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가 불씨 당긴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붐, 주요 플레이어 & 액티비티 총정리

올해 초 전세계를 달궜던 클럽하우스 열풍은 다소 사그라든 모습이지만, 클럽하우스가 촉발시킨 오디오 콘텐츠 경쟁은 오히려 더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사실 클럽하우스의 폭발적 인기로 인해 라이브 오디오룸 콘텐츠가 집중조명을 받았지만, 클럽하우스 이전부터도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 경쟁은 팟캐스트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어오던 중이었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요 엑티비티들을 한눈에 모아보실 수 있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클럽하우스 카피캣 출시 경쟁 


일각에서는 락다운으로 인해 사람과의 대화에 목말라 있던 사용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라이브 오디오룸 콘텐츠의 인기가 락다운 해제와 함께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 처럼 라이브 오디오챗이 이전에 스토리(Stories, 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포스팅으로 스냅챗의 간판 기능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소셜 플랫폼들에서 제공 중)이 그랬듯 모든 소셜 플랫폼의 공통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실제로도 최근 몇 달 사이 주요 소셜 플랫폼들이 모두 카피캣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나선 상황인데요. 이미 출시를 완료한 아래 사업자들 외에도 많은 사업자들이 라이브 오디오룸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링크드인(LinkedIn)은 3월 테크크런치 성명을 통해 소셜 오디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슬랙(Slack)의 경우 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Stuart Butterfield)가 아예 클럽하우스 오디오챗을 통해 슬랙이 클럽하우스 카피캣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주요 클럽하우스 카피캣 서비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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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원스탑샵(One-stop-shop)이 되려는 스포티파이 


이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건 스포티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달리, 원래부터 오디오에 기원을 두고 있는 사업자인 만큼 기존 네트워크와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티파이 역시 수년 전부터 팟캐스트 비즈니스를 집중 강화하며 기존 서비스 영역이었던 음악을 넘어서서 구술(spoken word content)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원스탑샵으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인 모습인데요. 아래는 최근 2년간 스포티파이의 관련 인수를 정리한 것으로, 이 목록만 봐도 스포티파이가 얼마나 음성 오디오 콘텐츠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요 인수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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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간 시너지 도모 


이처럼 지난해 초까지 주로 팟캐스트를 직접 제작하는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인수하고, 유명 팟캐스터 조 로건(Joe Rogan)과 1억 달러 이상 규모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부로부터 팟캐스트 콘텐츠를 확보해 오는데 집중했던 스포티파이는 최근 들어서는 자사 자산들의 시너지를 통해 팟캐스트 제작이 활성화되도록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때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2019년 인수했던 팟캐스트 제작 플랫폼 앵커(Anchor)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말 자사 플랫폼에 신규 업로드되는 팟캐스트 중 80%가 앵커를 이용해 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소비 뿐 아니라 제작 영역까지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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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 포멧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스포티파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앵커의 경우, 지난해 4월 줌(Zoom) 등 화상 채팅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을 앵커를 통해 오디오 파일로 변환함으로써 이를 손쉽게 팟캐스트로 재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채팅 이용자가 급증한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기능이 신규 팟캐스터들의 유입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자사 핵심 오퍼링인 음원, 새롭게 출시한 라이브 오디오룸 콘텐츠를 팟캐스트 제작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 역시 돋보이는 부분으로, 지난해 10월 음원과 보이스 코멘터리를 결합한 신규 포멧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이는 타 플랫폼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팟캐스트 내에서 전곡듣기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음악 관련 팟캐스터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움직임으로 평가되었는데요. 아울러 뮤지션들이 손쉽게 자신의 음악에 대한 코멘터리를 덧붙일 수 있게 함으로써 이들 역시 팟캐스트로 진출하도록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그린룸 관련해서도 스포티파이는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으로, 오디오룸 대화에 대한 녹음을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손쉽게 팟캐스트로 변환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자사 아티스트 네트워크에 그린룸을 프로모션함으로써 뮤지션들의 그린룸 오디오룸 오픈을 적극 독려한다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계획입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기반의 타 장르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9월에는 혹성탈출, 위대한 쇼맨, 히든 피겨스 등의 제작사인 처닌 엔터테인먼트(Chernin Entertainment)와 자사 팟캐스트 IP의 영상화 관련 우선권 계약(First-look deal)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같은 영상화는 팟캐스트의 신규 청취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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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스포티파이, 양강대결에 아마존도 참전 



애플 vs 스포티파이


이처럼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팬데믹과 함께 급부상중인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장악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비단 스포티파이 뿐만은 아닌데요. 스포티파이의 대표적인 경쟁사로는 애플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오랫동안 팟캐스트 영역 1위로 군림해왔으나, 최근 스포티파이의 공격적 투자로 점유율을 침투당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와 관련해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내로 미국 내 스포티파이 월간 팟캐스트 유저가 2,820만 명으로 애플의 2,800만 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애플 역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중으로, 최근에는 특히 팟캐스트 유료 구독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양상입니다. 팟캐스트를 유료 구독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팟캐스터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인기 팟캐스터들을 유치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단 스포티파이가 한 발 앞서나가는 양상으로, 올해 4월 앵커를 통해 팟캐스트 유료 구독 기능을 출시했으며 애플은 일단 같은달 출시 계획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해당 서비스의 경우 당초 5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6월로 출시 예정일이 연기되었습니다. 


양사가 경쟁하고 있는 또다른 영역은 팟캐스트 디스커버리로, 한 편의 길이가 30분 이상인 팟캐스트의 특성 상 원활한 디스커버리를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것 역시 유저 경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포티파이와 애플은는 각각 AI 기반 팟캐스트 큐레이션 앱 팟즈(Podz) 스카우트FM(Scout FM)을 인수한 상황입니다. 


애플 vs 스포티파이 vs 아마존의 팟캐스트 경쟁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스포티파이 vs 아마존


한편, 지난해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오디오북 서비스 오더블(Audible)에 팟캐스트를 추가하며 팟캐스트 시장에 후발주자로 합류한 아마존도 막대한 자금력을 내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중으로, 지난해 말 미국 4위 팟캐스트 네트워크 원더리(Wondery)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팟캐스트 광고 플랫폼 아트19(Art19)를 인수했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집중인수한 뒤, 지난해부터 팟캐스트 타겟 광고 오퍼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스포티파이와 매우 흡사한 행보로, 스포티파이 역시 지난해 11월 아트19의 경쟁사인 팟캐스트 광고 플랫폼 메가폰(Megaphone)을 인수하여 그 해 초 출시한 자사 스트리밍 광고 삽입(SAI, Streaming Ad Insertion) 기술과 통합했습니다 


SAI는 기존 라디오 광고 방식과 달리,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팟캐스트 내에 실시간 타겟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스포티파이는 메가폰 인수를 통해 해당 기술을 자사 오리지널 및 독점 팟캐스트 뿐 아니라 메가폰 마켓플레이스 내 전체 팟캐스트들로 확대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2월 연례 스트림온(Stream On) 이벤트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사 스트리밍 음원 및 팟캐스트 등 모든 오디오 광고 인벤토리를 한곳에서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오디오 마켓플레이스 스포티파이 오디언스 네트워크(Spotify Audience Network)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자사 스트리밍 음원용 광고 툴인 스포티파이 애드 스튜디오(Spotify Ad Studio) 역시 팟캐스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막대한 오디오 광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팟캐스트 광고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비전으로, 팟캐스트 수익화 뿐 아니라 디지털 광고 시장 관련해서도 상당히 주목되는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일련의 독점 오디오북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과 계정 및 콘텐츠 연동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팟캐스트 콘텐츠를 추가한 아마존의 오더블을 적극 의식하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이 오디오북 영역으로까지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야심을 확장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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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카피캣 출시 경쟁 


일각에서는 락다운으로 인해 사람과의 대화에 목말라 있던 사용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라이브 오디오룸 콘텐츠의 인기가 락다운 해제와 함께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 처럼 라이브 오디오챗이 이전에 스토리(Stories, 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포스팅으로 스냅챗의 간판 기능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소셜 플랫폼들에서 제공 중)이 그랬듯 모든 소셜 플랫폼의 공통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실제로도 최근 몇 달 사이 주요 소셜 플랫폼들이 모두 카피캣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나선 상황인데요. 이미 출시를 완료한 아래 사업자들 외에도 많은 사업자들이 라이브 오디오룸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링크드인(LinkedIn)은 3월 테크크런치 성명을 통해 소셜 오디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슬랙(Slack)의 경우 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Stuart Butterfield)가 아예 클럽하우스 오디오챗을 통해 슬랙이 클럽하우스 카피캣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주요 클럽하우스 카피캣 서비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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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원스탑샵(One-stop-shop)이 되려는 스포티파이 


이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건 스포티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달리, 원래부터 오디오에 기원을 두고 있는 사업자인 만큼 기존 네트워크와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티파이 역시 수년 전부터 팟캐스트 비즈니스를 집중 강화하며 기존 서비스 영역이었던 음악을 넘어서서 구술(spoken word content)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원스탑샵으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인 모습인데요. 아래는 최근 2년간 스포티파이의 관련 인수를 정리한 것으로, 이 목록만 봐도 스포티파이가 얼마나 음성 오디오 콘텐츠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요 인수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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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간 시너지 도모 


이처럼 지난해 초까지 주로 팟캐스트를 직접 제작하는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인수하고, 유명 팟캐스터 조 로건(Joe Rogan)과 1억 달러 이상 규모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부로부터 팟캐스트 콘텐츠를 확보해 오는데 집중했던 스포티파이는 최근 들어서는 자사 자산들의 시너지를 통해 팟캐스트 제작이 활성화되도록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때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2019년 인수했던 팟캐스트 제작 플랫폼 앵커(Anchor)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말 자사 플랫폼에 신규 업로드되는 팟캐스트 중 80%가 앵커를 이용해 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소비 뿐 아니라 제작 영역까지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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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 포멧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스포티파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앵커의 경우, 지난해 4월 줌(Zoom) 등 화상 채팅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을 앵커를 통해 오디오 파일로 변환함으로써 이를 손쉽게 팟캐스트로 재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채팅 이용자가 급증한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기능이 신규 팟캐스터들의 유입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자사 핵심 오퍼링인 음원, 새롭게 출시한 라이브 오디오룸 콘텐츠를 팟캐스트 제작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 역시 돋보이는 부분으로, 지난해 10월 음원과 보이스 코멘터리를 결합한 신규 포멧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이는 타 플랫폼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팟캐스트 내에서 전곡듣기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음악 관련 팟캐스터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움직임으로 평가되었는데요. 아울러 뮤지션들이 손쉽게 자신의 음악에 대한 코멘터리를 덧붙일 수 있게 함으로써 이들 역시 팟캐스트로 진출하도록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그린룸 관련해서도 스포티파이는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으로, 오디오룸 대화에 대한 녹음을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손쉽게 팟캐스트로 변환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자사 아티스트 네트워크에 그린룸을 프로모션함으로써 뮤지션들의 그린룸 오디오룸 오픈을 적극 독려한다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계획입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기반의 타 장르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9월에는 혹성탈출, 위대한 쇼맨, 히든 피겨스 등의 제작사인 처닌 엔터테인먼트(Chernin Entertainment)와 자사 팟캐스트 IP의 영상화 관련 우선권 계약(First-look deal)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같은 영상화는 팟캐스트의 신규 청취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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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스포티파이, 양강대결에 아마존도 참전 



애플 vs 스포티파이


이처럼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팬데믹과 함께 급부상중인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장악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비단 스포티파이 뿐만은 아닌데요. 스포티파이의 대표적인 경쟁사로는 애플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오랫동안 팟캐스트 영역 1위로 군림해왔으나, 최근 스포티파이의 공격적 투자로 점유율을 침투당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와 관련해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내로 미국 내 스포티파이 월간 팟캐스트 유저가 2,820만 명으로 애플의 2,800만 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애플 역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중으로, 최근에는 특히 팟캐스트 유료 구독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양상입니다. 팟캐스트를 유료 구독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팟캐스터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인기 팟캐스터들을 유치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단 스포티파이가 한 발 앞서나가는 양상으로, 올해 4월 앵커를 통해 팟캐스트 유료 구독 기능을 출시했으며 애플은 일단 같은달 출시 계획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해당 서비스의 경우 당초 5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6월로 출시 예정일이 연기되었습니다. 


양사가 경쟁하고 있는 또다른 영역은 팟캐스트 디스커버리로, 한 편의 길이가 30분 이상인 팟캐스트의 특성 상 원활한 디스커버리를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것 역시 유저 경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포티파이와 애플은는 각각 AI 기반 팟캐스트 큐레이션 앱 팟즈(Podz) 스카우트FM(Scout FM)을 인수한 상황입니다. 


애플 vs 스포티파이 vs 아마존의 팟캐스트 경쟁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스포티파이 vs 아마존


한편, 지난해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오디오북 서비스 오더블(Audible)에 팟캐스트를 추가하며 팟캐스트 시장에 후발주자로 합류한 아마존도 막대한 자금력을 내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중으로, 지난해 말 미국 4위 팟캐스트 네트워크 원더리(Wondery)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팟캐스트 광고 플랫폼 아트19(Art19)를 인수했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집중인수한 뒤, 지난해부터 팟캐스트 타겟 광고 오퍼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스포티파이와 매우 흡사한 행보로, 스포티파이 역시 지난해 11월 아트19의 경쟁사인 팟캐스트 광고 플랫폼 메가폰(Megaphone)을 인수하여 그 해 초 출시한 자사 스트리밍 광고 삽입(SAI, Streaming Ad Insertion) 기술과 통합했습니다 


SAI는 기존 라디오 광고 방식과 달리,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팟캐스트 내에 실시간 타겟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스포티파이는 메가폰 인수를 통해 해당 기술을 자사 오리지널 및 독점 팟캐스트 뿐 아니라 메가폰 마켓플레이스 내 전체 팟캐스트들로 확대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2월 연례 스트림온(Stream On) 이벤트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사 스트리밍 음원 및 팟캐스트 등 모든 오디오 광고 인벤토리를 한곳에서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오디오 마켓플레이스 스포티파이 오디언스 네트워크(Spotify Audience Network)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자사 스트리밍 음원용 광고 툴인 스포티파이 애드 스튜디오(Spotify Ad Studio) 역시 팟캐스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막대한 오디오 광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팟캐스트 광고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비전으로, 팟캐스트 수익화 뿐 아니라 디지털 광고 시장 관련해서도 상당히 주목되는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일련의 독점 오디오북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과 계정 및 콘텐츠 연동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팟캐스트 콘텐츠를 추가한 아마존의 오더블을 적극 의식하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이 오디오북 영역으로까지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야심을 확장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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