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이슈 브리핑] 4월 4주차 영역별 핫 이슈 짚어보기

이번주는 5대 테크 자이언트를 비롯해 주요 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연이어 쏟아져 나온 한 주였는데요. 5대 테크 자이언트의 경우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호실적을 발표하며 Microsoft 한곳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였습니다.5대 테크 자이언트의 분기매출과 YoY 성장률 추이는 아래와 같으며 각 테크 자이언트의 실적은 심층분석 아티클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5대 테크 자이언트의 매출액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5대 테크 자이언트들의 YoY 매출성장률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커머스 - Post-iOS 14.5에 대한 Facebook의 답, 이커머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었던 부분 중 하나는 포스트 iOS 14.5에 대한 Facebook의 전략이었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주 초 iOS 14.5가 공식 런칭되며 명시적 동의가 있기 전까지 유저 데이터 수집을 금지하는 Apple의 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이 시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자사 커머스 관련 오퍼링의 실적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한 Facebook의 어닝 콜 내용을 보면, 이같은 변화에 대한 Facebook의 응답은 이커머스 강화인 듯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커머스 강화가 Payment 매출과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타겟광고의 효율성을 측정함에 있어 iO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성격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사용자들이 타겟광고를 본후 Facebook 앱을 벗어나지 않고 Instagram Shop 등 Facebook 패밀리 앱 내부의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광고된 상품을 구매할 경우, iOS를 통핸 개인정보 트래킹에 의존하지 않고도 광고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되리라는 분석으로, 상세한 내용은 심층분석 아티클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커머스와의 연계를 통한 디지털 광고 매출 극대화는 다른 테크 자이언트들의 실적발표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테마로, 이번 분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YoY 매출 성장을 기록한 Alphabet 역시 YouTube DR 광고(direct-response, 앱 다운로드나 이커머스 상품 구매 등 직접적 행동을 유도하는 광고)를 중요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YouTube를 상품 구매 여부 결정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YouTube를 통한 상품 디스커버리 및 구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mazon의 경우 이같은 커머스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중으로, 이번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Others 매출이 YoY 76.8%의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Amazon의 이같은 광고 매출 증대는 광고가 게시되는 Amazon 사이트의 강력한 트래픽 증가에 의해 견인되고 있는 중인데요. Amazon의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커머스 장악력을 기반으로 Amazon이 기존 양강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Facebook과 Alphabet이 커머스 강화로 여기에 대응하고 나선 것 역시 당연한 수순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대표적인 이커머스 승자인 Shopify의 실적 발표 내용에도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온 Shopify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만 11.4% 급상승 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1억 달러 이상이나 크게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 역시 2달러를 넘어서며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1달러 이상이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hopify가 3rd party 셀러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것은 Amazon에게도 매우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달 전인 올해 2월 Amazon이 Shopify와 유사한 사업자인 Selz를 인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Selz 역시 소기업들이 이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결제를 지원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소식은 이메일 마케팅을 지원해 온 Mailchimp가 커머스 비즈니스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단순 뉴스레터 플랫폼에서 마케팅 플랫폼 업체로 진화하는데 성공한 Mailchimp가 이제는 커머스 플랫폼으로까지 확장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입니다.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면 Shopify 모델과 유사한 지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전반적인 발전과 함께 이커머스로의 전환을 돕는 사업자(enabler)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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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YouTube와 Netflix의 공통 희생자, 유선방송

한편, YouTube의 경우 그 매출 규모의 거대함이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별도 항목으로 공개되기 시작한 YouTube는 이번분기 YoY 48.7% 증가한 60억 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같은 성장률은 Netflix가 같은 분기 기록한 매출성장률인 24.2%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CNBC는 YouTube가 이같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경우 연매출 290억~300억 달러로 Netflix의 연매출 예상치인 297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YouTube의 성장에 보다 큰 위협을 느껴야 할 것은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Netflix보다는, 시청시간을 YouTube나 Netflix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에 갈수록 더 많이 빼앗기고 있는 유선방송(linear TV) 사업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Alphabet은 YouTube의 월평균 로그인 유저수가 20억 명, 일평균 시청시간은 10억 시간 이상으로 TV로 이를 전송하여 시청하는 사용자 역시 증가중이라면서, 광고주들이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규모의 오디언스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Alphabet은 YouTube가 모든 linear TV 채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8~49세 연령 시청자들에게 도달하고 있다고 밝히며 광고주들이 linear TV에 지출해 온 광고비를 YouTube로 빼앗아 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노출하였는데요. Alphabet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타겟광고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 다가올 어드레서블 TV(addressable TV) 광고 시대의 강력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CNBC 역시 상기 기사에서 "YouTube는 우리가 10년 동안 이야기 해 온 무언가, 즉 같은 라이브 이벤트를 시청하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광고를 볼 수 있게 되는 방식의 광고를 실현할 수 있기 위한 최적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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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Elon Musk와 Jeff Bezos, 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 


실적 이야기는 위에서 많이 했으니 IT 영역에서는 좀 다른 주제를 꼽아보려고 하는데요. SpaceX의 행보가 요즘 범상치 않습니다. 17일 NASA의 29억 달러 규모 유인달착륙시스템인 HLS(Human Landing System)개발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24일 사상 최초로 재활용 로켓과 캡슐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비행사들을 이송한 뒤 도킹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해당 비행 역시 NASA의 31억 달러 규모 Commercial Crew Program의 일부로 이루어진 것으로, 계약된 총 6번의 비행 중 2번째에 해당합니다. 


HLS 사업자로 선정된 SpaceX

출처: NASA


NASA는 이 두 사업 모두에 있어 SpaceX가 NASA에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가져다 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전 방식대로 러시아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을 ISS 이송할 경우 비행 한 건당 8,600만 달러를 지불해야하지만, SpaceX의 Crew Dragon 셔틀을 이용할 시 비용이 5,500만 달러 수준으로 훨씬 적다는게 NASA의 설명입니다. HL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NASA는 SpaceX의 경쟁업체 대비 주요 강점 중 하나로 낮은 비용을 꼽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SpaceX가 NASA와 중요한 성과를 잇달아 만들어냄에 따라 우주항공업계에서는 기존의 핵심 파트너인 Boeing의 몫을 SpaceX에 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HLS과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인 Boeing의 SLS(Space Launch System) 로켓과 Commercial Crew Program 하에 개발 중인 Boeing의 Starliner 우주선 모두 반복적으로 예산 초과 및 일정지연 문제를 빚으며 불만을 사고 있는 때문인데요. SpaceX의 입지가 세계대전 당시부터 미국 정부와 협력해 온 파트너이자, Lockheed Martin, Northrop Grumman과 함께 항공우주사업을 지배해 온 Boeing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니 상당히 인상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HLS 사업자 선정 경쟁에서 SpaceX에 밀려 탈락한 Blue Origin은 Jeff Bezos가 설립한 업체로, 현재 Blue Origin은 사업자 선정과정에 결함(flawed)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회계검사원(GAO)에 175페이지 길이 항의서를 제출한 상태인데요. Amazon의 위성인터넷 사업인 Project Kuiper 역시 SpaceX Starlink 위성의 저궤도 운행 허용 여부를 두고 SpaceX와 갈등 중으로, 말그대로 우주전쟁을 펼치려 하고 있는 Jeff Bezos와 Elon Musk, 이 두 테크 업계 억만 장자의 대결 역시 흥미롭게 지켜 볼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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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주가 하락한 Tesla

Tesla가 이달 초, 18만 5,000대에 달하는 기록적인 1분기 인도량을 발표하며, 시장에서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려 주었는데요. 


실제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전문가 예상치(102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YoY 74% 증가한 10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EPS의 경우도 전문가 예상치(79센트)를 초과하는 93센트를 기록(non-GAAP 기준)하는 등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음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까지 하락했습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한 Tesla의 이번 분기 순이익(net income)은 GAAP 기준으로 4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전의 분기에서처럼 환경 규제 크레딧(environmental regulatory credits) 판매가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으며, 특히 이번 분기에 비트코인 매각이 수익성에 기여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EV, 자율주행,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Big Picture가 생각한 것보다 오래 걸리지만, 결국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혁신적일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Tesla 주식이 갖는 단기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승차공유 플랫폼 Lyft가 자율주행 유닛인 "Level 5"을 Toyota의 자회사 Woven Planet Holdings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이벤트 역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의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됩니다. 이로써 Uber에 이어 Lyft 또한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4년 간의 노력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Woven Planet Holdings는 Toyota가 올해 1월에 신설한 유닛으로 커넥티드 차량 및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수가격은 5억 5,000만 달러로, Woven Planet 측은 2억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3억 5,000만 달러는 향후 5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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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인수합병으로 서비스 확대 및 강화하는 핀테크 업체들


핀테크 업체들이 인수합병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핀테크 업체 Stripe가 비즈니스 업체들을 위한 세금 플랫폼 스타트업 TaxJar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TaxJar는 2013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세금 플랫폼 업체로, 비즈니스 고객들이 판매세(sales tax)를 자동으로 계산 및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세금 신고 및 납부 절차를 각 지역의 규정에 맞게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TaxJar는 23,000여 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tripe은 TaxJar의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고, 이커머스 업체와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세금 툴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Stripe는 2017년에도 세금 명세서를 쉽게 기록할 수 있는 Payable을 인수하고, 자영업자(On-Demand Workers)를 위한 회계 및 세금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Intui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세금 관리 수월화를 위한 노력을 보인 바 있습니다. 


Affirm이 인수한 반품/결제 플랫폼 Returnly

출처: Returnly


한편, 소비자에게 'buy now, pay later(BNPL)'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 Affirm 역시, 일주일 전, 반품 결제(returns payment) 플랫폼인 Returnly를 3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Returnly는 반품이 개시되면 해당하는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스토어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Affirm은 미국 소비자들이 특히 온라인 주문에 있어서 많은 상품을 반품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반품에서 오는 마찰을 제거하고 충성도를 높여 더 많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하여 Returnly를 인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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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 원격 헬스케어 시장, 서비스 강화로 성장세 지속될 수 있을까?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원격 의료 및 치료 서비스나 집에서 하는 피트니스 비즈니스가 큰 성장세를 보인 바 있는데요. 이번주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디지털 치료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Kaia Health가 Series C 투자 라운드에서 7,5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Kaia Health는 근골격(뼈와 연골, MSK), 만성 폐 질환(COPD) 및 골관절염(osteoarthritis) 등에 대한 가상 물리 치료를 제공하는 업체인데요. Kaia Health 역시 코로나 기간동안 재활센터 및 병원에 갈 수 없었던 만성질환 환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며 지난 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Kaia Health의 휴먼 케어와 기술을 접목한 MSK 솔루션 

출처: Kaia Health


최근 Kaia Health는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와 의료진의 검진 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인 'Kaia Gateway & Premium Partners'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원격 헬스케어 업체들이 이러한 서비스 강화로 코로나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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