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Work, 90억 기업가치에 SPAC 상장 추진


WeWork가 SPAC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eWork가 26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WeWork는 NASDAQ에 상장된 SPAC BowX Acquisition Corp.과 인수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으로, 계약을 통해 부채를 포함하여 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계약의 일부로 또한 WeWork는 총 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그 중 8억 달러는 Insight Partners로부터의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형태입니다. 


WeWork가 SPAC 상장을 통해 인정받게 된 기업가치 90억 달러는 2019년 SoftBank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인정받았던 470억 달러 대비 대폭 하락한 금액입니다. 한때 Goldman Sachs는 WeWork의 기업가치가 650억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2019년 IPO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과 창업자 Adam Neumann의 방만한 기업운영 등에 대한 논란이 일며 기업가치는 대폭 하락하였습니다. Softbank가 지난해 10월 96억 달러 규모 구제 파이낸싱 패키지(rescue financing package)를 지원하며 평가한 기업가치는 8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WeWork는 지난해 대참사로 끝난 상장 계획을 SPAC 합병을 통해 완수하게 되었습니다. 단, 상장 후 투자자들이 얼만큼의 호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였음에도, WeWork가 공개한 2020년도 순손실은 38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도의 37억 8,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매출 역시 34억 달러로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는 임대계약 해지가 쉽다는 공유오피스 특성상 팬데믹의 직격타를 받게 된 결과로, 2020년 말 기준 공간 사용율(Occupancy)는 46%로, 전년도의 72% 대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eWork는 이에 대해 팬데믹이 수그러들고 오피스 근무가 재개되고 나면 사용률이 9월 기준 61%, 올해 말 기준 70% 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예측을 전했습니다. 단, WSJ는 WeWork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발표 자료의 내용을 인용하며 WeWork의 피칭 내용이 2019년 대비해서 상당히 톤다운된 것을 알 수 있다고 평했는데요. 예를 들어, 2019년 IPO 당시 피칭에서는 WeWork 이용 시 일반 오피스 대비 직원 1명당 부동산 비용을 약 66%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이번에는 25%로 그 수치를 낮추어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거품 논란이 일고 난 뒤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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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SJ, CNBC, WeWork

이미지 출처:  W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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