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공식 철수


LG 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에서 공식 철수합니다. LG 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실을 발표한 성명에서 LG 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 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며 철수 결정의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이때 LG 전자는 차후에 집중할 핵심사업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꼽으며, 올해 7월 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며,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LG 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들이 삼성전자 및 Apple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보다 저렴한 mid-range 제품들 역시 높은 가성비(value-for-money)를 내세운 Huawei, Xiaomi, OnePlus, Oppo 등 중국 라이벌들에 밀려 고전하며 LG 전자 지난 5년간 막대한 적자를 누적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The Verge는 LG 전자가 유실한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LG Wing이나 듀얼스크린 폰, 모듈형 스마트폰인 LG G5 등 독특한(unusual) 폼팩터를 내세운 제품들을 선보였으나, 이들의 기능 중 무엇도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전통적인 폼팩터를 갖춘 제품들은 카메라 등 핵심 기능에서 라이벌들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TechCrunch는 최근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바일 결제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의존하는데 비해, LG 전자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매우 허약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내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Samsung Pay를 런칭한 지 2년 뒤인 2017년에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에도 줄곧 얄팍한 상태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TechCrunch가 인용한 리서치 기관 Counterpoint의 파트너 Neil Shah의 경우, LG가 그동안 한국과 북미 두 개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지적하며 "LG가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도산하지 않을 수 있었던(stay afloat)" 이유는 LG 디스플레이, LG 화학, LG 이노텍 등과의 버티컬 통합에 있었다며, LG 전자를 "미니 삼성(mini-Samsung)"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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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Verge, Tech Crunch, LG 전자 

이미지 출처: LG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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