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UFJ의 Grab 투자, 금융 영역을 중심으로 고조되는 동남아시아 슈퍼앱 경쟁

지난주 Grab이 Mitsubishi UFJ로부터 800억 엔(약 7억 2,6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Bloomberg 보도를 전해드렸었는데요. Grab이 25일 투자 유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Grab이 새롭게 발표한 바에 의하면, Grab은 Mitsubishi UFJ와 일본 IT 서비스 업체인 TIS로부터 도합 8억 5,6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Grab은 새로운 투자금을 페이먼트 및 금융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rab 페이먼트 사업의 중심인 GrabPay



출처: Grab


전체 8억 5,600만 달러 중 Mitsubishi UFJ가 투자한 금액은 7억 600만 달러로, 양사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써 Mitsubishi UFJ가 Grab의 “일순위 은행(First Choice Bank)"이 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Grab이 Mitsubishi UFJ가 진출해 있는 시장에서 뱅킹 파트너십을 필요로 하는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Mitsubishi UFJ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나머지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TIS와는 GrabPay 등 Grab의 금융 서비스 제공 및 확대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을 통해 Grab이 강화하고자 하는 페이먼트 및 금융 사업은 Grab의 슈퍼앱 전략에 있어 중추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으로, 동남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GrabPay를 운영하고 있는 Grab은 2018년 3월 일본 금융 업체 Credit Saison과 JV 형태로 Grab Financial Group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온라인 보험사 ZhongA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Grab 드라이버들을 위한 온라인 보험 마켓플레이스를 런칭하였고, 지난해 12월에는 Mastercard와 제휴하여 GrabPay를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있는 GrabPay Card 런칭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행보는 지속되고 있는 중으로,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사인 Singtel과 공동으로 디지털 뱅크 라이선스(digital full bank licenses)를 신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라이선스가 승인될 경우 양사는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의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기능을 갖춘 은행으로 진화하기 전 단계에서, 해당 라이선스를 통해 간단한 신용카드나 투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의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y) 스타트업인 Bento Invest를 인수했는데, Bento의 경우 인수 이후 GrabInvest로 브랜드가 변경되어 Grab Financial Group 산하에서 신규 핵심 산업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발표된 상태입니다.


동남아시아 슈퍼앱이 되려는 Grab



출처: Grab


해당 투자 소식은 Grab이 Gojek과 인수 논의 중에 있다는 설이 제기된 직후 전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The Information은 투자가 발표되기 전인 2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Grab의 Ming Maa 회장과 Gojek의 Andre Soelistyo CEO가 만나 인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The Information은 현재 공통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rab과 Gojek이 흑자 달성의 방안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나 합병 기업의 지분을 둘러싸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ojek의 경우, Grab에 흡수되는 형태로 합병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합병 기업의 인도네시아 사업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길 원하는 반면, Grab은 인도네시아 사업부를 포함해 합병기업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 확대는 동남아시아 슈퍼앱이 되기 위한 Grab과 Gojek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홈클리닝, 세차, 헤어메이크업 예약 세탁 등 다방면에 걸친 GoLife 서비스를 제공하며 Grab보다 먼저 슈퍼앱 구축에 나섰던 Gojek의 경우, 창업가자 Grab에 대해 "사업 초기에는 Uber를 따라하더니 그 다음 3 년은 Gojek을 카피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등, Grab과 동남아시아 슈퍼앱 시장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로아데일리에서도 심층분석 보고서 '슈퍼 앱(Super App) 경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통해 양사의 슈퍼앱 전략 및 추진 현황을 내용을 상세 분석 해 드린 바 있었습니다.


디지털 결제 서비스 GoPay를 중심으로 슈퍼앱 생태계를 구축해 온 Gojek의 역시 최근 Grab과 유사하게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추세로 이달 초에는 로컬 Insurtech 업체 PasarPoli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 모터사이클, 모바일 디바이스 등에 대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GoSure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다만 Gojek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년간 운영해 온 GoLife 서비스 중 대부분을 운영 중단하며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당시 Gojek은 홈클리닝 서비스인 GoClean과 메시징 서비스인 GoMassage를 제외한 대부분의 GoLife 서비스의 성장이 침체된 상태라고 밝힌 밝혔습니다. 이는 WeWork와 Uber 이후 수익성과 매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슈퍼앱을 구축한느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슈퍼앱을 표방 중인 Gojek



출처: Gojek


한편, Grab에 대한 이번 투자는 Grab과 Gojek 등 슈퍼앱 사업자들 뿐 아니라 Mitsubishi UFJ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Mitsubishi UFJ 측은 투자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우리의 금융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와 Grab의 어드밴스한 기술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이 같은 얼라이언스가 현재 진행 중인 Mitsubishi UFJ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도 중요한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Mitsubishi UFJ 외에도 많은 전통적인 금융 강자들이 광범위한 유저 베이스와 데이터, 기술력을 가진 테크 플랫폼들과의 협력을 밀레니얼 대상 차세대 금융 서비스 제공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중으로, 지난해 Appl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pple Card를 제공한 데 이어 이달 초 Amazon과도 Amazon 플랫폼을 통해 SMB 대상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자 파트너십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 Goldman Sachs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Google 역시 Citi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은행 계좌(checking account)를 제공하는 내용의 Project Cache를 추진한다고 전해지는 등, all in one multi purpose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테크 사업자들과 밀레니얼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금융 사업자들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양상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Tech Crunch, Tech In Asia 1,2, The Jakarta Post 1,2, Th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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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 페이먼트 사업의 중심인 GrabPay



출처: Grab


전체 8억 5,600만 달러 중 Mitsubishi UFJ가 투자한 금액은 7억 600만 달러로, 양사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써 Mitsubishi UFJ가 Grab의 “일순위 은행(First Choice Bank)"이 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Grab이 Mitsubishi UFJ가 진출해 있는 시장에서 뱅킹 파트너십을 필요로 하는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Mitsubishi UFJ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나머지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TIS와는 GrabPay 등 Grab의 금융 서비스 제공 및 확대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을 통해 Grab이 강화하고자 하는 페이먼트 및 금융 사업은 Grab의 슈퍼앱 전략에 있어 중추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으로, 동남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GrabPay를 운영하고 있는 Grab은 2018년 3월 일본 금융 업체 Credit Saison과 JV 형태로 Grab Financial Group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온라인 보험사 ZhongA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Grab 드라이버들을 위한 온라인 보험 마켓플레이스를 런칭하였고, 지난해 12월에는 Mastercard와 제휴하여 GrabPay를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있는 GrabPay Card 런칭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행보는 지속되고 있는 중으로,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사인 Singtel과 공동으로 디지털 뱅크 라이선스(digital full bank licenses)를 신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라이선스가 승인될 경우 양사는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의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기능을 갖춘 은행으로 진화하기 전 단계에서, 해당 라이선스를 통해 간단한 신용카드나 투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의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y) 스타트업인 Bento Invest를 인수했는데, Bento의 경우 인수 이후 GrabInvest로 브랜드가 변경되어 Grab Financial Group 산하에서 신규 핵심 산업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발표된 상태입니다.


동남아시아 슈퍼앱이 되려는 Grab



출처: Grab


해당 투자 소식은 Grab이 Gojek과 인수 논의 중에 있다는 설이 제기된 직후 전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The Information은 투자가 발표되기 전인 2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Grab의 Ming Maa 회장과 Gojek의 Andre Soelistyo CEO가 만나 인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The Information은 현재 공통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rab과 Gojek이 흑자 달성의 방안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나 합병 기업의 지분을 둘러싸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ojek의 경우, Grab에 흡수되는 형태로 합병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합병 기업의 인도네시아 사업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길 원하는 반면, Grab은 인도네시아 사업부를 포함해 합병기업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 확대는 동남아시아 슈퍼앱이 되기 위한 Grab과 Gojek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홈클리닝, 세차, 헤어메이크업 예약 세탁 등 다방면에 걸친 GoLife 서비스를 제공하며 Grab보다 먼저 슈퍼앱 구축에 나섰던 Gojek의 경우, 창업가자 Grab에 대해 "사업 초기에는 Uber를 따라하더니 그 다음 3 년은 Gojek을 카피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등, Grab과 동남아시아 슈퍼앱 시장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로아데일리에서도 심층분석 보고서 '슈퍼 앱(Super App) 경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통해 양사의 슈퍼앱 전략 및 추진 현황을 내용을 상세 분석 해 드린 바 있었습니다.


디지털 결제 서비스 GoPay를 중심으로 슈퍼앱 생태계를 구축해 온 Gojek의 역시 최근 Grab과 유사하게 페이먼트 및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추세로 이달 초에는 로컬 Insurtech 업체 PasarPoli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 모터사이클, 모바일 디바이스 등에 대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GoSure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다만 Gojek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년간 운영해 온 GoLife 서비스 중 대부분을 운영 중단하며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당시 Gojek은 홈클리닝 서비스인 GoClean과 메시징 서비스인 GoMassage를 제외한 대부분의 GoLife 서비스의 성장이 침체된 상태라고 밝힌 밝혔습니다. 이는 WeWork와 Uber 이후 수익성과 매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슈퍼앱을 구축한느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슈퍼앱을 표방 중인 Gojek



출처: Gojek


한편, Grab에 대한 이번 투자는 Grab과 Gojek 등 슈퍼앱 사업자들 뿐 아니라 Mitsubishi UFJ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Mitsubishi UFJ 측은 투자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우리의 금융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와 Grab의 어드밴스한 기술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이 같은 얼라이언스가 현재 진행 중인 Mitsubishi UFJ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도 중요한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Mitsubishi UFJ 외에도 많은 전통적인 금융 강자들이 광범위한 유저 베이스와 데이터, 기술력을 가진 테크 플랫폼들과의 협력을 밀레니얼 대상 차세대 금융 서비스 제공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중으로, 지난해 Appl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pple Card를 제공한 데 이어 이달 초 Amazon과도 Amazon 플랫폼을 통해 SMB 대상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자 파트너십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 Goldman Sachs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Google 역시 Citi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은행 계좌(checking account)를 제공하는 내용의 Project Cache를 추진한다고 전해지는 등, all in one multi purpose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테크 사업자들과 밀레니얼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금융 사업자들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양상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Tech Crunch, Tech In Asia 1,2, The Jakarta Post 1,2, Th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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