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뉴스들까지 '애플세' 비판에 합류, 특혜 논란에 휘말린 App Store의 운명은?

최근 Spotify, Epic Games에 이어 Facebook, Microsoft 등 테크 자이언트들까지 Apple의 Apple Store 정책을 공개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메이저 뉴스 퍼블리셔들까지 Apple의 App Store 정책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The New York Times와 The Washington Post를 포함해 수많은 잡지와 방송국, Vox 등의 디지털 미디어들이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무역 협회 DCN(Digital Content Next)는 20일, Apple의 CEO Tim Cook에게 서신을 보내 Apple이 2016년 Amazon의 Prime Video에 제공한 것과 유사한 조건을 자신들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Apple은 2016년 Amazon Prime Video에서 발생하는 인앱 섭스크립션 수익을 85대 15로 배분하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pple은 App Store 인앱 결제 수익을 통상적으로 70대 30으로 배분합니다.

DCN의 CEO인 Jason Kint는 이와 관련해 상기 서신에서 "Amazon이 Apple App Store 내 Amazon Prime Video에 대해 제안받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인 우리의 회원사들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지 알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Tim Cook


출처: 하원 사법위원회 YouTube 영상 캡쳐



이는 Cook CEO가 해당 Amazon 계약과 관련하여 "조건을 충족시키는(meeting the conditions)" 개발자라면 누구나 동일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답변한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당시 Cook CEO는 이같은 조건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The Verge는 이 '조건'이라는 것이 실상은 Amazon과 같은 거대 테크 라이벌이 되는 것일 거라고 비꼬았는데요. 의회의 반독점 분과위원회에 의해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실제 Amazon의 CEO Jeff Bezos는 Apple의 시니어 VP인 Eddy Cue를 개인적으로 만나 조건을 협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int는 CEO 또한 이 점을 지적하며 "DCN의 회원사들이 해당 조건을 충족시켜 동일한 합의를 제안받을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의 증언에 따라 Amazon이 이같은 합의를 제공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켰는지를 명확히 정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일명 '애플세'라 불리는 30%의 App Store 수수료에 대해 각계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며 이 '애플세'가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Spotify가 지난해 Apple을 유럽위원회(EC)에 제소한 이후 EC는 올해 6월 Apple의 App Store와 Apple Pay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또한 Fortnite의 제작사 Epic Games의 경우, 최근 Apple의 App Store와 Google의 Play 인앱 결제를 거치지않고 자사 앱 내에서 다이렉트하게 게임 내 화폐나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런칭했다가 App Store와 Play에서 앱이 제거되자 양사를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소하고 Apple을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Epic Games에서 공개한 패러디 영상




출처: YouTube



이에 더해 이례적으로 동료 테크 자이언트인 Facebook까지 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인데요. Apple이 Facebook Gaming 내 미니게임 기능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과 관련해 App Store 정책을 비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예 수수료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Facebook은 유료 온라인 이벤트를 지원하는 신기능을 공개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내년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SMB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기능에서 발생한 수익을 100% 주최측에 제공하고자 했으나, App Store가 30% 수수료를 면제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iOS에서는 수익의 70%만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포스트에서 Facebook은 "페이스북은 해당 구매에 대해 어떤 수수료도 수취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안드로이드 앱 캡쳐 화면과 "Apple이 해당 구매에 대해 30% 수수료를 수취합니다"라고 적힌 iOS 앱 캡쳐 화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비판의 타겟이 'Apple의 수수료 정책'임을 매우 명확히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서의 수수료를 비교한 Facebook 앱 캡쳐 화면


출처: Facebook Blog



이는 Facebook이 코로나 19를 기회로 삼아 자신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요구를 누그러 뜨리고자, 코로나 19로 인해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은 30개국의 30,000개 SMB들에게 금과 광고 크레딧의 형태로 총 1억 달러를 지원하는 Small Business Grants program 런칭을 발표하는 등 SMB 지원을 강조하는 것과는 정면으로 대비되는데요.


Amazon 또한 실적 발표에서 1st Party 매출보다 대부분 SMB로 구성된 3rd Party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한 사실을 적극 강조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Apple이 App Store 정책을 앞세워 SMB들의 수익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Facebook의 해당 포스팅은 이들과 함께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Apple로써는 상당히 껄끄러운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DCN를 통해 서신을 전달한 뉴스 퍼블리셔들 역시 Apple의 Apple News와 유료 섭스크립션인 Apple News Plus의 수익분배 및 데이터 공유를 놓고 오랫동안 Apple과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Apple은 News Plus에 참여하는 퍼블리셔들에게 섭스크립션 매출의 50%를 유저들이 해당 퍼블리셔들의 콘텐츠에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기준으로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많은 퍼블리셔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CN 회원사인 NYT는 Apple의 수익 배분 조건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Apple News Plus 참여를 거부하였으며 올해 6월에는 "우리 보도가 프리젠테이션 되는 방식과 우리 독자들의 관계, 우리 비즈니스의 원칙" 등에 대해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하며 "Apple News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무료 버전 Apple News에서도 모든 기사를 철수시켰습니다.


이전부터 퍼블리셔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Apple News


출처: Apple



Apple News Plus가 예상보다 퍼블리셔들에게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해주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이같은 불만이 증폭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Digiday는 올해 5월 Apple이 News Plus에 오디오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현재 많은 수의 News Plus 퍼블리셔들이 수익에 불만족하고 있으며, 오디오 콘텐츠 추가는 이같은 수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었습니다.


이처럼 Apple News와 News Plus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퍼블리셔들과 Apple 사이의 갈등은 이번 DCN 서신을 계기로 인앱 결제 수수료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게 되었는데요. 이때 Amazon Prime Video와의 계약이 중요한 이유는 Apple이 특정 업체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그동안 Apple의 수수료에 문제를 제기해 온 이들에게 매우 구체적인 비판의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점은 Apple이 올해 4월 Amazon Prime Video 사용자들이 iOS 인앱 결제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신의 Amazon 계정에 등록된 카드 정보를 통해 다이렉트로 영화나 TV 쇼를 다이렉트로 대여 혹은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당시에도 지적되었던 것으로, 당시에도 Apple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수수료 정책을 임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John Gruber의 경우, 팟캐스트 Daring Fireball을 통해 Apple이 미국 내 거대 스트리밍 플레이어 중 하나인 Amazon Prime Video를 Apple TV 앱 생태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자사 Apple TV 앱의 핵심 기능들을 통합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수수료 면제를 제안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Prime Video가 "Apple의 멀티 디바이스 TV 생태계의 1등 시민(first-class citizen)이 된 셈이라고 꼬집었는데요.


해당 사실을 전한 The Verge의 경우 보다 직접적으로 “Apple이 iOS에서 어떤 앱이 제공되는가에 대해 매우 엄격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만큼, iOS 개발자들을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대우할 의무가 있다”면서 “Apple이 섭스크립션 사업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으면 30% 수수료를 내라는 것은 공정하지도 일관성있지도 않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이전부터 Apple의 수수료 차등 적용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해 온 Spotify



출처: Spotify가 Apple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Time to Play Fair 웹페이지



실제로 Epic Games 또한 자사 앱이 App Store에서 제거된 이후, 이미 Amazon, Grubhub, Nike SNKRS 등의 앱들이 이미 Apple로부터 승인을 받아 iOS 인앱 결제를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결제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가 모든 앱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Apple의 차등적인 수수료 정책 적용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 Apple은 Epic Games가 "특혜(special arrangement)"를 요구하고 있다며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개발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고, 유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App Store의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유감스러운 조치를(unfortunate step) 취했다고 반박했으나, 청문회를 통해 Amazon에게만 다른 앱들보다 낮은 수수료 조건을 제공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은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Apple이 클라우드로부터의 다이렉트 스트리밍을 허용하지 않는 App Store 정책을 근거로 Microsoft Project xCloud, Google Stadia 등 게임 스트리밍 앱의 iOS 출시를 원천봉쇄한 것 역시 자사 게임 매출과 Apple Arcade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Apple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논란이 향후 Apple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됩니다.



참조 자료 출처: WSJ, The Verge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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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Times와 The Washington Post를 포함해 수많은 잡지와 방송국, Vox 등의 디지털 미디어들이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무역 협회 DCN(Digital Content Next)는 20일, Apple의 CEO Tim Cook에게 서신을 보내 Apple이 2016년 Amazon의 Prime Video에 제공한 것과 유사한 조건을 자신들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Apple은 2016년 Amazon Prime Video에서 발생하는 인앱 섭스크립션 수익을 85대 15로 배분하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pple은 App Store 인앱 결제 수익을 통상적으로 70대 30으로 배분합니다.

DCN의 CEO인 Jason Kint는 이와 관련해 상기 서신에서 "Amazon이 Apple App Store 내 Amazon Prime Video에 대해 제안받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인 우리의 회원사들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지 알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Tim Cook


출처: 하원 사법위원회 YouTube 영상 캡쳐



이는 Cook CEO가 해당 Amazon 계약과 관련하여 "조건을 충족시키는(meeting the conditions)" 개발자라면 누구나 동일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답변한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당시 Cook CEO는 이같은 조건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The Verge는 이 '조건'이라는 것이 실상은 Amazon과 같은 거대 테크 라이벌이 되는 것일 거라고 비꼬았는데요. 의회의 반독점 분과위원회에 의해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실제 Amazon의 CEO Jeff Bezos는 Apple의 시니어 VP인 Eddy Cue를 개인적으로 만나 조건을 협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int는 CEO 또한 이 점을 지적하며 "DCN의 회원사들이 해당 조건을 충족시켜 동일한 합의를 제안받을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의 증언에 따라 Amazon이 이같은 합의를 제공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켰는지를 명확히 정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일명 '애플세'라 불리는 30%의 App Store 수수료에 대해 각계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며 이 '애플세'가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Spotify가 지난해 Apple을 유럽위원회(EC)에 제소한 이후 EC는 올해 6월 Apple의 App Store와 Apple Pay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또한 Fortnite의 제작사 Epic Games의 경우, 최근 Apple의 App Store와 Google의 Play 인앱 결제를 거치지않고 자사 앱 내에서 다이렉트하게 게임 내 화폐나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런칭했다가 App Store와 Play에서 앱이 제거되자 양사를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소하고 Apple을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Epic Games에서 공개한 패러디 영상




출처: YouTube



이에 더해 이례적으로 동료 테크 자이언트인 Facebook까지 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인데요. Apple이 Facebook Gaming 내 미니게임 기능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과 관련해 App Store 정책을 비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예 수수료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Facebook은 유료 온라인 이벤트를 지원하는 신기능을 공개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내년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SMB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기능에서 발생한 수익을 100% 주최측에 제공하고자 했으나, App Store가 30% 수수료를 면제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iOS에서는 수익의 70%만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포스트에서 Facebook은 "페이스북은 해당 구매에 대해 어떤 수수료도 수취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안드로이드 앱 캡쳐 화면과 "Apple이 해당 구매에 대해 30% 수수료를 수취합니다"라고 적힌 iOS 앱 캡쳐 화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비판의 타겟이 'Apple의 수수료 정책'임을 매우 명확히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서의 수수료를 비교한 Facebook 앱 캡쳐 화면


출처: Facebook Blog



이는 Facebook이 코로나 19를 기회로 삼아 자신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요구를 누그러 뜨리고자, 코로나 19로 인해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은 30개국의 30,000개 SMB들에게 금과 광고 크레딧의 형태로 총 1억 달러를 지원하는 Small Business Grants program 런칭을 발표하는 등 SMB 지원을 강조하는 것과는 정면으로 대비되는데요.


Amazon 또한 실적 발표에서 1st Party 매출보다 대부분 SMB로 구성된 3rd Party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한 사실을 적극 강조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Apple이 App Store 정책을 앞세워 SMB들의 수익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Facebook의 해당 포스팅은 이들과 함께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Apple로써는 상당히 껄끄러운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DCN를 통해 서신을 전달한 뉴스 퍼블리셔들 역시 Apple의 Apple News와 유료 섭스크립션인 Apple News Plus의 수익분배 및 데이터 공유를 놓고 오랫동안 Apple과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Apple은 News Plus에 참여하는 퍼블리셔들에게 섭스크립션 매출의 50%를 유저들이 해당 퍼블리셔들의 콘텐츠에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기준으로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많은 퍼블리셔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CN 회원사인 NYT는 Apple의 수익 배분 조건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Apple News Plus 참여를 거부하였으며 올해 6월에는 "우리 보도가 프리젠테이션 되는 방식과 우리 독자들의 관계, 우리 비즈니스의 원칙" 등에 대해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하며 "Apple News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무료 버전 Apple News에서도 모든 기사를 철수시켰습니다.


이전부터 퍼블리셔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Apple News


출처: Apple



Apple News Plus가 예상보다 퍼블리셔들에게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해주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이같은 불만이 증폭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Digiday는 올해 5월 Apple이 News Plus에 오디오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현재 많은 수의 News Plus 퍼블리셔들이 수익에 불만족하고 있으며, 오디오 콘텐츠 추가는 이같은 수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었습니다.


이처럼 Apple News와 News Plus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퍼블리셔들과 Apple 사이의 갈등은 이번 DCN 서신을 계기로 인앱 결제 수수료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게 되었는데요. 이때 Amazon Prime Video와의 계약이 중요한 이유는 Apple이 특정 업체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그동안 Apple의 수수료에 문제를 제기해 온 이들에게 매우 구체적인 비판의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점은 Apple이 올해 4월 Amazon Prime Video 사용자들이 iOS 인앱 결제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신의 Amazon 계정에 등록된 카드 정보를 통해 다이렉트로 영화나 TV 쇼를 다이렉트로 대여 혹은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당시에도 지적되었던 것으로, 당시에도 Apple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수수료 정책을 임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John Gruber의 경우, 팟캐스트 Daring Fireball을 통해 Apple이 미국 내 거대 스트리밍 플레이어 중 하나인 Amazon Prime Video를 Apple TV 앱 생태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자사 Apple TV 앱의 핵심 기능들을 통합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수수료 면제를 제안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Prime Video가 "Apple의 멀티 디바이스 TV 생태계의 1등 시민(first-class citizen)이 된 셈이라고 꼬집었는데요.


해당 사실을 전한 The Verge의 경우 보다 직접적으로 “Apple이 iOS에서 어떤 앱이 제공되는가에 대해 매우 엄격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만큼, iOS 개발자들을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대우할 의무가 있다”면서 “Apple이 섭스크립션 사업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으면 30% 수수료를 내라는 것은 공정하지도 일관성있지도 않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이전부터 Apple의 수수료 차등 적용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해 온 Spotify



출처: Spotify가 Apple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Time to Play Fair 웹페이지



실제로 Epic Games 또한 자사 앱이 App Store에서 제거된 이후, 이미 Amazon, Grubhub, Nike SNKRS 등의 앱들이 이미 Apple로부터 승인을 받아 iOS 인앱 결제를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결제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가 모든 앱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Apple의 차등적인 수수료 정책 적용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 Apple은 Epic Games가 "특혜(special arrangement)"를 요구하고 있다며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개발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고, 유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App Store의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유감스러운 조치를(unfortunate step) 취했다고 반박했으나, 청문회를 통해 Amazon에게만 다른 앱들보다 낮은 수수료 조건을 제공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은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Apple이 클라우드로부터의 다이렉트 스트리밍을 허용하지 않는 App Store 정책을 근거로 Microsoft Project xCloud, Google Stadia 등 게임 스트리밍 앱의 iOS 출시를 원천봉쇄한 것 역시 자사 게임 매출과 Apple Arcade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Apple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논란이 향후 Apple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됩니다.



참조 자료 출처: WSJ, The Verge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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