Uber에 5억 달러를 투자하는 PayPal & 공모가 범위를 하향조정한 Uber



PayPal이 Uber의 IPO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SJ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PayPal은 사모(private placement)를 통해서 Uber의 주식 5억 달러 상당을 공모가로 매입할 계획입니다. Uber와 PayPal 측은 Linkedin에 업로드된 짧은 성명을 통해 "향후 상업용 결제 관련 콜라보레이션을 모색하기 위해 Uber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PayPal 측 대변인에 의하면 양사는 Uber를 위한 디지털 월렛을 개발하는데 협력할 계획입니다.



Tech Crunch는 PayPal이 주당 47 달러 가격으로 Uber 주식을 매입한다고 보도하였는데요. 이는 Uber가 새롭게 제시한 공모가 가이드라인인 주당 44~50 달러의 중간 선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 Uber는 당초 공모가 가이드라인을 주당 48~55 달러로 잡고 총 900억~1,0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금요일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는 주당 44~50 달러 가격으로 총 1억 8,0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Uber가 조달하게 될 자금의 총 액수는 800억~9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정확한 공모가는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공식 피칭 미팅을 거쳐 수 주 내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ROA's Comments 



2014년 eBay로부터 스핀아웃한 PayPal은 지난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4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ayPal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의 유사 스타트업들에 활발하게 투자해 왔는데요. 유럽에서는 저축 및 투자 스타트업인 Raisin와 크로스-보더 결제 스타트업인 PPRO 등에 투자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도의 POS 시스템 스타트업인 Pine Labs에 투자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Toss의 운영사인 Viva Republica가 2년 전 PayPal로부터 4,8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보통주 매입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MercadoLibre에 7억 5,000만 달라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인수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지난해 5월에는 ‘유럽의 Square’로 불리는 스웨덴의 결제 스타트업 iZettle를 22억 달러에 인수하였습니다. 이는 PayPal의 인수 중 역대 최대 규모 인수로, 이전까지의 최고 금액이었던 8억 9,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바로 다음달인 6월에는 Amazon, Expedia, HomeAway를 비롯하여 온라인 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Hyperwallet을 약 4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Hyperwallet을 통해 전세계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보다 다양한 지불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MercadoLibre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핀테크 업체가 아닌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는 PayPal이 기존에 eBay와 구축하고 있던 협력 모델을 해외의 이커머스 사업자들로 확장하고자 하는 PayPal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PayPal 측은 최근에 이루어진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도 MercadoLibre 같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정 지리적 시장과 기능 영역에서 PayPal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전세계에서 MercadoLibre과 진행한 것과 유사한 종류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Amazon과 Alibaba 등 대규모 리테일러들은 이미 자체적인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고, 과거 모기업이었던 eBay에서도 지난해부터 기본 결제 옵션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Uber에 대한 5억 달러 투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광범위한 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Uber를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Tech Crunch는 PayPal이 같은 이유로 Grab에도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PayPal은 이미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 Uber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이후 다른 국가들로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가지 가능한 협력 방안은 2017년 런칭된 Uber Visa Card와 지난해 9월 런칭된 Uber Cash과 관련된 것으로, 양사가 Uber Cash와 Uber Visa Card를 Uber와 Uber Eats 이외의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여, Uber 고객들이 이 두 결제 서비스로 다른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ech Crunch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Uber의 광범위하고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유저 베이스는 Uber Cash를 Uber Card 이용한 크로스 셀링의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Uber의 공모가가 하향조정된 데에는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미국 내 최대 경쟁사인 Lyft의 주가가 현재 큰 폭으로 하락 중이라는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공모가 72 달러로 나스닥에 상장된 Lyft의 주가는 상장 첫 날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으나, 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Uber가 하향조정된 공모가 범위를 공개하기 전날인 목요일에는 공모가 대비 22% 하락한 주당 56.34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WSJ는 Lyft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Uber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당 부분 위축되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WSJ, Bloomberg, Tech Crunch



이미지 출처: Pay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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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Crunch는 PayPal이 주당 47 달러 가격으로 Uber 주식을 매입한다고 보도하였는데요. 이는 Uber가 새롭게 제시한 공모가 가이드라인인 주당 44~50 달러의 중간 선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 Uber는 당초 공모가 가이드라인을 주당 48~55 달러로 잡고 총 900억~1,0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금요일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는 주당 44~50 달러 가격으로 총 1억 8,0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Uber가 조달하게 될 자금의 총 액수는 800억~9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정확한 공모가는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공식 피칭 미팅을 거쳐 수 주 내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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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eBay로부터 스핀아웃한 PayPal은 지난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4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ayPal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의 유사 스타트업들에 활발하게 투자해 왔는데요. 유럽에서는 저축 및 투자 스타트업인 Raisin와 크로스-보더 결제 스타트업인 PPRO 등에 투자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도의 POS 시스템 스타트업인 Pine Labs에 투자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Toss의 운영사인 Viva Republica가 2년 전 PayPal로부터 4,8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보통주 매입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MercadoLibre에 7억 5,000만 달라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인수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지난해 5월에는 ‘유럽의 Square’로 불리는 스웨덴의 결제 스타트업 iZettle를 22억 달러에 인수하였습니다. 이는 PayPal의 인수 중 역대 최대 규모 인수로, 이전까지의 최고 금액이었던 8억 9,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바로 다음달인 6월에는 Amazon, Expedia, HomeAway를 비롯하여 온라인 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Hyperwallet을 약 4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Hyperwallet을 통해 전세계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보다 다양한 지불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MercadoLibre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핀테크 업체가 아닌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는 PayPal이 기존에 eBay와 구축하고 있던 협력 모델을 해외의 이커머스 사업자들로 확장하고자 하는 PayPal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PayPal 측은 최근에 이루어진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도 MercadoLibre 같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정 지리적 시장과 기능 영역에서 PayPal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전세계에서 MercadoLibre과 진행한 것과 유사한 종류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Amazon과 Alibaba 등 대규모 리테일러들은 이미 자체적인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고, 과거 모기업이었던 eBay에서도 지난해부터 기본 결제 옵션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Uber에 대한 5억 달러 투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광범위한 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Uber를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Tech Crunch는 PayPal이 같은 이유로 Grab에도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PayPal은 이미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 Uber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이후 다른 국가들로도 이러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가지 가능한 협력 방안은 2017년 런칭된 Uber Visa Card와 지난해 9월 런칭된 Uber Cash과 관련된 것으로, 양사가 Uber Cash와 Uber Visa Card를 Uber와 Uber Eats 이외의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여, Uber 고객들이 이 두 결제 서비스로 다른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ech Crunch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Uber의 광범위하고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유저 베이스는 Uber Cash를 Uber Card 이용한 크로스 셀링의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Uber의 공모가가 하향조정된 데에는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미국 내 최대 경쟁사인 Lyft의 주가가 현재 큰 폭으로 하락 중이라는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공모가 72 달러로 나스닥에 상장된 Lyft의 주가는 상장 첫 날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으나, 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Uber가 하향조정된 공모가 범위를 공개하기 전날인 목요일에는 공모가 대비 22% 하락한 주당 56.34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WSJ는 Lyft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Uber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당 부분 위축되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WSJ, Bloomberg, Tech Crunch



이미지 출처: Pay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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