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강자 - 통신사 간 파트너쉽이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두 주 동안 5G와 엣지 컴퓨팅에 있어 중대한 마일스톤이 생겼다. 먼저 발표된 소식은 AT&T-Microsoft간 제휴이고, 일주일 뒤에 발표된 소식은 Verizon-Amazon간 제휴 소식이다. 두개는 별개의 제휴 소식이지만 비슷한 점이 있는데, 모두 클라우드 리소스(인프라와 서비스)를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결합해, 대기 시간은 낮고 고성능을 발현하는 앱(low latency and high-performance apps)이 개발/소비되는 가까운 곳에 결합된 리소스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자이언트 사업자인 Amazon과 Microsoft가 모두 미국의 대형 통신사와 각각 계약을 체결해 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엣지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본 컬럼에서는 Amazon-Verizon 제휴, Microsoft-AT&T의 제휴 내용과 공통점을 살펴보고, 이들이 파트너쉽을 통해 공통적으로 해결하려는 이슈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Amazon-Verizon 제휴 발표


지난 12월 3일(현지 시각), Amazon은 re:Invent 2019 컨퍼런스에서, Verizon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하며, 새로운 5G 엣지 컴퓨팅 아키텍쳐를 공개했다. 이는 AWS 개발자들이 Verizon의 5G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AWS 연산 및 저장 서비스에 엑세스하여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Verizon은 AWS의 신규 서비스인 AWS Wavelength를 호스팅하는데, AWS Wavelength는 Amazon이 5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클라우드를 네트워크 엣지로 확장한 것으로, 사용자에게 한자릿 수의 밀리세컨드(millisecond) 레이턴시(latencies)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AWS Wavelength는 AWS의 연산 및 저장 서비스를 5G 셀룰러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엣지 상에서의 머신러닝 추론 등 low latency를 요구하는 앱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Verizon-Amazon 제휴로 인해, Amazon은 자사의 하드웨어를 통신사가 운영하는 메트로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WS의 EC2 담당 부사장인 Raj Pai에 의하면 이 데이터센터는 마치 Amazon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처럼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Wavelength는 Wavelength Zones에 기반하고 있는데, Wavelength Zones은 AWS 연산 및 저장 서비스가 통신사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내에 임베디드되어 있는 형태라고 한다.


Fig1. AWS Wavelength(5G 의 초저지연을 활용하고자 하는 개발자를 위한 엣지 컴퓨팅 서비스)



출처: AWS


개발자는 단지 자신의 latency-sensitive services, 레이턴시에 민감한 서비스를 어디에 배포할지, 도시 내에 Wavelength Zones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Amazon은 유저와 가장 가까운 곳의 Wavelength Zones이 트래픽을 처리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한다.



초기 고객에 내셔널 풋볼 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 NFL)과 Mapbox가 있다고 한다. 먼저 NFL은 스타디움에서 팬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데, 예를 들어 홈 팀이 터치다운으로 득점할 때 점등될 수 있는 커넥티드 셔츠 같은 개념을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실시간 교통 및 거리 데이터를 제공하는 Mapbox의 경우, 만약 대기시간이 짧아지면 Mapbox가 즉시 지도를 조정하여 실시간 주차 정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율주행 차량의 길찾기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AWS의 EC2 담당 부사장인 Raj Pai는 Amazon이 타 통신사와도 파트너쉽 체결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에서 Wavelength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에 유럽, 한국, 일본에서도 Wavelength 기술을 활용하도록 Vodafone, SK Telecom, KDDI와 글로벌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icrosoft-AT&T 제휴 발표


먼저 양사의 제휴는 2019년 7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T&T가 Microsoft의 Azure 인프라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25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Microsoft 365의 생산성 앱과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다년간의 클라우드 계약(multi-year cloud alliance)은 약 20억 달러 이상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AT&T 측은 Microsoft의 기술을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과 초고속 5G 무선 네트워크에 활용될 툴/서비스를 개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협업해 올해 말 경에 추가적으로 서비스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echCrunch 측에서는 당시 양사의 제휴를 보도하면서  Azure와 AT&T의 5G 네트워크의 결합 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 5G 네트워크 속도와 Azure AI 기반의 라이브 음성 번역 서비스들의 결합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 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예로 들기도 했다.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도 당시, 다음 단계는 ‘인공지능 시대의 클라우드와 엣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11월 26일(현지 시각), Microsoft와 AT&T 양사는 다년간의 클라우드 계약의 일환으로서의 첫번째 빅 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Microsoft의 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AT&T의 5G 네트워크 상의 엣지 로케이션에서 실행시키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Verizon-AWS의 제휴와 매우 유사한 성격이다. 차이점은 AT&T의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내부에 Microsoft의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양사는 또한 새로운 Network Edge Compute(NEC)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댈러스에서 해당 기술의 프리뷰를 공개하고 내년에 로스엔젤레스와 애틀란타 지역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Network Edge Compute(NEC) 기술은 Microsoft의 Ignite 2019 컨퍼런스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Ignite 2019 컨퍼런스 당시 Microsoft는 엣지 컴퓨팅의 로드맵과 관련된 두 가지 신규 서비스, Network Edge Compute (NEC)와 Multi-access Edge Compute (MEC)를 공개했다. 후자인 Multi-access Edge Compute (MEC)가 고객사 내부에 위치하는 반면, 전자인 Network Edge Compute (NEC)는 통신사 내에 위치해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네트워크 내부에 존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Fig2. Multi-access Edge Compute (MEC)와 Network Edge Compute (NEC)



출처: Microsoft




이 제휴의 공통된 목표는? 레이턴시의 감소(Reduction in latency)


이 두가지 제휴 발표는 모두 5G와 엣지 컴퓨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 집중해야 할 단어는 바로 레이턴시(latency), 즉 대기시간이다. 이들의 제휴 모두 응답 시간의 단축을 염두해두고, 컴퓨팅 환경을 사람과 머신에 더 가까이 가져오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에서 가져와 셀룰러 네트워크에 임베디드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서 서버로 데이터 트래픽이 이동하는 데에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지금까지의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게임, 음성 통화 등이 항상 레이턴시에 민감했었고, 웹서치나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버퍼링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참아 온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장비들이 연결되고, 해당 장비들이 초 단위의 반응시간을 요구하는 경우, 레이턴시의 중요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레이턴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서 센서가 문제를 감지하면, 기계가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치기 전에 작업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지체 없이 내려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200 밀리세컨드(millisecond)의 레이턴시가 요구되며, 또 다른 예로서 VR 게임의 경우, 게이머들이 방향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50 밀리세컨드 미만의 레이턴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Fig3. Microsoft의 Intelligent Edge 개념



출처: Microsoft


 



한편 Microsoft는 종종 더 많은 수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인텔리전스 엣지(intelligent edge)”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Microsoft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클라우드가 엣지 상에서 디바이스와 함께 작동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사의 Azure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음을 강조해 왔다.



그는 Azure를 구축할 때 처음부터 엣지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분산 컴퓨팅 패브릭을 구축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From day one, when we built out Azure, we had an architectural principle that we would build out a distributed computing fabric that includes the cloud and the edge) 동시에 엣지 컴퓨팅에 대해 유행어같지만,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서가 아닌 데이터가 모이는 그 곳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마치며...


앞에서 살펴본 두 사업자의 제휴 모두 시범 단계이고, 제한된 일부의 고객만이 제한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AT&T/Microsoft의 경우는 댈러스 지역에서만, 그리고 Verizon/AWS의 경우는 시카고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번 제휴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게 될지 판단하기는 매우 이른 시점이며, 5G가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4G LTE 네트워크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급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판단의 시점도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공은 다양한 이슈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데, 특히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것인지, 또한 혁신 서비스 및 콘텐츠가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과 가격 모델을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예상치 못한 기술적 난제, 상업 및 규제 이슈가 허들이 되어, 계획된 시간보다 배포나 개발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업자들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에 5G 와 엣지 컴퓨팅에 있어서 점진적인 진전을 예상해볼 수 있게 한다. Amazon-Verizon 제휴, Microsoft-AT&T의 제휴는 레이턴시의 감소가 바로 5G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icrosoft가 표현한 바 대로, “Latency is the new currency”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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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쉽게 말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자이언트 사업자인 Amazon과 Microsoft가 모두 미국의 대형 통신사와 각각 계약을 체결해 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엣지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본 컬럼에서는 Amazon-Verizon 제휴, Microsoft-AT&T의 제휴 내용과 공통점을 살펴보고, 이들이 파트너쉽을 통해 공통적으로 해결하려는 이슈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Amazon-Verizon 제휴 발표


지난 12월 3일(현지 시각), Amazon은 re:Invent 2019 컨퍼런스에서, Verizon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하며, 새로운 5G 엣지 컴퓨팅 아키텍쳐를 공개했다. 이는 AWS 개발자들이 Verizon의 5G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AWS 연산 및 저장 서비스에 엑세스하여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Verizon은 AWS의 신규 서비스인 AWS Wavelength를 호스팅하는데, AWS Wavelength는 Amazon이 5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클라우드를 네트워크 엣지로 확장한 것으로, 사용자에게 한자릿 수의 밀리세컨드(millisecond) 레이턴시(latencies)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AWS Wavelength는 AWS의 연산 및 저장 서비스를 5G 셀룰러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엣지 상에서의 머신러닝 추론 등 low latency를 요구하는 앱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Verizon-Amazon 제휴로 인해, Amazon은 자사의 하드웨어를 통신사가 운영하는 메트로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WS의 EC2 담당 부사장인 Raj Pai에 의하면 이 데이터센터는 마치 Amazon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처럼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Wavelength는 Wavelength Zones에 기반하고 있는데, Wavelength Zones은 AWS 연산 및 저장 서비스가 통신사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내에 임베디드되어 있는 형태라고 한다.


Fig1. AWS Wavelength(5G 의 초저지연을 활용하고자 하는 개발자를 위한 엣지 컴퓨팅 서비스)



출처: AWS


개발자는 단지 자신의 latency-sensitive services, 레이턴시에 민감한 서비스를 어디에 배포할지, 도시 내에 Wavelength Zones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Amazon은 유저와 가장 가까운 곳의 Wavelength Zones이 트래픽을 처리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한다.



초기 고객에 내셔널 풋볼 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 NFL)과 Mapbox가 있다고 한다. 먼저 NFL은 스타디움에서 팬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데, 예를 들어 홈 팀이 터치다운으로 득점할 때 점등될 수 있는 커넥티드 셔츠 같은 개념을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실시간 교통 및 거리 데이터를 제공하는 Mapbox의 경우, 만약 대기시간이 짧아지면 Mapbox가 즉시 지도를 조정하여 실시간 주차 정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율주행 차량의 길찾기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AWS의 EC2 담당 부사장인 Raj Pai는 Amazon이 타 통신사와도 파트너쉽 체결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에서 Wavelength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에 유럽, 한국, 일본에서도 Wavelength 기술을 활용하도록 Vodafone, SK Telecom, KDDI와 글로벌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icrosoft-AT&T 제휴 발표


먼저 양사의 제휴는 2019년 7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T&T가 Microsoft의 Azure 인프라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25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Microsoft 365의 생산성 앱과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다년간의 클라우드 계약(multi-year cloud alliance)은 약 20억 달러 이상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AT&T 측은 Microsoft의 기술을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과 초고속 5G 무선 네트워크에 활용될 툴/서비스를 개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협업해 올해 말 경에 추가적으로 서비스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echCrunch 측에서는 당시 양사의 제휴를 보도하면서  Azure와 AT&T의 5G 네트워크의 결합 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 5G 네트워크 속도와 Azure AI 기반의 라이브 음성 번역 서비스들의 결합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 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예로 들기도 했다.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도 당시, 다음 단계는 ‘인공지능 시대의 클라우드와 엣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11월 26일(현지 시각), Microsoft와 AT&T 양사는 다년간의 클라우드 계약의 일환으로서의 첫번째 빅 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Microsoft의 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AT&T의 5G 네트워크 상의 엣지 로케이션에서 실행시키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Verizon-AWS의 제휴와 매우 유사한 성격이다. 차이점은 AT&T의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내부에 Microsoft의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양사는 또한 새로운 Network Edge Compute(NEC)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댈러스에서 해당 기술의 프리뷰를 공개하고 내년에 로스엔젤레스와 애틀란타 지역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Network Edge Compute(NEC) 기술은 Microsoft의 Ignite 2019 컨퍼런스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Ignite 2019 컨퍼런스 당시 Microsoft는 엣지 컴퓨팅의 로드맵과 관련된 두 가지 신규 서비스, Network Edge Compute (NEC)와 Multi-access Edge Compute (MEC)를 공개했다. 후자인 Multi-access Edge Compute (MEC)가 고객사 내부에 위치하는 반면, 전자인 Network Edge Compute (NEC)는 통신사 내에 위치해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네트워크 내부에 존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Fig2. Multi-access Edge Compute (MEC)와 Network Edge Compute (NEC)



출처: Microsoft




이 제휴의 공통된 목표는? 레이턴시의 감소(Reduction in latency)


이 두가지 제휴 발표는 모두 5G와 엣지 컴퓨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 집중해야 할 단어는 바로 레이턴시(latency), 즉 대기시간이다. 이들의 제휴 모두 응답 시간의 단축을 염두해두고, 컴퓨팅 환경을 사람과 머신에 더 가까이 가져오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에서 가져와 셀룰러 네트워크에 임베디드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서 서버로 데이터 트래픽이 이동하는 데에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지금까지의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게임, 음성 통화 등이 항상 레이턴시에 민감했었고, 웹서치나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버퍼링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참아 온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더 많은 장비들이 연결되고, 해당 장비들이 초 단위의 반응시간을 요구하는 경우, 레이턴시의 중요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레이턴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서 센서가 문제를 감지하면, 기계가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치기 전에 작업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지체 없이 내려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200 밀리세컨드(millisecond)의 레이턴시가 요구되며, 또 다른 예로서 VR 게임의 경우, 게이머들이 방향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50 밀리세컨드 미만의 레이턴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Fig3. Microsoft의 Intelligent Edge 개념



출처: Microsoft


 



한편 Microsoft는 종종 더 많은 수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인텔리전스 엣지(intelligent edge)”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Microsoft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클라우드가 엣지 상에서 디바이스와 함께 작동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사의 Azure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음을 강조해 왔다.



그는 Azure를 구축할 때 처음부터 엣지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분산 컴퓨팅 패브릭을 구축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From day one, when we built out Azure, we had an architectural principle that we would build out a distributed computing fabric that includes the cloud and the edge) 동시에 엣지 컴퓨팅에 대해 유행어같지만,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서가 아닌 데이터가 모이는 그 곳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마치며...


앞에서 살펴본 두 사업자의 제휴 모두 시범 단계이고, 제한된 일부의 고객만이 제한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AT&T/Microsoft의 경우는 댈러스 지역에서만, 그리고 Verizon/AWS의 경우는 시카고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번 제휴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게 될지 판단하기는 매우 이른 시점이며, 5G가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4G LTE 네트워크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급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판단의 시점도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공은 다양한 이슈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데, 특히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것인지, 또한 혁신 서비스 및 콘텐츠가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과 가격 모델을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예상치 못한 기술적 난제, 상업 및 규제 이슈가 허들이 되어, 계획된 시간보다 배포나 개발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업자들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에 5G 와 엣지 컴퓨팅에 있어서 점진적인 진전을 예상해볼 수 있게 한다. Amazon-Verizon 제휴, Microsoft-AT&T의 제휴는 레이턴시의 감소가 바로 5G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icrosoft가 표현한 바 대로, “Latency is the new currency”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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