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핀테크 이어 에듀테크까지…규제강화 나서는 중국 정부, 에듀테크 한파 시작될까?

중국 정부가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며 주요 에듀테크 업체들의 IPO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는 30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교육부가 모든 사교육 플랫폼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에 의하면 교육부는 6세 이하 아동 대상 강의 제공 금지, 숙제 제한, 사교육 강사들에 대한 면허취득 강제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인 상황입니다. 



심각한 매출 타격 전망, 기업가치 하락 우려로 IPO 일정도 줄줄이 연기 중 


로이터통신은 또한 교육부의 새로운 규제가 주말 강의에 대한 금지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의하면, 주말 강의는 중국 전체 사교육의 1/3 이상을 차지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케서린 림은 특히 주말 강의에 대한 전면 금지 규제의 경우, "산업 전반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되었던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IPO 일정 역시 줄줄이 연기되는 중으로,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브이아이피키드(VIPKid)와 훠화쓰웨이(Huohua Siwei) 모두 지난 수개월간 은행들과 함께 추진중이던 미국 상장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관계자들은 또한 알리바바(Alibaba)가 투자한 줘예방(Zuoyebang) 역시 이르면 올해 중에 상장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에 어렵게 되었으며, 텐센트가 투자한 위안푸다우(Yuanfudao) 역시 당분간 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막대한 스케일로 투자자 사로잡은 중국 에듀테크, 코로나 19 타고 급성장


코로나 19 이전부터 성장 중이던 중국 내 온라인 사교육 시장은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으로, 스타티스타(Statista)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5년 전의 3배가 넘는 3,150억 위안(약 495억 달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사이 투자를 유치한 중국 주요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총투자금액 높은 순)

출처: 크런치베이스 


이에 따라 중국 내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역시 급증한 상황으로, 지난해 이들이 유치한 총 투자금 105억 달러는 그 전 3년 동안 유치한 투자금의 총합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위안푸다우의 경우 기업가치가 155억 달러에 이릅니다. 


중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특히 그 막대한 규모의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줘예방의 경우,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생의 수가 일평균 5,0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스페인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부담, 소득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도 우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들 스타트업들이 중국의 뜨거운 교육열과 부모들의 불안감을 악용해 수백만 명의 부모들로 하여금 소득을 사교육에 쏟아붓게 만드는 한편, 어린이들에게는 막대한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교육의 성행이 소득에 따른 학업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점 역시 정부의 우려 지점입니다. 


올해 1월에는 위안푸다우와 줘예방, 바이트댄스(ByteDance)의 교육사업 유닛이 동일한 배우를 섭외해 각각 수학, 영어 전문 선생님으로 홍보하며, "부모의 선택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부모의 불안심리를 정면겨냥한 메세지를 내보내는 사건이 일어나 소셜 미디어에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국 5월 방과후 사교육의 가격에 제한을 두는 한편, 위안푸다우와 줘예방에 허위광고혐의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일련의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보도된 온라인 교육플랫폼 전수 대상 전담 규제기관 신설은 이같은 움직임을 더욱 심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계 큰손 알리바바·텐센트, 빅테크 규제의지도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 


한편, 중국 정부가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들에 이처럼 강도높은 규제를 취하는 배경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빅테크 기업들의 고삐를 죄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경우 중국 에듀테크 업계의 가장 큰 투자자들로 꼽힙니다. 


시진핑 정부는 일명 BAT라 불리는 이들 로컬 테크 자이언트들에 대한 규제를 집중강화하는 중으로 올해 4월 알리바바에 27억 5,000만 달러 규모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으며, 같은달 중국 인민은행(PBOC)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13개 빅테크 기업들에 강화된 데이터 및 대출 규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교육 영역 대표상장사 3곳, 3월 이후 합계 시가총액 550억 달러 증발 


이같은 규제의 여파는 곧바로 GSX 테크에듀(GSX Techedu)와 TAL 에듀케이션 그룹(TAL Education Group), 뉴오리앤탈 에듀케이션 & 테크놀로지 그룹(New Oriental Education & Technology Group) 등 주요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교육보다는 오프라인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들 업체의 주가가 교육업계 센티먼트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3월 이후 이들 업체의 시가총액이 550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3개월간 GSX 주가변화

출처: 야후파이낸스


이 중 GSX의 경우, 이번주 월요일 중국 정부가 6월 1일 부로 유치원과 학원에서 초등학교 커리큘럼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며, 3~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pre-school 교육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일부 업체는 IPO 강행, 규제 리스크 넘을 수 있을지 주목 


반면, 일부 스타트업들의 경우 직격타를 받은 이들 상장업체들이나 위에서 언급된 주요 알리바바, 텐센트 포트폴리오업체들과 달리, 규제에도 불구하고 예정되었던 IPO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5월 19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고자 서류를 제출한 상태인 장멘 에듀케이션(Zhangmen Education)은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할 계획으로,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와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모두 이를 중단시킬 의사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와 오프라인 사교육 센터를 모두 운영하는 베이징 기반의 쟈이(Jiayi) 역시 5월 25일 홍콩에서 상장하고자 IPO 서류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단, 이들 업체 모두 경쟁심화와 함께 규제요건 강화를 리스크 요인으로 적시한 만큼, 실제 그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얼마나 큰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으로, 빅테크와 핀테크에 이어 에듀테크 영역에까지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블룸버그

함께보면 좋은 기사

빅테크·핀테크 이어 에듀테크까지…규제강화 나서는 중국 정부, 에듀테크 한파 시작될까?

중국 정부가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며 주요 에듀테크 업체들의 IPO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는 30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교육부가 모든 사교육 플랫폼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에 의하면 교육부는 6세 이하 아동 대상 강의 제공 금지, 숙제 제한, 사교육 강사들에 대한 면허취득 강제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인 상황입니다. 



심각한 매출 타격 전망, 기업가치 하락 우려로 IPO 일정도 줄줄이 연기 중 


로이터통신은 또한 교육부의 새로운 규제가 주말 강의에 대한 금지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의하면, 주말 강의는 중국 전체 사교육의 1/3 이상을 차지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케서린 림은 특히 주말 강의에 대한 전면 금지 규제의 경우, "산업 전반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되었던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IPO 일정 역시 줄줄이 연기되는 중으로,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브이아이피키드(VIPKid)와 훠화쓰웨이(Huohua Siwei) 모두 지난 수개월간 은행들과 함께 추진중이던 미국 상장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관계자들은 또한 알리바바(Alibaba)가 투자한 줘예방(Zuoyebang) 역시 이르면 올해 중에 상장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에 어렵게 되었으며, 텐센트가 투자한 위안푸다우(Yuanfudao) 역시 당분간 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막대한 스케일로 투자자 사로잡은 중국 에듀테크, 코로나 19 타고 급성장


코로나 19 이전부터 성장 중이던 중국 내 온라인 사교육 시장은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으로, 스타티스타(Statista)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5년 전의 3배가 넘는 3,150억 위안(약 495억 달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사이 투자를 유치한 중국 주요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총투자금액 높은 순)

출처: 크런치베이스 


이에 따라 중국 내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역시 급증한 상황으로, 지난해 이들이 유치한 총 투자금 105억 달러는 그 전 3년 동안 유치한 투자금의 총합보다도 많은 금액입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위안푸다우의 경우 기업가치가 155억 달러에 이릅니다. 


중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특히 그 막대한 규모의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줘예방의 경우,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생의 수가 일평균 5,0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스페인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부담, 소득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도 우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들 스타트업들이 중국의 뜨거운 교육열과 부모들의 불안감을 악용해 수백만 명의 부모들로 하여금 소득을 사교육에 쏟아붓게 만드는 한편, 어린이들에게는 막대한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교육의 성행이 소득에 따른 학업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점 역시 정부의 우려 지점입니다. 


올해 1월에는 위안푸다우와 줘예방, 바이트댄스(ByteDance)의 교육사업 유닛이 동일한 배우를 섭외해 각각 수학, 영어 전문 선생님으로 홍보하며, "부모의 선택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부모의 불안심리를 정면겨냥한 메세지를 내보내는 사건이 일어나 소셜 미디어에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국 5월 방과후 사교육의 가격에 제한을 두는 한편, 위안푸다우와 줘예방에 허위광고혐의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일련의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보도된 온라인 교육플랫폼 전수 대상 전담 규제기관 신설은 이같은 움직임을 더욱 심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계 큰손 알리바바·텐센트, 빅테크 규제의지도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 


한편, 중국 정부가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들에 이처럼 강도높은 규제를 취하는 배경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빅테크 기업들의 고삐를 죄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경우 중국 에듀테크 업계의 가장 큰 투자자들로 꼽힙니다. 


시진핑 정부는 일명 BAT라 불리는 이들 로컬 테크 자이언트들에 대한 규제를 집중강화하는 중으로 올해 4월 알리바바에 27억 5,000만 달러 규모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으며, 같은달 중국 인민은행(PBOC)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13개 빅테크 기업들에 강화된 데이터 및 대출 규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교육 영역 대표상장사 3곳, 3월 이후 합계 시가총액 550억 달러 증발 


이같은 규제의 여파는 곧바로 GSX 테크에듀(GSX Techedu)와 TAL 에듀케이션 그룹(TAL Education Group), 뉴오리앤탈 에듀케이션 & 테크놀로지 그룹(New Oriental Education & Technology Group) 등 주요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교육보다는 오프라인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들 업체의 주가가 교육업계 센티먼트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3월 이후 이들 업체의 시가총액이 550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3개월간 GSX 주가변화

출처: 야후파이낸스


이 중 GSX의 경우, 이번주 월요일 중국 정부가 6월 1일 부로 유치원과 학원에서 초등학교 커리큘럼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며, 3~8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pre-school 교육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일부 업체는 IPO 강행, 규제 리스크 넘을 수 있을지 주목 


반면, 일부 스타트업들의 경우 직격타를 받은 이들 상장업체들이나 위에서 언급된 주요 알리바바, 텐센트 포트폴리오업체들과 달리, 규제에도 불구하고 예정되었던 IPO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5월 19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고자 서류를 제출한 상태인 장멘 에듀케이션(Zhangmen Education)은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할 계획으로,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와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모두 이를 중단시킬 의사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와 오프라인 사교육 센터를 모두 운영하는 베이징 기반의 쟈이(Jiayi) 역시 5월 25일 홍콩에서 상장하고자 IPO 서류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단, 이들 업체 모두 경쟁심화와 함께 규제요건 강화를 리스크 요인으로 적시한 만큼, 실제 그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얼마나 큰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으로, 빅테크와 핀테크에 이어 에듀테크 영역에까지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블룸버그

함께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