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테크 자이언트 동향 총정리 – Amazon 下 (Non-Retail & 인터내셔널)

2021년을 본격적으로 준비함에 앞서, 이들 5대 테크 자이언트들의 2020년 행보를 정리해보고, 그로부터 올해의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크자이언트 동향 총정리’ 시리즈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 첫 타자는 바로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눈부신 실적을 보여주었던 Amazon으로, 지난주에는 Retail 관련 엑티비티를 정리해 보았다면 이번 주에는 Non-Retail 및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관련 엑티비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마트홈 비즈니스 강화 


  • 자체 AI 칩 적용 확대 

무선 이어폰, 스마트 글래스, 반지형 웨어러블 등 다수의 퍼스널 디바이스를 Echo 라인업에 추가하며 "거실에 갇혀 있는 Alexa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해방"시키고자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9년에 비해, 지난해 Echo 디바이스 관련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디바이스를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제품군들의 기능적 측면을 업데이트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공개된 Echo 라인업의 경우, 특히 MediaTek과의 제휴를 통해 개발한 AZ1 Neural Edge 반도체 모듈을 탑재해 음성 명령을 클라우드에 전송하지 않고 디바이스 내의 로컬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프로세싱을 처리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당시 Amazon은 당시 이를 통해 응답시간을 수백 밀리세컨드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Echo 라인업의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능 추가는 인텔리전스가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데이터센터 인텔리전스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Nvidia가 엣지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저전력 모바일 칩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ARM을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에서 엣지로의 이동을 통해 AI의 레이턴시와 전력소모를 낮추고 보안을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해였는데요. Amazon 역시 AZ1 Neural Edge 탑재를 시작으로 이같은 엣지 AI 강화 움직임을 이어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Z1 Neural Edge

출처: Amazon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칩 적용을 통한 최적화로 11월에는 Alexa의 클라우드 프로세싱의 “거의 대부분(the vast majority)”을 기존 Nvidia GPU에서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인 Inferentia로 이전했다고 발표는 등,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칩 적용을 통한 최적화로 레이턴시를 절감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 나갔습니다. Inferentia는 Amazon이 프로세싱 속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칩 디자인 프로세스의 미들맨을 제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년 전 런칭한 자체 칩 라인업으로, Amazon은 당시 Nvidia GPU에서 Inferentia로 Alexa의 워크로드를 이전함으로써 Nvidia의 T4과 동일한 결과를 25% 낮은 레이턴시와 30%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주요 테크 자이언트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통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으로, AWS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Google 역시 2015년 TensorFlow 소프트웨어 기반의 머신러닝을 위한 AI ASIC인 TPU(Tensor Processing Unit) 구축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4월 4세대 버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 외 Apple 역시 지난해 ARM 기반의 자체 칩 M1을 탑재한 Mac 시리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으며, Microsoft 역시 자사 서버와 Surface PC를 위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 상황으로, 올해에도 자체 AI 칩 관련 테크자이언트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Sidewalk 생태계 구축 

한편, Echo 생태계 강화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로컬 네트워킹 시스템인 Sidewalk의 출시 소식이 주목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백서를 통해 Sidewalk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한 Amazon은 지난달 말 이를 지원하는 Echo 디바이스들을 통해 Sidewalk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Amazon Sidewalk 컨셉 이미지

출처: Amazon


Sidewalk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의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에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Amazon의 저대역, 장거리 무선 네트워킹 프로토콜로써, 사용자들이 Echo 디바이스를 브릿지삼아 자신의 소유지 내에 있는 모든 디바이스를 광범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쉽게 말해 Echo 디바이스가 홈 Wi-Fi의 일부분을 Sidewalk 지원 기기들에 공유해 주는 방식으로, 각 Echo 디바이스 당 0.5 마일 정도의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즉, 더 많은 Sidewalk 기능을 활성화한 Echo 디바이스가 많을수록 더 큰 범위의 공유 네트워크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한 동네(neighborhood) 전체를 커버하는 범위의 무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컨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Sidewalk 네트워크는 특히 Amazon의 Ring 라인업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Amazon이 지난해 하드웨어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 차량용 시큐리티 제품 중 하나인 Car Alarm의 경우 차량 침입자, 차량 견인, 다른 차량과의 충돌 등이 감지되면 Ring 앱으로 이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Sidewalk를 이용함으로써 차량이 홈 Wi-Fi의 커버리지 밖에 있는 경우에도 셀룰러 연결 없이 이같은 알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Ring Mailbox Sensor 등 Wi-Fi가 닿기 어려운 곳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제품들 역시 Sidewalk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커넥티비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로 인해 유저들이 Sidewalk를 활성화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Sidewalk 출시를 소식을 다룬 많은 수의 외신들은 현재 Opt-out 형태로 제공되는 Sidewalk를 어떻게 비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Amazon은 Sidewalk 데이터 모두 삼중 암호화를 통해 보호된다고 밝히며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하고 있으나, Echo와 Ring 라인업 모두 과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반복적으로 있어왔던 만큼, 유저들이 얼마나 이를 신뢰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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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장 진출 


  • Amazon Pharmacy를 통한 의약품 판매 

2019년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지난해 처방약 딜리버리 서비스인 Amazon Pharmacy의 출시 소식이 주목됩니다. Amazon Pharmacy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저장된 의료보험과 처방전, 결제 정보 등을 이용해 처방약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같은 의약품 딜리버리 서비스 출시는 2018년 7억 5,300만 달러에 이미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처방약 정기배송 서비스인 Pillpack을 인수한 지 약 2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Amazon Pharmacy 서비스 구축에 Pillpack이 확보하고 있던 풀필먼트 센터 및 서플라이어 네트워크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Amazon이 어떻게 지난 25년간 고객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상품의 영역을 확대해 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수년간 식료품 비즈니스를 확대해 온 방식과도 매우 흡사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Whole Foods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토대로 Amazon Fresh 등 자사 브랜드 오퍼링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이 Amazon을 통해 기존의 Packaged Goods뿐 아니라 식료품까지 구매하도록 한 것과 유사하게, Pillpack과 2019년 런칭했던 자체 브랜드의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drug) 등을 결합해 고객들의 구매 목록에 의약품까지 추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꾸준히 모조품 논란이 있어왔던 Amazon에서 과연 고객들이 의약품을 구매하려고 할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반면,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이 이같은 불신을 상당부분 불식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입장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Amazon Pharmacy

출처: Amazon


이때, 이번에도 Prime 멤버십이 중요한 고리로 활용되었다는 점 역시 주목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Prime 멤버 대상 2일내 무료배송을 Amazon Pharmacy 의약품 딜리버리에도 확대적용하는 한편, 비보험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시 Prime 멤버십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의 경우 80%, 브랜드 의약품의 경우 40%의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Amazon은 50,000개 곳 이상의 약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Inside Rx를 통해 해당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Prime 멤버들이 Amazon Pharmacy 뿐 아니라 Walmart, Costco, CVS, Walgreens 등에서도 이같은 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으로 보험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많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입니다.


  •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지속적 확대 

한편, 2019년 Amazon과 Google, Microsoft 등이 모두 피트니스 트래킹이 가능한 웨어러블을 출시함과 함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이들 테크자이언트간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요. 이같은 맥락에서 웨어러블 기반 피트니스 섭스크립션인 Amazon Halo의 출시 소식도 눈여겨 볼 만한 움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early access 형태로 테스트되기 시작한 뒤, 12월에 정식 런칭된 Amazon Halo는 최근 수년간 보다 전문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Apple Watch과는 다르게 저사양의 피트니스 웨어러블인 Halo Band와 Halo 앱을 이용해 월 구독 기반으로 기본적인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는데 집중한 제품입니다. Alexa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머신러닝 기반 스피치 프로세싱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한 뒤, 템포와 리듬, 높낮이, 강도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감정, 활력 등에 대한 진단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그 외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된 전신 사진을 기반으로 전신 3D 모델을 제작하여 BFP를 파악하고, 체지방이 감소하거나 늘어났을때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일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제공됩니다.


Halo Band와 Halo 앱

출처: Amazon


2019년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인 Amazon Care를 런칭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7월 Crossover Health과의 협업을 통해 Phoenix, Louisveille 등 5개의 도시에 자사 창고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20개의 건강 클리닉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임직원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 이와 관련해서는 Amazon이 예상보다 느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의료 수요 증가를 틈타 Amazon이 Amazon Care를 일반인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Amazon의 primary care 비즈니스 확대가 여전히 임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헬스케어가 얼마나 disrupt하기 어려운 영역인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인데요. 이달 초 Amazon, Berkshire Hathaway, JPMorgan이 2018년 공동 설립한 JV Haven을 3년만에 해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같은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중으로, 과연 독자 행보를 선언한 Amazon이 올해 이같은 의심을 불식시킬만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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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확대 


  • 클라우드 게이밍 경쟁에 합류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Prime 멤버십의 매우 강력한 유입 경로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한 Amazon은 지난해 동영상 외 다른 영역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확대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중 하나가 게임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Luna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당초 Project Tempo라는 코드네임으로 알려져 있던 해당 서비스9월에 열린 하드웨어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런칭 계획이 공식 발표된 뒤, 다음달인 10월 초청장을 받은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early access 서비스가 개시된 상태입니다.

비단 Amazon 뿐 아니라 Microsoft와 Nvidia 등도 각각 2월과 9월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xCloud(Xbox Game Pass Ultimate)GeForce Now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는 테크자이언트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 한 해였는데요. Amazon의 Luna의 경우,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와의 연계를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웠다는 점에서는 선발주자인 Google Stadia와 유사하지만, Stadia와 GeForce Now가 퍼포먼스 업그레이드에 과금을 하는 것과는 달리 각 게임 퍼블리셔 별 channel을 유료구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Luna+와 Ubisoft Channel

출처: Amazon


이는 Amazon이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FireTV를 통해 자사 Prime Video와 더불어 3rd Party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channel 형태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마다 별도 과금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 Stadia가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발표 당시 Amazon은 자체 channel인 Luna+와 더불어 Ubisof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Ubisoft Channel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Assassin’s Creed Valhalla, Watch Dogs: Legion, Immortals Fenyx Rising 등 인기 게임이 포함된 해당 channel은 11월 10일부터 Ubisoft+라는 이름으로 early access 유저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에 Google 역시 다음달인 12월 Stadia를 통해 Ubisoft+ 지원 기능을 추가하여 Stadia+ 가입자들이 Luna에서와 유사하게 섭스크립션 번들 형태로 Ubisoft+에 포함된 게임들을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플레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동안 PWA(progressive web app) 기반으로 Apple 디바이스에서의 플레이도 지원해 왔던 Luna와 달리 iOS에서 이용이 불가능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Stadia 서비스 1주년을 맞아 Safari 브라우저에서 운용되는 PWA를 통해 iOS 지원을 개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과 지원 디바이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으로 2021년에도 양사를 비롯해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관련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 팟캐스트 영역에 대한 투자 본격화 

최근 Apple과 Spotify 중심으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팟캐스트 역시 Amazon이 주목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중 하나입니다. 8월 자사 오디오북 서비스 Audible를 통해 팟캐스트 등 독점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인 Audible Plus를 선보인 Amazon은 다음달인 9월 Amazon Music에서 팟캐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팟캐스트 비즈니스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Audible Plus 출시 당시 The Verge는 Audible의 운영사인 Amazon의 경우 유명 팟캐스터들과 광범위한 콘텐츠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임에도 향후 팟캐스트 시장에서 유의미한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Amazon은 Amazon Music에서의 팟캐스트 제공을 시작하며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서비스들에서 제공되어온 인기 팟캐스트 Disgraceland를 Amazon Music에서 독점 제공하고 DJ Khaled, Becky G, Will Smith, Dan Patrick 등과 오리지널 팟캐스트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지난달 말에는 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대형 팟캐스트 네트워크 Wondery를 인수하며 팟캐스트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Wondery는 Dirty John과 Dr. Death 등의 팟캐스트로 잘 알려진 대형 팟캐스트 네트워크로, 미국 내 청취자 수를 기준으로 iHeartRadio, NPR, New York Times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와 Bloomberg는 Wondery의 인수가가 최소 3억 달러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측하며, Wondery 인수로 Amazon은 Spotify, New York Times, Apple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Amazon Music에서 팟캐스트 서비스를 개시한 Amazon

출처: Amazon


이같은 팟캐스트 비즈니스 확대는 오디오북이나 음악 라이센싱에 필요한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비용절감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꾸준히 성장중인 Amazon의 광고 비즈니스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데 있어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mazon은 2019년 자회사 IMDb를 통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IMDb TV를 출시하고 Fire TV에서도 광고 기반 무료 동영상 뉴스 앱을 런칭하는 등, 스트리밍 오퍼링 확대를 통해 광고 매출의 확대를 꾀해 왔는데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팟캐스트 서비스들 역시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Amazon Music의 VP인 Steve Boom은 팟캐스트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성명에서 초기에는 팟캐스터(팟캐스트 제작자)들과 청취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지만, 향후 궁극적으로는 Amazon Music에서 현재 아티스트들에게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특히 청취자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광고 수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온 팟캐스터들에게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으로, Spotify 역시 최근  팟캐스트 제작자 및 광고주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 Megaphone을 2억 3,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광고 경쟁력 확보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관련 경쟁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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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 SMB 네트워크 구축 노력 

마지막으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도 인도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수년간 적자를 유지했던 International 세그먼트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Amazon은 당시 영국 실적이 특히 좋았다는 점 외에 각 국가별 매출과 관련해서 별다른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신규 투자 시장 중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인도 시장의 경우, 지난해 특히 SMB 및 마이크로 사이즈 비즈니스 등 인도 셀러들을 디지털화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난해 7월 Amazon 자체 앱으로 상점 고유의 QR 코드를 인식하여 해당 상점의 상품 정보, 할인 혜택, 고객 리뷰 등을 확인하고 Amazon Pay 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Smart Stores를 선보인 것을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4 월에는 고객들이 인근의 로컬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Amazon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Local Shops on Amazon을 런칭하기도 했는데, 해당 서비스의 경우 주문된 상품을 각 로컬 스토어가 직접 배송하되, 배송지가 배송 가능 지역 밖에 있는 경우에만 Amazon을 통해 배송이 대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Amazon Smart Stores


출처: Amazon


Amazon 은 해당 서비스의 파일럿을 통해 이미 인도내 100 개 이상 도시에서 5,000 곳 이상의 로컬 스토어 및 리테일러들을 파트너로 확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처럼 일명 kirana 스토어라고 불리는 초소형 동네 상점들을 포함한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아직까지 이커머스 침투율이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이커머스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Amazon CEO Jeff Bezos 또한 지난해 초 인도를 방문하며 Kirana 스토어들을 물품 배송 및 저장에 활용하는 I have Space 프로그램을 통해 20,000 곳 이상의 스토어와 파트너십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인도 SMB 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10 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민족주의적 규제는 여전히 걸림돌 

문제는 상기 신규 투자를 포함해 누적 65 억 달러를 인도 시장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가 해외 사업자들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는 점입니다. Amazon은 과거 2018 년 말 인도 정부가 해외이커머스 사업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브랜드들이 특정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전체 판매량의 25% 이상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함에 따라 총 400,000 종의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제거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었은데요. Bezos가 방문했을 당시 인도의 외교부 장관인 Piyush Goyal 가 Bezos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며 Amazon의 인도 내 비즈니스를 “약탈적인(predatory) 가격과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기반한 것이라 강도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중국과의 국경분쟁의 여파로 TikTok, WeChat, Alibaba의 웹브라우저 앱인 UC Browser 등 중국 앱 100 개 이상을 사용 금지시키는 등,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노선을 채택한 것이 Amazon을 비롯한 미국 테크 자이언트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앱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로컬 테크 사업자 Jio Platforms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사업자들이 Jio Platforms에 투자하여 Jio Platforms 와의 파트너쉽 형태로 인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인도 정부의 적대적 규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 월 Jio Platforms 에의 지분 9.99%를 57 억 달러에 인수한 Facebook의 경우, 투자 이후 자사 페이먼트 및 커머스 비즈니스의 인도 진출을 위해 Jio Platforms 가 참여한 합작법인인 JioMart 와 공동으로 WhatsApp 기반 JioMart 주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는데,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Amaozn 역시 향후 유사한 행보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Amazon 이 Jio Platforms의 모기업 Reliance Industries의 리테일 계열사인 Reliance Retail의 지분 9.9%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설이 제기된 데 이어, 9월에는 Bloomberg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Reliance Industries가 200억 달러에 Reliance Retail의 지분 최대 40%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전하면서 양국 리테일 자이언트간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Reliance Retail이 Amazon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위 리테일러인 Future Group의 자산을 34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같은 가능성은 완전히 무산된 상태입니다. Future Group의 경우, Amazon의 인도 공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2019년 8월 Future Retail 소유의 Future Coupons 지분 49%를 인수함으로써 Future Retail의 지분 3.58%를 간접적으로 인수 Amazon은 1월 Amazon India가 Future Retail 매장의 공식적인 온라인 채널이 되는 한편, Future Retail 매장 식료품을 Prime Now를 통해 배송하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양사간 연계를 적극 강화해 왔는데요. 이같은 Future Retail이 최대 라이벌인 Reliance Retail의 손에 들어갈 경우 Amazon은 상처한 입장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Amazon은 싱가포르 중재 법원으로부터 양사간의 제안된 매각(proposed sale)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아내는 등 양사의 인수합병을 저지하고자 법정공방도 불사하였으나,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독점 관련 기관인 CCI(Competition Commission of India)는 지난해 11월 Reliance Retail과 Future Retail의 합병을 승인하였습니다. 한 술 더떠 Future Group은 이를 저지하려는 Amazon을 영국이 인도의 식민화를 위해 설립했던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에 비유하며 Amazon에 대한 민족주의적 반감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으로, 돌고 돌아 다시 원점에 놓이게 된 Amazon은 올해도 인도 시장에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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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으로 Amazon의 2020년도 주요 엑티비티를 메인 비즈니스인 Retail 영역에서의 엑티비티와 Non-Retail 및 인터내셔널 영역에서의 엑티비티로 나누어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요. 각 키워드별로 간략히 짚어드린 향후 Wathching Point와 관련해서는 향후 새롭게 공개되는 내용이 있을 때마다 로아데일리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원격근무의 확산의 수혜를 입으며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AWS 등, 지면상의 문제로 미처 살펴보지 못한 영역과 관련해서는 향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Tech Giant 동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분석해 드리고자 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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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스마트 글래스, 반지형 웨어러블 등 다수의 퍼스널 디바이스를 Echo 라인업에 추가하며 "거실에 갇혀 있는 Alexa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해방"시키고자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9년에 비해, 지난해 Echo 디바이스 관련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디바이스를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제품군들의 기능적 측면을 업데이트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공개된 Echo 라인업의 경우, 특히 MediaTek과의 제휴를 통해 개발한 AZ1 Neural Edge 반도체 모듈을 탑재해 음성 명령을 클라우드에 전송하지 않고 디바이스 내의 로컬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프로세싱을 처리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당시 Amazon은 당시 이를 통해 응답시간을 수백 밀리세컨드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Echo 라인업의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능 추가는 인텔리전스가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데이터센터 인텔리전스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Nvidia가 엣지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저전력 모바일 칩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ARM을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에서 엣지로의 이동을 통해 AI의 레이턴시와 전력소모를 낮추고 보안을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해였는데요. Amazon 역시 AZ1 Neural Edge 탑재를 시작으로 이같은 엣지 AI 강화 움직임을 이어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Z1 Neural Edge

출처: Amazon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칩 적용을 통한 최적화로 11월에는 Alexa의 클라우드 프로세싱의 “거의 대부분(the vast majority)”을 기존 Nvidia GPU에서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인 Inferentia로 이전했다고 발표는 등,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칩 적용을 통한 최적화로 레이턴시를 절감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 나갔습니다. Inferentia는 Amazon이 프로세싱 속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칩 디자인 프로세스의 미들맨을 제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년 전 런칭한 자체 칩 라인업으로, Amazon은 당시 Nvidia GPU에서 Inferentia로 Alexa의 워크로드를 이전함으로써 Nvidia의 T4과 동일한 결과를 25% 낮은 레이턴시와 30%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주요 테크 자이언트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통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으로, AWS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Google 역시 2015년 TensorFlow 소프트웨어 기반의 머신러닝을 위한 AI ASIC인 TPU(Tensor Processing Unit) 구축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4월 4세대 버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 외 Apple 역시 지난해 ARM 기반의 자체 칩 M1을 탑재한 Mac 시리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으며, Microsoft 역시 자사 서버와 Surface PC를 위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 상황으로, 올해에도 자체 AI 칩 관련 테크자이언트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Sidewalk 생태계 구축 

한편, Echo 생태계 강화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로컬 네트워킹 시스템인 Sidewalk의 출시 소식이 주목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백서를 통해 Sidewalk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한 Amazon은 지난달 말 이를 지원하는 Echo 디바이스들을 통해 Sidewalk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Amazon Sidewalk 컨셉 이미지

출처: Amazon


Sidewalk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의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에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Amazon의 저대역, 장거리 무선 네트워킹 프로토콜로써, 사용자들이 Echo 디바이스를 브릿지삼아 자신의 소유지 내에 있는 모든 디바이스를 광범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쉽게 말해 Echo 디바이스가 홈 Wi-Fi의 일부분을 Sidewalk 지원 기기들에 공유해 주는 방식으로, 각 Echo 디바이스 당 0.5 마일 정도의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즉, 더 많은 Sidewalk 기능을 활성화한 Echo 디바이스가 많을수록 더 큰 범위의 공유 네트워크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한 동네(neighborhood) 전체를 커버하는 범위의 무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컨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Sidewalk 네트워크는 특히 Amazon의 Ring 라인업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Amazon이 지난해 하드웨어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 차량용 시큐리티 제품 중 하나인 Car Alarm의 경우 차량 침입자, 차량 견인, 다른 차량과의 충돌 등이 감지되면 Ring 앱으로 이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Sidewalk를 이용함으로써 차량이 홈 Wi-Fi의 커버리지 밖에 있는 경우에도 셀룰러 연결 없이 이같은 알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Ring Mailbox Sensor 등 Wi-Fi가 닿기 어려운 곳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제품들 역시 Sidewalk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커넥티비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로 인해 유저들이 Sidewalk를 활성화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Sidewalk 출시를 소식을 다룬 많은 수의 외신들은 현재 Opt-out 형태로 제공되는 Sidewalk를 어떻게 비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Amazon은 Sidewalk 데이터 모두 삼중 암호화를 통해 보호된다고 밝히며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하고 있으나, Echo와 Ring 라인업 모두 과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반복적으로 있어왔던 만큼, 유저들이 얼마나 이를 신뢰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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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장 진출 


  • Amazon Pharmacy를 통한 의약품 판매 

2019년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지난해 처방약 딜리버리 서비스인 Amazon Pharmacy의 출시 소식이 주목됩니다. Amazon Pharmacy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저장된 의료보험과 처방전, 결제 정보 등을 이용해 처방약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같은 의약품 딜리버리 서비스 출시는 2018년 7억 5,300만 달러에 이미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처방약 정기배송 서비스인 Pillpack을 인수한 지 약 2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Amazon Pharmacy 서비스 구축에 Pillpack이 확보하고 있던 풀필먼트 센터 및 서플라이어 네트워크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Amazon이 어떻게 지난 25년간 고객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상품의 영역을 확대해 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수년간 식료품 비즈니스를 확대해 온 방식과도 매우 흡사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Whole Foods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토대로 Amazon Fresh 등 자사 브랜드 오퍼링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이 Amazon을 통해 기존의 Packaged Goods뿐 아니라 식료품까지 구매하도록 한 것과 유사하게, Pillpack과 2019년 런칭했던 자체 브랜드의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drug) 등을 결합해 고객들의 구매 목록에 의약품까지 추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꾸준히 모조품 논란이 있어왔던 Amazon에서 과연 고객들이 의약품을 구매하려고 할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반면,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이 이같은 불신을 상당부분 불식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입장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Amazon Pharmacy

출처: Amazon


이때, 이번에도 Prime 멤버십이 중요한 고리로 활용되었다는 점 역시 주목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Prime 멤버 대상 2일내 무료배송을 Amazon Pharmacy 의약품 딜리버리에도 확대적용하는 한편, 비보험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시 Prime 멤버십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의 경우 80%, 브랜드 의약품의 경우 40%의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Amazon은 50,000개 곳 이상의 약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Inside Rx를 통해 해당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Prime 멤버들이 Amazon Pharmacy 뿐 아니라 Walmart, Costco, CVS, Walgreens 등에서도 이같은 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으로 보험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많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입니다.


  •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지속적 확대 

한편, 2019년 Amazon과 Google, Microsoft 등이 모두 피트니스 트래킹이 가능한 웨어러블을 출시함과 함께,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이들 테크자이언트간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요. 이같은 맥락에서 웨어러블 기반 피트니스 섭스크립션인 Amazon Halo의 출시 소식도 눈여겨 볼 만한 움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early access 형태로 테스트되기 시작한 뒤, 12월에 정식 런칭된 Amazon Halo는 최근 수년간 보다 전문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Apple Watch과는 다르게 저사양의 피트니스 웨어러블인 Halo Band와 Halo 앱을 이용해 월 구독 기반으로 기본적인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는데 집중한 제품입니다. Alexa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머신러닝 기반 스피치 프로세싱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한 뒤, 템포와 리듬, 높낮이, 강도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감정, 활력 등에 대한 진단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그 외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된 전신 사진을 기반으로 전신 3D 모델을 제작하여 BFP를 파악하고, 체지방이 감소하거나 늘어났을때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일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제공됩니다.


Halo Band와 Halo 앱

출처: Amazon


2019년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인 Amazon Care를 런칭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7월 Crossover Health과의 협업을 통해 Phoenix, Louisveille 등 5개의 도시에 자사 창고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20개의 건강 클리닉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임직원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 이와 관련해서는 Amazon이 예상보다 느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의료 수요 증가를 틈타 Amazon이 Amazon Care를 일반인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Amazon의 primary care 비즈니스 확대가 여전히 임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헬스케어가 얼마나 disrupt하기 어려운 영역인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인데요. 이달 초 Amazon, Berkshire Hathaway, JPMorgan이 2018년 공동 설립한 JV Haven을 3년만에 해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같은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중으로, 과연 독자 행보를 선언한 Amazon이 올해 이같은 의심을 불식시킬만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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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확대 


  • 클라우드 게이밍 경쟁에 합류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Prime 멤버십의 매우 강력한 유입 경로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한 Amazon은 지난해 동영상 외 다른 영역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확대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중 하나가 게임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Luna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당초 Project Tempo라는 코드네임으로 알려져 있던 해당 서비스9월에 열린 하드웨어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런칭 계획이 공식 발표된 뒤, 다음달인 10월 초청장을 받은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early access 서비스가 개시된 상태입니다.

비단 Amazon 뿐 아니라 Microsoft와 Nvidia 등도 각각 2월과 9월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xCloud(Xbox Game Pass Ultimate)GeForce Now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는 테크자이언트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 한 해였는데요. Amazon의 Luna의 경우,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와의 연계를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웠다는 점에서는 선발주자인 Google Stadia와 유사하지만, Stadia와 GeForce Now가 퍼포먼스 업그레이드에 과금을 하는 것과는 달리 각 게임 퍼블리셔 별 channel을 유료구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Luna+와 Ubisoft Channel

출처: Amazon


이는 Amazon이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FireTV를 통해 자사 Prime Video와 더불어 3rd Party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channel 형태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마다 별도 과금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 Stadia가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발표 당시 Amazon은 자체 channel인 Luna+와 더불어 Ubisof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Ubisoft Channel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Assassin’s Creed Valhalla, Watch Dogs: Legion, Immortals Fenyx Rising 등 인기 게임이 포함된 해당 channel은 11월 10일부터 Ubisoft+라는 이름으로 early access 유저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에 Google 역시 다음달인 12월 Stadia를 통해 Ubisoft+ 지원 기능을 추가하여 Stadia+ 가입자들이 Luna에서와 유사하게 섭스크립션 번들 형태로 Ubisoft+에 포함된 게임들을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플레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동안 PWA(progressive web app) 기반으로 Apple 디바이스에서의 플레이도 지원해 왔던 Luna와 달리 iOS에서 이용이 불가능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Stadia 서비스 1주년을 맞아 Safari 브라우저에서 운용되는 PWA를 통해 iOS 지원을 개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과 지원 디바이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으로 2021년에도 양사를 비롯해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관련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 팟캐스트 영역에 대한 투자 본격화 

최근 Apple과 Spotify 중심으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팟캐스트 역시 Amazon이 주목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중 하나입니다. 8월 자사 오디오북 서비스 Audible를 통해 팟캐스트 등 독점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인 Audible Plus를 선보인 Amazon은 다음달인 9월 Amazon Music에서 팟캐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팟캐스트 비즈니스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Audible Plus 출시 당시 The Verge는 Audible의 운영사인 Amazon의 경우 유명 팟캐스터들과 광범위한 콘텐츠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임에도 향후 팟캐스트 시장에서 유의미한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Amazon은 Amazon Music에서의 팟캐스트 제공을 시작하며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서비스들에서 제공되어온 인기 팟캐스트 Disgraceland를 Amazon Music에서 독점 제공하고 DJ Khaled, Becky G, Will Smith, Dan Patrick 등과 오리지널 팟캐스트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지난달 말에는 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대형 팟캐스트 네트워크 Wondery를 인수하며 팟캐스트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Wondery는 Dirty John과 Dr. Death 등의 팟캐스트로 잘 알려진 대형 팟캐스트 네트워크로, 미국 내 청취자 수를 기준으로 iHeartRadio, NPR, New York Times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와 Bloomberg는 Wondery의 인수가가 최소 3억 달러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측하며, Wondery 인수로 Amazon은 Spotify, New York Times, Apple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Amazon Music에서 팟캐스트 서비스를 개시한 Amazon

출처: Amazon


이같은 팟캐스트 비즈니스 확대는 오디오북이나 음악 라이센싱에 필요한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비용절감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꾸준히 성장중인 Amazon의 광고 비즈니스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데 있어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mazon은 2019년 자회사 IMDb를 통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IMDb TV를 출시하고 Fire TV에서도 광고 기반 무료 동영상 뉴스 앱을 런칭하는 등, 스트리밍 오퍼링 확대를 통해 광고 매출의 확대를 꾀해 왔는데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팟캐스트 서비스들 역시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Amazon Music의 VP인 Steve Boom은 팟캐스트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성명에서 초기에는 팟캐스터(팟캐스트 제작자)들과 청취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지만, 향후 궁극적으로는 Amazon Music에서 현재 아티스트들에게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특히 청취자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광고 수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온 팟캐스터들에게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으로, Spotify 역시 최근  팟캐스트 제작자 및 광고주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 Megaphone을 2억 3,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광고 경쟁력 확보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관련 경쟁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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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 SMB 네트워크 구축 노력 

마지막으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도 인도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수년간 적자를 유지했던 International 세그먼트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Amazon은 당시 영국 실적이 특히 좋았다는 점 외에 각 국가별 매출과 관련해서 별다른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신규 투자 시장 중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인도 시장의 경우, 지난해 특히 SMB 및 마이크로 사이즈 비즈니스 등 인도 셀러들을 디지털화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난해 7월 Amazon 자체 앱으로 상점 고유의 QR 코드를 인식하여 해당 상점의 상품 정보, 할인 혜택, 고객 리뷰 등을 확인하고 Amazon Pay 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Smart Stores를 선보인 것을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4 월에는 고객들이 인근의 로컬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Amazon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Local Shops on Amazon을 런칭하기도 했는데, 해당 서비스의 경우 주문된 상품을 각 로컬 스토어가 직접 배송하되, 배송지가 배송 가능 지역 밖에 있는 경우에만 Amazon을 통해 배송이 대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Amazon Smart Stores


출처: Amazon


Amazon 은 해당 서비스의 파일럿을 통해 이미 인도내 100 개 이상 도시에서 5,000 곳 이상의 로컬 스토어 및 리테일러들을 파트너로 확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처럼 일명 kirana 스토어라고 불리는 초소형 동네 상점들을 포함한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아직까지 이커머스 침투율이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이커머스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Amazon CEO Jeff Bezos 또한 지난해 초 인도를 방문하며 Kirana 스토어들을 물품 배송 및 저장에 활용하는 I have Space 프로그램을 통해 20,000 곳 이상의 스토어와 파트너십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인도 SMB 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10 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민족주의적 규제는 여전히 걸림돌 

문제는 상기 신규 투자를 포함해 누적 65 억 달러를 인도 시장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가 해외 사업자들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는 점입니다. Amazon은 과거 2018 년 말 인도 정부가 해외이커머스 사업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브랜드들이 특정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전체 판매량의 25% 이상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함에 따라 총 400,000 종의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제거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었은데요. Bezos가 방문했을 당시 인도의 외교부 장관인 Piyush Goyal 가 Bezos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며 Amazon의 인도 내 비즈니스를 “약탈적인(predatory) 가격과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기반한 것이라 강도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중국과의 국경분쟁의 여파로 TikTok, WeChat, Alibaba의 웹브라우저 앱인 UC Browser 등 중국 앱 100 개 이상을 사용 금지시키는 등,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노선을 채택한 것이 Amazon을 비롯한 미국 테크 자이언트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앱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로컬 테크 사업자 Jio Platforms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사업자들이 Jio Platforms에 투자하여 Jio Platforms 와의 파트너쉽 형태로 인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인도 정부의 적대적 규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 월 Jio Platforms 에의 지분 9.99%를 57 억 달러에 인수한 Facebook의 경우, 투자 이후 자사 페이먼트 및 커머스 비즈니스의 인도 진출을 위해 Jio Platforms 가 참여한 합작법인인 JioMart 와 공동으로 WhatsApp 기반 JioMart 주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는데,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Amaozn 역시 향후 유사한 행보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Amazon 이 Jio Platforms의 모기업 Reliance Industries의 리테일 계열사인 Reliance Retail의 지분 9.9%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설이 제기된 데 이어, 9월에는 Bloomberg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Reliance Industries가 200억 달러에 Reliance Retail의 지분 최대 40%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전하면서 양국 리테일 자이언트간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Reliance Retail이 Amazon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위 리테일러인 Future Group의 자산을 34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같은 가능성은 완전히 무산된 상태입니다. Future Group의 경우, Amazon의 인도 공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2019년 8월 Future Retail 소유의 Future Coupons 지분 49%를 인수함으로써 Future Retail의 지분 3.58%를 간접적으로 인수 Amazon은 1월 Amazon India가 Future Retail 매장의 공식적인 온라인 채널이 되는 한편, Future Retail 매장 식료품을 Prime Now를 통해 배송하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양사간 연계를 적극 강화해 왔는데요. 이같은 Future Retail이 최대 라이벌인 Reliance Retail의 손에 들어갈 경우 Amazon은 상처한 입장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Amazon은 싱가포르 중재 법원으로부터 양사간의 제안된 매각(proposed sale)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아내는 등 양사의 인수합병을 저지하고자 법정공방도 불사하였으나,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독점 관련 기관인 CCI(Competition Commission of India)는 지난해 11월 Reliance Retail과 Future Retail의 합병을 승인하였습니다. 한 술 더떠 Future Group은 이를 저지하려는 Amazon을 영국이 인도의 식민화를 위해 설립했던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에 비유하며 Amazon에 대한 민족주의적 반감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으로, 돌고 돌아 다시 원점에 놓이게 된 Amazon은 올해도 인도 시장에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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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으로 Amazon의 2020년도 주요 엑티비티를 메인 비즈니스인 Retail 영역에서의 엑티비티와 Non-Retail 및 인터내셔널 영역에서의 엑티비티로 나누어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요. 각 키워드별로 간략히 짚어드린 향후 Wathching Point와 관련해서는 향후 새롭게 공개되는 내용이 있을 때마다 로아데일리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원격근무의 확산의 수혜를 입으며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AWS 등, 지면상의 문제로 미처 살펴보지 못한 영역과 관련해서는 향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Tech Giant 동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분석해 드리고자 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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