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shiba, 사모펀드 업체에게 200억 달러에 매각 고려 중

Toshiba가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 업체 CVC Capital Partners가 Toshiba를 인수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해당 제안에 대해, Toshiba 측은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Bloomberg가 인용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CVC는 약 31%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주당 5,000엔의 가격으로 인수를 제안했으며, 해당 가격으로 환산한 인수금액은 2조 2,800억엔(207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CVC는 기업 및 금융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Toshiba 측이 해당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2013년 이후 이뤄진 사모펀드의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됩니다. 


Bloomberg는 145년 역사의 일본 대표 전자기업 Toshiba가 최근 수년 간 잘못된 경영 선택과 스캔들로 급격하게 쇠퇴해왔다고 평가합니다. 미국에서 진행중이던 원자력 비즈니스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2017년을 기점으로 Toshiba는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고, 53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통해 일시적으로 급한 불을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외의 행동주의 펀드들이 Toshiba의 주주로 대거 참여하게 되었으며, Toshiba 측은 특히 싱가포르 펀드 Effissimo Capital Management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어왔는데요. CEO Nobuaki Kurumatani는 지난해 가까스로 재임하는데 성공했지만, 다음 연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Effissimo 측은 지난해 주주총회의 의결권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CVC의 인수로 Tohisba가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Tohisba는 이러한 행동주의 펀드들로부터의 경영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많은 일본 기업들이 주주들로부터 비주류 비즈니스를 매각하고, 주주들의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받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CVC가 일본에서 더 많은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CVC는 Shiseido의 저가 스킨케어 및 샴푸 브랜드를 1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한편, CVC측의 제안과 상당한(hefty) 프리미엄으로, 수요일 Toshiba는 전일대비 18%나 상승한 4,530엔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출처: Bloomberg, Reuters, FT

이미지 출처: Tosh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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