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이슈 브리핑] 4월 1주차 영역별 핫 이슈 짚어보기


모빌리티 - 역대 최대 인도량 보여준 Tesla & 업계 오랜 구루인 Waymo CEO의 퇴장

Tesla가 월가의 기대치(FaceSet 기준 168,000대)를 뛰어넘는 2021년 1분기 인도량을 발표했습니다. 통상 1분기 인도량은 약세를 보여왔는데, 이번 1분기에 전년 동기(84,000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84,800대라는 기록적인 인도량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는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180,570대도 능가하는 수치로, 이번 발표를 통해 Tesla가 라이벌 업체들의 공세와 반도체 및 배터리 부족이라는 업계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Tesla의 2021년 1분기 생산량 및 인도량

출처: Tesla



이번 Tesla 인도량 발표에 대해 Wedbush 애널리스트인 Dan Ives는 모든 회의론자들과 비관론자들에 저항하는 결정적인 모멘트("drop the mic” moment)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는 4월 26일(현지 시각)에 진행될 예정인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Apple Car가 출시된다면 Tesla와 경쟁 관계에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Apple의 Tim Cook CEO가 지난 월요일, 한 인터뷰를 통해 Apple Car의 방향에 대한 몇가지 힌트를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Tim Cook은 Apple이 직접 차를 제조하거나, 차량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는데요. TechCrunch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소유하기를 선호하는 Apple의 관행을 생각했을 때, Apple이 향후 언젠가 미들맨 없이 차량을 직접 제조하겠다는 목적 하에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Apple Car를 선보이게 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Tim Cook의 이같은 발언을 Apple Car 개발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 5년 이상 Waymo를 이끌어왔던, Waymo CEO인 John Krafcik이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CEO직에서 물러난다는 발표가 크게 주목되었습니다. 업계의 오랜 구루였던 John Krafcik는 Waymo의 사명 리브랜딩부터 파트너쉽 체결, 외부 자금 조달 등을 중요한 마일스톤 달성을 이끌어왔는데요. John Krafcik의 이같은 퇴장 결정은 자율주행 차량 및 기술의 확장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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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Softbank의 투자를 유치한 Sendbird, 한국 첫 B2B 유니콘 등극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이퍼커넥트가 Match Group과 17억 5,000만 달러 규모 인수계약을 체결한 2월, 쿠팡이 한국의 Amazon으로 불리며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3월에 이어, 이번달에는 Sendbird가 1억 달러 규모의 Series C 투자를 유치를 확보하며 유니콘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한국인이 창업한 B2B 스타트업이 "유니콘"의 지위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국 첫 B2B 유니콘 스타트업 Sendbird


출처: Sendbird


Sendbird는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 내에 채팅이나 메시징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API를 제공하는 업체로, Reddit, Hinge, Paytm, Delivery Hero 등의 굵직한 업체들을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19년 1억 200만 달러 규모 Series B 라운드 투자를 유차할 당시의 기업가치였던 5억 5,000만 달러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년간 고객사 수를 3배 확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팬데믹으로 인해 메시징과 비디오챗 등 가상 인터랙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점이 이같은 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처럼 한국 스타트업들이 각계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Bloomberg는 지난달 "쿠팡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부상의 시작에 불과(Coupang Is Just the Beginning of South Korea's Startup Surge)"하다며, 쿠팡의 뒤를 이을 한국 스타트업들로 마켓컬리,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인 크래프톤, 국내 1위 숙박앱 야놀자 등을 다음 타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야놀자의 경우, 지난달 기업가치 40억 달러에 국내외 이중상장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당시 Bloomberg는 한국 테크 스타트업들이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피해가기 위한 방법으로 해외 상장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마켓컬리의 경우 연내로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지난해 2~3년 내로 한국, 홍콩, 미국 등에서의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처럼 쿠팡을 물꼬로 점점 많은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며, 해외와 국내 투자 시장 간의 거리가 점차 더 가까워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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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세 번째 물결" 타고 몸값 세 배 높아진 Patreon


지난해 Facebook의 크리에이터 수익화 툴 보강에 주목한 컬럼을 통해 크리에이터 수익 보장이 스트리밍 서비스들에 있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을 전해드린 바 있었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증가하며 이같은 크리에이터 지원 툴들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주에 주간 투자 브리핑에서도 관련 내용을 짚어드린 바 있었는데, 이번주 역시 관련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40억 달러 기업가치 인정받은 Patreon

출처: Patreon


먼저 가장 대표적인 창작자 후원 플랫폼인 Patreon의 경우, 이달 7일 1억 5,5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지난 투자 유치 당시의 3배가 넘는 40억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전한 WSJ는 팬데믹이 소위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었다면서, Patreon, Cameo, OnlyFans 등 팬들이 직접 크리에이터를 후원하고 그 대가로 전용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들이 급성장에 주목하였습니다. 


Clubhouse가 크리에이터 후원 기능인 Clubhouse Payments를 출시한 것도 이번주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 특히 아직 수익모델이 없는 Clubhouse가 자사 첫 수익화 기능으로 디지털 광고가 아닌 크리에이터 직접 후원, 그것도 수수료 없이 팬들이 지불한 후원액 전액이 크리에이터에게 전달되는 방식의 수익화 기능을 선보였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Clubhouse의 대표적인 투자사 Andreessen Horowitz의 Marc Andreessen은 이와 관련해 콘텐츠 수익화에 있어 세 번째 물결이 오고 있다는 견해를 전했는데요. 첫 번째 물결이 온라인에서 아무도 비용을 지급하거나 돈을 벌어들이지 못하는 단계였다면, 두 번째 물결에서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것이 가능했고, 지금은 고객이 콘텐츠 제공자에게 직접 비용을 지급하는 direct-to-creator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크리에이이터 지원을 위한 플랫폼들이 부상하며 주요 소셜 플랫폼들도 유사한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으로, Twitter는 지난달 Analyst Day에서 유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유료로 구독하여 유료 가입자 전용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 Super Follow를 선보였으며, Facebook 역시, 지난달 숏 비디오의 수익화를 위해 인스트림(in-stream) 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 외 플랫폼이 크리에이터에 직접 콘텐츠 제작의 대가를 지불하는 지원 프로그램들 역시 다수 런칭되는 중으로, TikTok Creator Fund, Clubhouse Creator First 모두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Snap 역시 TikTok 카피캣인 Spotlight를 출시하며 크리에이터 16명을 매일 선발해 100만 달러를 나누어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런칭한 바 있는데요. 유력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같은 Monetization 툴 보강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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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 - 식품 배송 관련 기업들의 논스탑 투자 유치 소식


커머스 영역에서는 금주에도 식품 배송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 소식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주에도 번쩍배달보다 빠른 10분 배송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Gorillas의 2억 9천만 달러 투자 유치 소식을 커머스 영역 헤드라인으로 전달해 드렸는데요. 

금주에는 스페인의 푸드 딜리버리 스타트업인 Glovo가 4억 5천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도의 푸드 딜리버리 스타트업인 Swiggy가 8억 달러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의 Dingdong Maicai 역시 7억 달러를, 노르웨이의 Oda는 2억 6,5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금주에 로아리포트를 통해 전달해드린 식품 배송 업체들의 투자 유치 금액만 합해도 22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인도의 푸드 딜리버리 앱 Swiggy



출처: Swiggy



눈치 채셨겠지만 식품 배송 업체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지역 역시도, 스페인, 인도, 노르웨이 등 전세계 각지로 확산되는 추세임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의 장기화로 전세계 사람들의 음식 섭취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그 밖에도 최근들어 간간히 전해드렸던 NFT 관련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버블이 붕괴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NFT의 평균 가격이 올해 2월 기록했던 것 대비 70% 가량 하락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NFT는 과연 21세기의 튤립 버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될까요, 아니면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하게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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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뱅크 섹터를 위협하는 핀테크 업체들

금융 영역에서는 JP Morgan 수장이 제출한, 핀테크 업체에 대해 평등한 경쟁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례서한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JP Morgan CEO인 Jamie Dimon은 미국 및 유럽의 뱅킹 섹터가 섀도우 뱅킹(shadow banking) 및 핀테크 라이벌들에 의해 규모가 추월당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섀도우뱅킹이란 투자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과 같이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중앙은행에게 감독과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를 의미합니다.) 


이는, 은행에 대한 자본 요건의 완화 혹은 핀테크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미 핀테크 업체인 Plaid는 기업가치가 134억 달러를, Stripe는 950억 달러를 기록하며 Goldman Sachs의 시가총액(약 1,200억 달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Jamie Dimon의 연례 서한을 소개한 Axios는 금융 영역에서 핀테크 성장세와 관련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핀테크 업체의 가파른 성장세로 뱅크 섹터에서의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언급한 핀테크 스타트업 Plaid가 금주 Series D 투자 라운드에서 4억 2,500만 달러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Plaid는 고객의 은행 계좌와 금융 앱을 연결해주는 핀테크 업체인데요. 지난 해 1월, Visa가 Plaid를 5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으나, 미국 당국이 해당 인수합병은 혁신적인 결제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신생 기업들을 제거시켜 시장경쟁을 저해시킨다는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자, 올해 1월, Visa가 Plaid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Visa의 인수합병은 최종 무산되었지만,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Visa의 인수금액보다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게 된 Plaid가 그릴 미래에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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