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Insurtech)에 대한 투자 활황 속에, 틈새를 노린 신생 사업자들의 공략 포인트는?

최근 "인슈어테크(Insurtech)" 또는 디지털 기반 보험인 "네오 인슈어런스(Neo Insurance)" 영역에서,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소식이 심심치않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네오뱅크(neo-bank)라고 칭하듯, 완벽하게 디지털화된 보험(fully-digitized insurance) 제품을 제공하는 보험 업체를 '네오 인슈어런스 업체(Neo-Insurance company)'라고 지칭합니다. 


본 분석글을 통해 인슈어테크 영역에 투자가 활발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업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보험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업계에서 들려오는 대형 보험사 이름들은 종종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업체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보험이 갖는 핵심 비즈니스 가치(재난을 피한 계약자들의 자금을 나쁜 상황에 처한 계약자들에게 지불하는 것)도 오랜 시간 동안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전통 산업으로 간주되던 보험 산업이 벤처캐피탈 사이에서 뜨거운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Crunchbase에 의하면, 벤처투자자들이 디지털 퍼스트 보험 제공업체부터 AI 기반의 위험 측정 툴 제공업체, 고객 중심의 SaaS 제공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지난 3년 동안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및 미국, 보험 및 인슈어테크 관련 VC 투자 금액

출처: Crunchbase


이러한 인슈어테크의 부상은 보험 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해가려는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업계 신생 업체(industry newcomers)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과, 대형 보험사들이 백엔드 기술은 물론 고객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비용 지출을 하고 있는 점이 해당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지난해 여름 이후, Lemonade, Root Insurance, Metromile, 최근의 Oscar Health까지 최소 4개의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IPO에 나섰으며, 또 다른 스타트업으로 Lemonade 경쟁업체인 Hippo Insurance와 Doma (이전 사명 States Title)가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최근 분기에 기술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IPO 움직임이 활발하고 SPAC 상장이 붐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이력이 좋은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IPO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습니다.


상장 완료 및 예정인 인슈어테크 업체 리스트

(*시가총액은 2021년 4월 14일 기준)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그럼에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Lemonade, Root Insurance, Hippo 모두 2015년에 설립된 점을 고려하면 일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엑싯하고 있는데요. SemperVirens Venture Capital의 한 파트너인 Caribou Honig는, 그 배경에 대해 인슈어테크 기업이 각각 자신의 상품 영역이 있지만 그 영역을 온전히 지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10%의 시장점유율이 필요한 시장이 아니며, 만약 주택 보험, 자동차 보험, 생명 보험에서 1~2%의 점유율만 있어도 규모 있는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수치적으로 보아도 글로벌을 기준으로 한 보험료(insurance premiums)는 연간 5조 달러(2018년 기준, Swiss Re Group)에 달하는데, 1%의 점유율만 확보해도 500억 달러의 수익이, 0.1%만 확보해도 50억 달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이에 따라, 인슈어테크 영역의 보다 신생인 기업들은 주택, 자동차 등 메인 카테고리가 아닌 틈새 시장을 노리는 경향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긱워커(gig worker)에 초점을 두고 있는 보험이나, 사이버 시큐리티 보험,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보험 서비스 등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VC 투자를 유치한 인슈어테크 업체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먼저, 최초로 영국의 인슈어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된 Zego의 경우 긱워커(gig workers)에 초점을 둔 보험사인데요. Uber, Deliveroo 등 플랫폼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긱워커들에게 일반적인 상업용 자동차 보험은 상당히 비싼데, Zego나 Cuvva 같은 보험 스타트업들은 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텔레메틱스 장치를 장착해, 자신이 필요할 때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시간 단위(pay-as-you-go) 방식의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점점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험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이버 시큐리티 보험의 가장 대표사업자인 Coalition이 17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보험 서비스 제공 업체인 Next Insurance가 비상장 인슈어테크 업체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인 4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데요. Next Insurance는 중소기업에게 사업보험, 일반 책임보험, 전문 책임보험, 상업용 자동차보험 등 여러 카테고리 및 산업에 걸쳐 다양한 계급의 노동자를 위한 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보험 에이전트와의) 물리적인 네트워크의 중요도가 감소한 반면, 디지털 툴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 보험 시장이 이미 정착한 자동차 보험 시장과 달리, 신청자의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는데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복잡해 판매원에 의존하는 생명 및 건강 보험에서도 빅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다 주목될 것입니다. 



참조 출처: Crunchbase


지난 3년간 인슈어테크 관련 기사 모음


인슈어테크(Insurtech)에 대한 투자 활황 속에, 틈새를 노린 신생 사업자들의 공략 포인트는?

최근 "인슈어테크(Insurtech)" 또는 디지털 기반 보험인 "네오 인슈어런스(Neo Insurance)" 영역에서,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소식이 심심치않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네오뱅크(neo-bank)라고 칭하듯, 완벽하게 디지털화된 보험(fully-digitized insurance) 제품을 제공하는 보험 업체를 '네오 인슈어런스 업체(Neo-Insurance company)'라고 지칭합니다. 


본 분석글을 통해 인슈어테크 영역에 투자가 활발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업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보험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업계에서 들려오는 대형 보험사 이름들은 종종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업체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보험이 갖는 핵심 비즈니스 가치(재난을 피한 계약자들의 자금을 나쁜 상황에 처한 계약자들에게 지불하는 것)도 오랜 시간 동안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전통 산업으로 간주되던 보험 산업이 벤처캐피탈 사이에서 뜨거운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Crunchbase에 의하면, 벤처투자자들이 디지털 퍼스트 보험 제공업체부터 AI 기반의 위험 측정 툴 제공업체, 고객 중심의 SaaS 제공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지난 3년 동안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및 미국, 보험 및 인슈어테크 관련 VC 투자 금액

출처: Crunchbase


이러한 인슈어테크의 부상은 보험 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해가려는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업계 신생 업체(industry newcomers)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과, 대형 보험사들이 백엔드 기술은 물론 고객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비용 지출을 하고 있는 점이 해당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지난해 여름 이후, Lemonade, Root Insurance, Metromile, 최근의 Oscar Health까지 최소 4개의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IPO에 나섰으며, 또 다른 스타트업으로 Lemonade 경쟁업체인 Hippo Insurance와 Doma (이전 사명 States Title)가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최근 분기에 기술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IPO 움직임이 활발하고 SPAC 상장이 붐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이력이 좋은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IPO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습니다.


상장 완료 및 예정인 인슈어테크 업체 리스트

(*시가총액은 2021년 4월 14일 기준)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그럼에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Lemonade, Root Insurance, Hippo 모두 2015년에 설립된 점을 고려하면 일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엑싯하고 있는데요. SemperVirens Venture Capital의 한 파트너인 Caribou Honig는, 그 배경에 대해 인슈어테크 기업이 각각 자신의 상품 영역이 있지만 그 영역을 온전히 지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10%의 시장점유율이 필요한 시장이 아니며, 만약 주택 보험, 자동차 보험, 생명 보험에서 1~2%의 점유율만 있어도 규모 있는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수치적으로 보아도 글로벌을 기준으로 한 보험료(insurance premiums)는 연간 5조 달러(2018년 기준, Swiss Re Group)에 달하는데, 1%의 점유율만 확보해도 500억 달러의 수익이, 0.1%만 확보해도 50억 달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이에 따라, 인슈어테크 영역의 보다 신생인 기업들은 주택, 자동차 등 메인 카테고리가 아닌 틈새 시장을 노리는 경향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긱워커(gig worker)에 초점을 두고 있는 보험이나, 사이버 시큐리티 보험,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보험 서비스 등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VC 투자를 유치한 인슈어테크 업체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먼저, 최초로 영국의 인슈어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된 Zego의 경우 긱워커(gig workers)에 초점을 둔 보험사인데요. Uber, Deliveroo 등 플랫폼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긱워커들에게 일반적인 상업용 자동차 보험은 상당히 비싼데, Zego나 Cuvva 같은 보험 스타트업들은 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텔레메틱스 장치를 장착해, 자신이 필요할 때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시간 단위(pay-as-you-go) 방식의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점점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험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이버 시큐리티 보험의 가장 대표사업자인 Coalition이 17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보험 서비스 제공 업체인 Next Insurance가 비상장 인슈어테크 업체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인 4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데요. Next Insurance는 중소기업에게 사업보험, 일반 책임보험, 전문 책임보험, 상업용 자동차보험 등 여러 카테고리 및 산업에 걸쳐 다양한 계급의 노동자를 위한 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보험 에이전트와의) 물리적인 네트워크의 중요도가 감소한 반면, 디지털 툴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 보험 시장이 이미 정착한 자동차 보험 시장과 달리, 신청자의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는데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가 복잡해 판매원에 의존하는 생명 및 건강 보험에서도 빅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다 주목될 것입니다. 



참조 출처: Crunchbase


지난 3년간 인슈어테크 관련 기사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