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ech Giant 사업자의 2020 4Q 실적 분석 – Naver

글로벌 혁신 기업에 대한 소식을 전달해 온 로아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강한 로아 엔진 서비스를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요 국내 기업에 대한 소식 역시 로아만의 컬러를 입혀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타자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플랫폼 기업으로 일컬어지는 Naver의 실적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2021년 1월 28일에 Naver의 2020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에이스카운터에서 발표한 2020년 3분기의 국내 검색엔진 평균 유입률에 근거하면 Naver의 검색 엔진 유입률은 68.99%로 Google, Daum, Zum, Nate 등을 제치고 공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11월 15일 유통업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Naver는 국내 유통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쿠팡 10%, 이베이코리아 10%, 11번가 6%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Naver의 지위가 강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네이버 TV의 점유율이 4.8%를 기록하면서 해외 OTT서비스를 제외한 국내 서비스 중에서는 제일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막강한 지위를 자랑하고 있는 사업자인 Naver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Naver의 최근 1개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Naver의 실적 발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3%가 증가한 1조 5,126억 원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전망한 4분기 매출액인 1조 4,638억 원 보다 488억 원이 높은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한 3,238억 원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을 3,102억 원으로 예측했지만, 4분기 Naver의 영업이익은 이보다 136억 원이 높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5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4분기의 영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1.3%나 높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1.6%가 증가한 1조 1,889억 원입니다. 영업비용의 증가 요인으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성장에 따른 네이버페이 적립금(멤버십 가입 고객 결제 시 최대 5% 포인트 추가 적립)증가와, 웹툰 글로벌 파트너지급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개발 및 운영 비용은 3,12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가 증가했습니다. 네이버페이 적립금을 포함하는 파트너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6.4%가 증가한 5,349억 원이며, 마케팅 비용은 1,83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3%가 증가했습니다.

Naver의 모든 사업부는 고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 핀테크 사업의 견고한 실적이 눈에 띄었으며, 해당 사업부에 포함된 네이버 페이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KTX, KT, 롯데면세점 등 외부제휴처가 추가되며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68%가 성장한 7.8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매출 구분 별 분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Naver는 지난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하였는데요. Naver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 커 보입니다. 또한 2020년 8월 4일,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1) 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영업손익을 인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23일, Naver와 SoftBank는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면서 합작법인 ‘A홀딩스(2021년 2월 24일 합작법인의 명칭 결정)’를 설립하였습니다. Naver의 라인과 Softbank의 자회사인 Z홀딩스(야후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음)가 통합되면서 A홀딩스는 라인-Z홀딩스의 65.3%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즉,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주회사가 됩니다. 이에 라인은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라인에서 발생하는 손익은 일시적으로 중단영업손익으로 회계상 인식합니다. 그동안 Naver의 손익계산서 영업이익에 반영되던 라인의 손익은 제외되고 지분법2) 이익으로 반영되며, Z홀딩스에 연결 반영된 라인의 실적이 Naver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형태입니다. 지난 3분기부터 이뤄진 매출 구분의 변경은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반독점법 : 인수 및 합병 등 독점을 강화하는 행위나 소비자 및 다른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금지하는 법 

2) 지분법 :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투자주식에 대해 출자회사의 경영실적을 지분율만큼 반영




출처 : 로아인텔리전스



출처 : 로아인텔리전스

출처 : 로아인텔리전스

Naver의 전체 매출 50%를 차지하는 서치플랫폼은 검색과 디스플레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치플랫폼에서 2020년 4분기 매출은 7,70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3%가 성장했습니다.

  • Naver의 메인 비즈니스지만 성장률은 5개의 매출 분야 중에서 가장 낮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서치플랫폼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8.5%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 성장률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 서치플랫폼 중 디스플레이 분야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보장형 광고의 동반 성장을 했습니다. 이에 디스플레이 분야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가 증가한 5,6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치 플랫폼 다음으로 Naver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4.7%가 성장하였습니다. 커머스 부문에는 네이버쇼핑, 중개수수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이 포함됩니다
  •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스타트제로수수료(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업자에게 12개월간 수수료를 면제/지원해주는 서비스), 쇼핑라이브 지원을 위한 교육, 방송 인프라 무상 지원 등의 다양한 SME 지원책을 통해 2020년 12월 기준, 40만 개의 스토어가 입점했습니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0년 Naver가 목표했던 200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Naver 한성숙 대표이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부분이나, 이용자의 리텐션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점검하면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편, Naver는 지난 3분기에 CJ대한통운에 3,000억 원을 투자하여 네이버쇼핑의 배송을 강화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를 제공하여, 네이버쇼핑의 이용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은 핀테크 사업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Naver의 페이서비스와 디지털금융(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미래에셋대우CMA-RP 네이버통장 등) 등 핀테크 사업 역시 전 분기 대비하여 13.29%가 성장하였습니다.

  •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은 2020년 4분기 7조 8,000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페이의 MAU는 2019년 1분기 950만 명에 비해서 420만 명이 증가한 1,370만 명입니다. 
  • 나이키, 홈플러스 모바일 쇼핑, GS칼텍스 등에서도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서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했습니다. 
  • 특히, 스마트스토어에서의 빠른정산서비스와 디지털금융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SME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스마트스토어 및 페이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Naver는 또한 콘텐츠 부문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7% 성장한 1,3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Naver는 지난 3분기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에 각각 1,5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로아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웍스, 클로바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 성장한 8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의 변경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Naver는 세종시와 부산의 스마트시티 사업 클라우드 메인 사업자에 선정되었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EBS의 원격 교육 인프라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습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연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본,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 6개 지역을 포함한 총 10개의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 Naver는 외국계 기업과는 달리 신속한 고객관리, AI와 IoT 등 16개의 카테고리에 걸쳐 156개의 클라우드 상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함께, 클라우드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안 인증을 보유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반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확산의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동향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를 포함하여 외국계 사업자의 비중이 67%에 달합니다. Naver는 2020년 2분기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APAC지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5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각종 국내 매체에서는 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Rest of East Asia에 속하는 국가가 몽골, 북한, 한국, 대만인 점을 고려할 때 해외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출처 : 로아인텔리전스



향후 전망 가이던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2021년 실적은 매출 6조 6,299억 원, 영업이익 1조 4,0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Naver가 소프트뱅크와 함께 출범 시킨  A 홀딩스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양사 간의 이러한 새로운 체제를 통해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Z홀딩스의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 등에서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지난 3월 11일에 이뤄진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이 Naver의 커머스 부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난 1월 Naver의 한성숙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과의 배송 서비스 제휴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배송과 관련하여 직접 인프라를 구축해 온 쿠팡의 공격적인 전략과, 제휴를 통해 배송을 해결하고자 하는 Naver의 접근법 중 무엇이 더 시장과 고객에 어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 1월 20일에 Naver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인 왓패드(Wattpad)를 인수하였습니다. 왓패드(Wattpad)의 MAU는 9,000만 명인 점을 바탕으로 웹툰과 함께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왓패드(Wattpad)의 IP를 활용한 웹툰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더불어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는 각종 매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문화 및 예술 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완할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까지 결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함께보기 :


출처 : Naver IR 2020 3Q, 4Q , 한국경제, 조선비즈

함께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