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가입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1분기 실적 공개

Netflix가 어제(20일) 2021년도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Netflix는 올해 1월 가입자 2억 명이라는 마일스톤을 달성한 바 있지만, 예상을 하회하는 구독자 수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1%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etflix 실적 추이

출처: Netflix 기반 로아인텔리전스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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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무적 성과에 있어서 Netflix는 올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나갔습니다. 1분기 매출은 Refinitiv 기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71억 3,000만 달러를 상회한 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더욱 눈에 띄었던 점은 순이익이었습니다. 지난해 7억 달러를 웃돌던 순이익은 올해 1분기에 두 배 가량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Refinitiv 기준 전문가 예상치 2.97달러를 크게 상회한 3.75달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Netflix 지역별 가입자 추이

출처: Netflix 


매출 및 순이익 실적과는 반대로, 글로벌 유료 구독자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Factset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620만 명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는 398만 명을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해 1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가 1,580만 명에 이르고, 직전분기까지도 850만 명의 신규 유로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이번 분기의 가입자 성적은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지역별 신규 구독자 수를 살펴보면, 이미 7,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북미지역에서는 44만 8,000명을 신규로 유치하는 데에 그치며, 전체 지역 중에서 YoY 기준 가장 낮은 가입자 증가률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각각 181만 명과 35만 7,000만 명을 유치하며 10%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Netflix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이번 분기에도 136만 1,000명을 유치하며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둔화된 구독자 수와 관련해 Netflix 측은 "코로나 19가 가입자 증가세를 지난해에 크게 앞당겼으며, 팬데믹으로 콘텐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비교적 적은 작품을 출시한 탓"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공동 CEO Reed Hastings는 "지금 잠시만 흔들리는 것뿐이다(little wobbly)"라며, "경쟁 환경에서 발견되는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Netflix 측의 설명과는 달리, WSJ과 CNBC와 같이 이번 실적을 보도한 외신들은 신규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둔화되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며, Netflix의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백신 접종율이 증가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인데요. 많은 소비자들이 집 밖으로 나가기를 희망하며, 이에 따라 항공업계, 영화관, 레스토랑 및 호텔이 비즈니스 재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칭 1년 반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Disney+와 HBO Max, Apple TV+, Prime Video와 같은 서비스가 콘텐츠 제작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는 등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Netflix의 가입자 성장세를 둔화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Netflix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다음 분기에 대한 간략한 가이던스도 제시했습니다. Netflix는 2분기에 7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1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추가로 유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Netflix,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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