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IPO 시장 활성화의 불씨를 당긴 ZoomInfo, 앞으로의 전망은?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락다운이 본격화되던 4월, 로아데일리에서 코로나 19 이후의 스타트업 투자 전망에 대한 VC들의 의견을 담은 Crucnhbase News 기사를 소개해 드린 바 있었는데요. 당시 인터뷰에 임한 VC 관계자들 중 대부분이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코로나 19의 수혜를 입은 분야의 스타트업들에 한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줬던 반면, IPO와 관해서는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4490 Ventures의 파트너 Malcolm Thorne의 경우, 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런 시기에도 일부 전략적 매매 거래(strategic transactions)가 여전히 가능할 수 있지만, 이런 시기에는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루어진 테크 IPO들의 사레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요. 최근 일련의 테크 스타트업들이 매우 성공적인 IPO를 진행하며 테크 IPO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스타트를 끊은 업체 중 하나가 ZoomInfo로, 코로나 19 이후 미국 내 첫 IPO 사례였던 ZoomInfo는 상장 거래 첫날인 6월 4일 공모가 대비 62% 상승한 가격인 주당 34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가였던 21 달러 역시 한차례 상향조정된 예상가격 범위였던 19~20 달러보다 높았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ZoomInfo의 주가는 6월 12일에 최고가인 51.22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6월 17일 종가 기준) 43.51 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ZoomInfo 주가 변화



출처: Google


ZoomInfo의 경우, Salesforce, Oracle, Microsoft 등의 세일즈 소프트트웨어 툴을 통합,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를 프로세싱하여 기업 세일즈 및 마케팅 팀에 제공하는 B2B 데이터베이스 업체인데요. 코로나 19이 이후 ZoomInfo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상당수가 다른 영역의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고 있으며, Zoom과 같은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코로나 19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ZoomInfo가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놀랄만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ZoomInfo 역시 경우,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성장률인 32%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가 침제되고 폐업 및 실업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수요 감소 및 기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자체적으로도 밝히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악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Twilio, ServiceNow, Okta, Coupa 등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주들이 역대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본 투자자들로써는 ZoomInfo가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들만 IPO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6월 4일 상장사인 VectoIQ와의 역합병을 통하 나스닥에 상장된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트럭 업체 Nikola가 대표적입니다. Nikola는 상장 첫 날 전일 대비 1% 가량 소폭 하락한 주당 33.75 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6월 8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6월 9일에는 최고가인 주당 79.73 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6월 17일 종가 기준 가격은 64.06 달러로, 여전히 상장 가격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ikola 주가 변화



출처: Google


첫 수소전지 기반 전기 트럭의 양산 시점을 2021년으로 잡고 있는 Nikola가 아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1년 사이에 약 340% 수준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Tesla의 영향이 컷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Tesla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발명가인 Nikola Tesla로 부터 이름을 따온 Nikola는 언제나 Tesla의 경쟁구도 안에서 거론되는 업체로, Bloomberg는 Nikola 상장 당시 Nikola의 창업자 Trevor Milton이 상장을 통해 Elon Musk를 뛰어넘을 쉬 있는 기회(‘Out-Elon’ Musk)를 얻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6월 9일 나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Vroom 역시 성공적인 전례의 덕을 본 경우입니다. 당초 예상가격 범위였던 18~20% 달러보다 높은 주당 22 달러의 공모가에 상장된 Vroom은 상장 첫 날 117% 이상 상승한 주당 47.9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후 10일 최대 49.99 달러까지 상승였던 Vroom의 주가는 6월 16일에 최저가인 주당 42.10 달러까지 떨어진 뒤, 17일 현재 상장 첫 날 종가보다 낮은 주당 43.36 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이역시 여전히 공모가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Vroom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경쟁사인 Carvana의 성공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국 10여개 도시에 설치된 대형 중고차 자판기로 잘 알려진 Carvana는 2017년 4월 상장된 이후 약 3년동안 무려 775%가 넘는 주가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Vroom의 상장을 다룬 외신 기사를 보면 그 중 상당수가 상당수가 과연 Vroom이 Next Carvana가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Carvana의 성공 사례로부터 비롯된 이같은 기대감이 Vroom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Vroom 주가 변화



출처: Google


이처럼 연초에 IPO를 진행한 슬립테크 업체 Casper의 주가 폭락과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냉각되어있던 테크 IPO 시장이 다시 활성화됨에 따라 최근 스타트업들의 IPO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로아데일리에서도 최근 Snowflake, Lemonade, Palantir Technologies 등의 업체들이 근시일 내로 IPO를 진행하고자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으며, DoorDash, Unity Technologies 등도 연중에 IPO를 추진하고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 CNBC에 의하면 Allianz X가 투자한 원격의료 스타트업인 Amwell Health 역시 비공식적으로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중 모바일 퍼스트 핀테크 보험 스타트업인 Lemonade의 경우 공개적으로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상태인데요. 인슈어테크(insurance tech) 및 핀테크가 코로나 19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 영역 중 하나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Lemonade가 지난해에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1억 8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은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Lemonade가 SoftBank의 대표 포트폴리오 업체 중 하나이며, Lemonade가 이미 지난해 WeWork와 Uber의 IPO 참사 이후 한 차례 IPO를 연기한 전적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Lemonade가 과연 21억 달러에 달하는 프라이빗 마켓에서의 기업가치를 공개 시장에서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Lemonade의 S-1에 Risk Factor로 명시된 누적 적자 문제



출처: Lemonade S-1 서류


Bloomberg에 의해서 연내 IPO를 목표로 S-1 제출을 위한 위한 준비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Palantir 역시 어느정도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의 추적에 기여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Palantir의 경우, 최근 많은 정부기관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Palantir 툴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가 정부나 경찰당국의 시민 감시(surveillance)에 활용될 우려가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Palantir 같은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센터먼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mazon, Microsoft 모두 이 여파로 사법당국에 안면인식 툴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Palantir의 IPO 시점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여파가 어느정도 수습된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Bloomberg에 의해 SEC에 IPO를 위한 서류를 비밀리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Snowflake는 큰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으로, Financial Times는 현재 124억 달러 정도인 Snowflake의 기업가치가 IPO 이후 최대 200억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Airbnb, Slack, Spotify, Uber의 투자사로 잘 알려진 Dragoneer Investment Group의 리드로 4억 7,900만 달러 규모 Series G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Snowflake는 해당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Salesforce와 이달 초 양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네이티브하게 통합하여 보다 쉽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휴를 체결하는 등, 팬데믹 시대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갖춘 상태입니다.

그 외 연초에 IPO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후, 아직까지 연내로 IPO를 진행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DoorDashBloomberg에 의해 연내로 IPO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사 Unity Technologies 모두 팬대믹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의 업체들인 만큼 성공적인 IPO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ZoomInfo, Nikola, Vroom 등의 연이은 테크 IPO 성공 이후 IPO 시장이 이처럼 잃었던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타자들이 지금까지의 성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참조 자료 출처: Crunchbase News, Tech Crunch, Geek Wire, The Motley 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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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0 Ventures의 파트너 Malcolm Thorne의 경우, 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런 시기에도 일부 전략적 매매 거래(strategic transactions)가 여전히 가능할 수 있지만, 이런 시기에는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루어진 테크 IPO들의 사레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요. 최근 일련의 테크 스타트업들이 매우 성공적인 IPO를 진행하며 테크 IPO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스타트를 끊은 업체 중 하나가 ZoomInfo로, 코로나 19 이후 미국 내 첫 IPO 사례였던 ZoomInfo는 상장 거래 첫날인 6월 4일 공모가 대비 62% 상승한 가격인 주당 34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가였던 21 달러 역시 한차례 상향조정된 예상가격 범위였던 19~20 달러보다 높았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ZoomInfo의 주가는 6월 12일에 최고가인 51.22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6월 17일 종가 기준) 43.51 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ZoomInfo 주가 변화



출처: Google


ZoomInfo의 경우, Salesforce, Oracle, Microsoft 등의 세일즈 소프트트웨어 툴을 통합,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를 프로세싱하여 기업 세일즈 및 마케팅 팀에 제공하는 B2B 데이터베이스 업체인데요. 코로나 19이 이후 ZoomInfo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상당수가 다른 영역의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고 있으며, Zoom과 같은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코로나 19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ZoomInfo가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놀랄만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ZoomInfo 역시 경우,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성장률인 32%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가 침제되고 폐업 및 실업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수요 감소 및 기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자체적으로도 밝히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악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Twilio, ServiceNow, Okta, Coupa 등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주들이 역대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본 투자자들로써는 ZoomInfo가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들만 IPO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6월 4일 상장사인 VectoIQ와의 역합병을 통하 나스닥에 상장된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트럭 업체 Nikola가 대표적입니다. Nikola는 상장 첫 날 전일 대비 1% 가량 소폭 하락한 주당 33.75 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6월 8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6월 9일에는 최고가인 주당 79.73 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6월 17일 종가 기준 가격은 64.06 달러로, 여전히 상장 가격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ikola 주가 변화



출처: Google


첫 수소전지 기반 전기 트럭의 양산 시점을 2021년으로 잡고 있는 Nikola가 아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1년 사이에 약 340% 수준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Tesla의 영향이 컷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Tesla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발명가인 Nikola Tesla로 부터 이름을 따온 Nikola는 언제나 Tesla의 경쟁구도 안에서 거론되는 업체로, Bloomberg는 Nikola 상장 당시 Nikola의 창업자 Trevor Milton이 상장을 통해 Elon Musk를 뛰어넘을 쉬 있는 기회(‘Out-Elon’ Musk)를 얻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6월 9일 나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Vroom 역시 성공적인 전례의 덕을 본 경우입니다. 당초 예상가격 범위였던 18~20% 달러보다 높은 주당 22 달러의 공모가에 상장된 Vroom은 상장 첫 날 117% 이상 상승한 주당 47.9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후 10일 최대 49.99 달러까지 상승였던 Vroom의 주가는 6월 16일에 최저가인 주당 42.10 달러까지 떨어진 뒤, 17일 현재 상장 첫 날 종가보다 낮은 주당 43.36 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이역시 여전히 공모가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Vroom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경쟁사인 Carvana의 성공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국 10여개 도시에 설치된 대형 중고차 자판기로 잘 알려진 Carvana는 2017년 4월 상장된 이후 약 3년동안 무려 775%가 넘는 주가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Vroom의 상장을 다룬 외신 기사를 보면 그 중 상당수가 상당수가 과연 Vroom이 Next Carvana가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Carvana의 성공 사례로부터 비롯된 이같은 기대감이 Vroom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Vroom 주가 변화



출처: Google


이처럼 연초에 IPO를 진행한 슬립테크 업체 Casper의 주가 폭락과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냉각되어있던 테크 IPO 시장이 다시 활성화됨에 따라 최근 스타트업들의 IPO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로아데일리에서도 최근 Snowflake, Lemonade, Palantir Technologies 등의 업체들이 근시일 내로 IPO를 진행하고자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으며, DoorDash, Unity Technologies 등도 연중에 IPO를 추진하고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 CNBC에 의하면 Allianz X가 투자한 원격의료 스타트업인 Amwell Health 역시 비공식적으로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중 모바일 퍼스트 핀테크 보험 스타트업인 Lemonade의 경우 공개적으로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상태인데요. 인슈어테크(insurance tech) 및 핀테크가 코로나 19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 영역 중 하나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Lemonade가 지난해에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1억 8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은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Lemonade가 SoftBank의 대표 포트폴리오 업체 중 하나이며, Lemonade가 이미 지난해 WeWork와 Uber의 IPO 참사 이후 한 차례 IPO를 연기한 전적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Lemonade가 과연 21억 달러에 달하는 프라이빗 마켓에서의 기업가치를 공개 시장에서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Lemonade의 S-1에 Risk Factor로 명시된 누적 적자 문제



출처: Lemonade S-1 서류


Bloomberg에 의해서 연내 IPO를 목표로 S-1 제출을 위한 위한 준비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Palantir 역시 어느정도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의 추적에 기여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Palantir의 경우, 최근 많은 정부기관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Palantir 툴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가 정부나 경찰당국의 시민 감시(surveillance)에 활용될 우려가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Palantir 같은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센터먼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mazon, Microsoft 모두 이 여파로 사법당국에 안면인식 툴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Palantir의 IPO 시점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여파가 어느정도 수습된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Bloomberg에 의해 SEC에 IPO를 위한 서류를 비밀리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Snowflake는 큰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으로, Financial Times는 현재 124억 달러 정도인 Snowflake의 기업가치가 IPO 이후 최대 200억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Airbnb, Slack, Spotify, Uber의 투자사로 잘 알려진 Dragoneer Investment Group의 리드로 4억 7,900만 달러 규모 Series G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Snowflake는 해당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Salesforce와 이달 초 양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네이티브하게 통합하여 보다 쉽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휴를 체결하는 등, 팬데믹 시대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갖춘 상태입니다.

그 외 연초에 IPO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후, 아직까지 연내로 IPO를 진행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DoorDashBloomberg에 의해 연내로 IPO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사 Unity Technologies 모두 팬대믹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의 업체들인 만큼 성공적인 IPO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ZoomInfo, Nikola, Vroom 등의 연이은 테크 IPO 성공 이후 IPO 시장이 이처럼 잃었던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타자들이 지금까지의 성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참조 자료 출처: Crunchbase News, Tech Crunch, Geek Wire, The Motley 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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