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HBO Max 1분기 가입자 수 4,063만 명 기록

AT&T의 HBO Max가 올해 1분기 누적 4,063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Comcast 등 배급 파트너를 통해 발생한 Wholesale 가입자 수가 3,096만 명, HBO Max를 통해 직접 발생한 Retail 가입자 수가 969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총 296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셈으로, QoQ 성장률은 약 8% 입니다. 


기존 HBO 가입자를 합산한 총 국내 HBO Max 및 HBO 가입자수는 4,418만 명으로 직전분기대비 266만 명 증가하였습니다. 해외 HBO 가입자까지 합산한 총 글로벌 HBO Max 및 HBO 가입자수 6,392만 명으로 직전분기대비 330만 명 증가하였습니다. 


AT&T의 HBO Max 및 HBO 가입실적 (가입자는 천명 기준)

출처: AT&T 자료 기반으로 로아인텔리전스 재가공 


이때, HBO 국내 가입자의 경우, 1분기 총 356만 명으로 직전분기대비 30만 명 감소하였는데요. 이는 AT&T가 전략적으로 기존 국내 HBO 가입자들을 신규 오퍼링인 HBO Max로 이전시킨데 따른 결과로, HBO Max 출시 이후 국내 HBO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아직 HBO Max가 런칭되지 않는 해외에서의 HBO 가입자의 경우, 1분기 1,974만 명으로 직전분기대비 65만 명 가량 증가하였으나, 전년동기의 2,075만 명 대비해서는 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까지 AT&T는 HBO Max와 관련해 HBO Max를 이용 가능한(eligible) 고객 중 실제 이용을 개시한 활성화 건수(activations)를 실적 지표로 공개해 왔으나, 이번 분기부터는 활성화 건수를 별도로 업데이트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AT&T는 활성화 건수가 HBO Max에 대한 초기 유입실적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였으며, 이제 곧 출시 1년이 되는 만큼 해당 지표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였다고 밝혔습니다. 


HBO Max의 가입자 증가에는 Warner Media가 산하 스튜디오인 Warner Bros.의 신작 영화를 극장개봉과 동시에 HBO Max에 공개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Warner Media는 지난해 12월 Wonder Woman 1984을 극장개봉과 동시에 HBO Max에 공개했으며, 지난달 신작 Godzilla vs. Kong가 HBO Max의 영화 중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Warner Bros.는 올해 한 해 동안 개봉하는 모든 신작을 극장개봉과 동시에 HBO Max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WarnerMedia의 1분기 DTC 매출

출처: AT&T


이같은 HBO Max 가입자 증가의 결과로, WarnerMedia의 DTC(Direct-to-Consumer) Subscription 매출은 18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13억 3,8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WarnerMedia의 1분기 전체 Subscription 매출인 38억 3,000만 달러의 약 47%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그 외 Content and other 매출을 포함하는 WarnerMedia의 총 DTC 매출은 19억 2,900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하였습니다. 그 외 WarnerMedia의 Advertising 매출은 17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습니다. 


WarnerMedia의 1분기 전체 매출

출처: AT&T


AT&T의 CEO John Stankey는 이같은 실적과 관련해 "HBO Max가 6월로 계획된 해외 및 AVOD 버전 런칭을 앞두고 견고한 가입자 및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HBO Max 사용자들의 일평균 사용량 역시 2시간을 "크게 초과(well over)"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런칭 당시 계산했던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take that goodness)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T&T는 지난달 올해 6월 39개 국에 HBO Max를 런칭한 뒤, 하반기에 유럽 21개 국에서 서비스를 추가 런칭하여 연내로 총 60개 국에서 HBO Max를 글로벌 런칭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출시 계획을 언급하였던 저가의 AVOD 버전 출시도 6월로 예정된 상태로, AT&T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가입자 1억 2,000만~1억 5,00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2019년 10월 당시 제시한 목표치 7,500~9,000만 명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HBO Max의 이같은 가입자 수는 여전히 Disney나 Netflix 등의 대형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약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9년 11월 출시된 Disney+의 경우, 올해 3월 글로벌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분기 다소 부진한 가입자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는 Netflix의 경우, 1분기에 39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누적 2억 764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단, 이와 관련해서는 HBO Max의 가격이 월 14.99 달러로 월 7.99 달러인 Disney+의 두 배 가량인 점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Disney의 경우, 낮은 가격과 다른 시장 대비 가격이 더욱 낮은 인도 시장에서의 광범위한 가입자 확보로 인해 ARPU가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이에 비해 이번 분기 AT&T의 국내 HBO Max와 HBO 가입자 ARPU는 11.72 달러로, Disney+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4.03 달러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Netflix의 경우, 북미(UCAN)를 기준으로 14.25 달러의 ARPU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DirecTV를 비롯한 기타 유료방송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 중으로, 1분기 premium TV 가입자수는 직전분기대비 62만 명 감소한 1,59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의 1,860만 명 대비 270만 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들 유료방송 매출을 포함하는 Video 매출은 67억 2,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하였습니다. AT&T는 TPG Capital에 대한 지분 부분 매각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DirecTV를 스핀오프할 예정입니다. 


AT&T의 1분기 매출 하이라이트 

출처: AT&T 


1분기 전체 AT&T 매출은 439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428억 달러 대비 2.7% 증가하였으며, 조정 EPS는 0.86 달러로 전년동기의 0.84 달러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이는 FactSet 기준 전문가 예상치였던 매출 427억 달러, 조정 EPS 0.78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메인 비즈니스인 Mobility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Business Wireline과 Consumer Wireline 매출은 각각 60억 달러와 3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 0.4% 감소하였습니다. 



참조 자료 출처: AT&T 1, 2, Variety, D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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