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의 IPO는 과연 제 2의 WeWork 사태로 이어질 것인가?

Airbnb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rbnb가 과연 예정대로 IPO에 나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he Information은 비공개 자료를 인용해 1분기 Airbnb의 세일즈 및 마케팅 비용은 3억 6,7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해당 보도에 의하면 이러한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8억 3,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고 합니다.


2020년에 IPO를 추진할 예정인 Airbnb



출처: Airbnb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Airbnb가 예정대로 2020년에 IPO에 나서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irbnb와 유사하게 프라이빗 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대표적 유니콘인 WeWork가 IPO 추진 과정에서 증폭되고 있는 손실 규모와 과도한 기업가치 등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CEO가 교체되고 기업가치가 반토막 이하로 줄어드는 등의 고초를 겪는 상황에서 Airbnb가 상장에 나설 경우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인데요. 실제 Lyft나 Uber 등이 상장 이후 공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즉, WeWork나 Uber 등의 사례로 인해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의 '과대평가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이같은 우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Tech Crunch는 "WeWork와 Airbnb는 다르다"며 Airbnb가 제 2의 WeWork가 될 수 있다는 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Tech Crunch가 그 이유로 꼽은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Airbnb는 WeWork와는 달리 CEO 리스크가 없다는 점, 둘째 Airbnb는 자금을 이미 충분하게 확보한 상태라는 점, 마지막으로 Airbnb는 매 년 손실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WeWork와는 달리 이미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한 바 있는 업체라는 점입니다.



이 중 WeWork의 CEO 리스크와 관련된 내용은 WeWork의 전 CEO인 Adam Neumann의 사퇴 소식을 전해드리며 상세하게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WSJ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잦은 음주와 파티, 마리화나 흡연, 예측 불가능한 매니지먼트 결정 등 Neumann의 기행이 언론의 집중보도 대상이 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Neumann에 대한 반대 여론이 조성되었고, 이에 최대 투자자인 SoftBank가 나서서 CEO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현재까지도 Neumann이 회사 자금을 이용해 6,000만 달러 가격의 개인 제트기를 매입한 뒤 사유화했다거나, 유대인 신비주의(Jewish mysticism) 종교 단체를 회사 경영에 참여시켰다거나 하는 등의 폭로 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반하여, 적어도 Airbnb의 CEO인 Brian Chesky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Airbnb의 CEO Brian Chesky



출처: Airbnb


또한 근시일 내로 자금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20년 1분기 경에 현재 보유중인 현금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WeWork와는 달리, Airbnb는 자금 상황 역시 여유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rbnb는 지금까지 31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누적 3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CNBC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0월 17일을 기준으로 이 중 30억 달러의 현금이 사용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해당 관계자는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line of credit)도 사용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전했는데, Tech Crunch는 해당 신용한도가 아마 2016년 JPMorgan, CitiGroup, Morgan Stanley 등으로부터 발행받은 10억 달러 채권(debt financing)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irbnb가 이미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는 점은 이번 손실 증가 소식과 가장 큰 관련을 맺고 있는 부분일텐데요. 이와 관련해 Airbnb가 "2019년은 우리의 호스트들과 게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의 해"라고 밝힌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1분기의 손실이 성장을 위한 투자의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라고 주장한 셈인데요. 이는 최근의 테크 유니콘들이 자신들의 손실을 정당화하기 위해 흔히 제시하는 논리로, 로아데일리에서도 적자 유니콘의 주가 고공행진, ‘거품’인가 아닌가? 칼럼을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짚어드린 바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논리를 요약하자면, 성장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지, 이제부터 성장 대신 수익을 택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크 IPO를 추진하는 주요 스타트업 비교



출처: 로아컨설팅


문제는 과연 이러한 주장을 과연 신뢰할 수 있냐는 것인데, Airbnb의 경우, 실제로도 이미 흑자를 기록한 바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WeWork나 Uber 처럼 매년 적자만 늘어나고 있는 기업들과는 달리 어느정도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Airbnb의 경우 올해 1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Uber와는 달리,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으로, WSJ는 올해 1분기 Airbnb의 총 예약규모(total booking value)가 매우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Airbnb의 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Airbnb의 경우 결국 CEO가 직접 자신들은 영원히 흑자로 전환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고백한 Uber 보다는, 상장 후 1년 안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줄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공약을 실현해 보인 Spotify의 사례에 가깝다고 보는게 적절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최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irbnb의 IPO가 제 2의 WeWork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상술했다시피 Airbnb는 아직 현금 보유량에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SoftBank의 투자 규모 축소 결정으로 인해 급하게 IPO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던 WeWork와는 달리,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 경우 IPO 시점을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rbnb의 경우 상장 방식에 있어서도 투자 은행들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작상장 방식을 취할 전망이라는 점에서도 투자 은행들이 주도한 오버 벨류에이션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WeWork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후 로아데일리에서도 Airbnb의 상장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드릴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조 자료 출처: Tech Crunch,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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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IPO를 추진할 예정인 Airbnb



출처: Airbnb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Airbnb가 예정대로 2020년에 IPO에 나서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irbnb와 유사하게 프라이빗 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대표적 유니콘인 WeWork가 IPO 추진 과정에서 증폭되고 있는 손실 규모와 과도한 기업가치 등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CEO가 교체되고 기업가치가 반토막 이하로 줄어드는 등의 고초를 겪는 상황에서 Airbnb가 상장에 나설 경우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인데요. 실제 Lyft나 Uber 등이 상장 이후 공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즉, WeWork나 Uber 등의 사례로 인해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의 '과대평가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이같은 우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Tech Crunch는 "WeWork와 Airbnb는 다르다"며 Airbnb가 제 2의 WeWork가 될 수 있다는 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Tech Crunch가 그 이유로 꼽은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Airbnb는 WeWork와는 달리 CEO 리스크가 없다는 점, 둘째 Airbnb는 자금을 이미 충분하게 확보한 상태라는 점, 마지막으로 Airbnb는 매 년 손실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WeWork와는 달리 이미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한 바 있는 업체라는 점입니다.



이 중 WeWork의 CEO 리스크와 관련된 내용은 WeWork의 전 CEO인 Adam Neumann의 사퇴 소식을 전해드리며 상세하게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WSJ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잦은 음주와 파티, 마리화나 흡연, 예측 불가능한 매니지먼트 결정 등 Neumann의 기행이 언론의 집중보도 대상이 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Neumann에 대한 반대 여론이 조성되었고, 이에 최대 투자자인 SoftBank가 나서서 CEO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현재까지도 Neumann이 회사 자금을 이용해 6,000만 달러 가격의 개인 제트기를 매입한 뒤 사유화했다거나, 유대인 신비주의(Jewish mysticism) 종교 단체를 회사 경영에 참여시켰다거나 하는 등의 폭로 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반하여, 적어도 Airbnb의 CEO인 Brian Chesky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Airbnb의 CEO Brian Chesky



출처: Airbnb


또한 근시일 내로 자금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20년 1분기 경에 현재 보유중인 현금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WeWork와는 달리, Airbnb는 자금 상황 역시 여유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rbnb는 지금까지 31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누적 3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CNBC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0월 17일을 기준으로 이 중 30억 달러의 현금이 사용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해당 관계자는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line of credit)도 사용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전했는데, Tech Crunch는 해당 신용한도가 아마 2016년 JPMorgan, CitiGroup, Morgan Stanley 등으로부터 발행받은 10억 달러 채권(debt financing)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irbnb가 이미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는 점은 이번 손실 증가 소식과 가장 큰 관련을 맺고 있는 부분일텐데요. 이와 관련해 Airbnb가 "2019년은 우리의 호스트들과 게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의 해"라고 밝힌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1분기의 손실이 성장을 위한 투자의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라고 주장한 셈인데요. 이는 최근의 테크 유니콘들이 자신들의 손실을 정당화하기 위해 흔히 제시하는 논리로, 로아데일리에서도 적자 유니콘의 주가 고공행진, ‘거품’인가 아닌가? 칼럼을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짚어드린 바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논리를 요약하자면, 성장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지, 이제부터 성장 대신 수익을 택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크 IPO를 추진하는 주요 스타트업 비교



출처: 로아컨설팅


문제는 과연 이러한 주장을 과연 신뢰할 수 있냐는 것인데, Airbnb의 경우, 실제로도 이미 흑자를 기록한 바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WeWork나 Uber 처럼 매년 적자만 늘어나고 있는 기업들과는 달리 어느정도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Airbnb의 경우 올해 1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Uber와는 달리,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으로, WSJ는 올해 1분기 Airbnb의 총 예약규모(total booking value)가 매우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Airbnb의 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Airbnb의 경우 결국 CEO가 직접 자신들은 영원히 흑자로 전환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고백한 Uber 보다는, 상장 후 1년 안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줄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공약을 실현해 보인 Spotify의 사례에 가깝다고 보는게 적절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최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irbnb의 IPO가 제 2의 WeWork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상술했다시피 Airbnb는 아직 현금 보유량에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SoftBank의 투자 규모 축소 결정으로 인해 급하게 IPO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던 WeWork와는 달리,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 경우 IPO 시점을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rbnb의 경우 상장 방식에 있어서도 투자 은행들의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작상장 방식을 취할 전망이라는 점에서도 투자 은행들이 주도한 오버 벨류에이션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WeWork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후 로아데일리에서도 Airbnb의 상장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드릴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조 자료 출처: Tech Crunch,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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