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나선 자율주행 트럭 삼총사

SPAC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의 붐이 전 영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스타트업들도 주식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ATG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온 오로라(Auror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포드와 폭스바겐이 지원하는 또 다른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아르고AI(Argo AI) 역시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기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비교해 보면, 오로라는 구글의 웨이모(Waymo)와 GM의 크루즈(Cruise)에 이어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IPO 기대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업가치 비교

출처: 플러스


본 컬럼에서는 아직 합병 계약 체결을 완료하지 못한 오로라 외에, 이미 상장을 했거나 SPAC 합병을 체결한 자율주행 3사(투심플, 플러스, 엠바크)의 면면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위의 그래프 참조) 중에서 가장 먼저 주식시장에 데뷔한 기업은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입니다. 이어 자율주행 트럭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플러스(Plus)와 엠바크(Embark)도 SPAC 상장 소식을 전했는데, 3사를 비교해보면 하기 표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 삼총사 비교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아크 인베스트 ETF에서 3백만 주 매수하며 주목받는 자율주행 트럭 강자 '투심플'


장거리 트럭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투심플은 올해 4월 15일, TSP라는 심볼로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IPO 당시 주당 40달러로 3,400만 주를 매각하며 13억 5,00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7월 7일(현지 시각) 기준의 주가는 6월 말 최고점이었던 71달러 대비 다소 하락한 5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심플의 상장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지는 시점에 이루어진 점도 있었지만, 인상적인 투자사의 참여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투심플이 2015년에 설립된 점을 감안했을 때 초기 시점인 2017년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에 엔비디아가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테슬라를 먼저 알아본 것으로 유명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운영하는 ETF 두 곳에서 투심플 공개 직후 3백만 주 이상을 매수했다는 점에서 주목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크 인베스트의 주력 펀드인 ARK Innovation ETF에서 투심플의 주식 2,350,496주를, ARK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 ETF에서 728,536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 16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으로 두 ETF의 합산 보유가치는 1억 2,300만 달러라고 합니다.


  • 투심플은 어떤 기업인가? 

투심플은 캘리포니아 공과대 박사 출신의 컴퓨터 비전 전문가로 유명한 샤오디 호우(Xiaodi Hou)가 2015년 설립한 기업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2024년 이후에나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미국의 상업용 트럭 제조사 나비스타(Navistar)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2024년까지 L4 자율주행 세미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투심플은 9월, 폭스바겐의 트럭사업부 트라톤(Traton)과 제휴해 L4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투심플은 7월, 2024년까지 미국 전역에 걸쳐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목표로 고안된 운송 경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자율운송네트워크(AFN, autonomous freight network)라는 프로젝트로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초기 파트너사로 UPS, U.S익스프레스(U.S Xpress) 및 맥레인(McLane)이 합류했으며, AFN 프로젝트는 자사의 자율주행트럭, 디지털 운행 경로 맵, 화물 터미널, 그리고 고객사가 자율주행트럭의 운행 현황 및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의 4가지 카테고리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피닉스(Phoenix), 투손(Tucson), 엘파소(El Paso), 댈러스(Dallas)를 오가는 7개의 루트를 통해, 운전자가 동승한 자율주행 트럭을 운행하며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심플의 AFN 프로젝트의 향후 플랜

출처: 투심플


여기까지 보면 투심플은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해 고객사에 판매하는 모델을 운영하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심플은 2024년 경 준비될 자율주행 기술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화물 운송 업체(freight-hauler)로서 수익을 올린 것인데요. S-1 서류에 의하면, 투심플의 2020년 매출은 180만 달러, 영업손실은 1억 7,790만 달러로, 2019년 8,480만 달러의 영업손실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된 것이며, 3년 누적 영업손실이 3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SPAC 상장 앞두고, 아마존의 지분 확보로 관심이 몰린 '플러스'


아마존이 자율주행 산업에 관심을 보여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지난해 6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 인수에서부터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구글·테슬라·우버 출신의 베테랑들이 모여서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 대한 5억 3,000만 달러 투자에 아마존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엠바크(Embark)가 아마존의 화물을 싣고 여러 차례 시험 주행해 온 사실이 CNBC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플러스(Plus)에 대해 새롭게 알려진 사항은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플러스(Plus)가 올해 1월에 아마존으로부터 1,000개의 자율주행 시스템 주문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플러스가 공개한 규제 문서(regulatory filing)를 통해 밝혀진 내용으로, 해당 시스템 키트는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럭으로 개조하는데 활용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이같은 합의의 일환으로 플러스가 6월 19일, 아마존 측에 최대 20%의 지분을 주당 약 47센트로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제공했다는 사실입니다. 워런트는 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을 의미하는데, 아마존은 해당 워런트를 8년 동안 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플러스는 헤네시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코프 V(Hennessy Capital Investment Corp. V)라는 이름의 SPAC과 합병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상장이 확정된 이후에 아마존이 지분을 매입한 것이어서 더욱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플러스는 어떤 기업인가? 

스탠포드 박사 출신 인력 3명이 2016년 설립한 플러스는 지금까지 5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중 대부분인 4억 2,000만 달러가 올해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 중국계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플러스는 미국과 중국의 일부 고객에게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인 플러스드라이브(PlusDrive)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러스드라이브를 탑재한 SL4 트럭

출처: 플러스


올해 4월, 플러스 측은 중국의 배송회사인 SF홀딩스(SF Holding)와 협력해, 하루에 1,500Km(932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스 지원 트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국영 오토메이커 FAW그룹(FAW Group)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의 대량 생산을 중국에서 3분기 경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플러스는 유럽 트럭 제조업체 이베코(Iveco)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천연가스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트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고자 미국의 커민스(Cummins)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 운송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을 취하고 있는 '엠바크'


가장 최근인 6월 말경에 SPAC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사업자는 미국의 엠바크(Embark) 입니다. 트럭 자체를 제조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투심플이나 개조된 트럭에 집중하고 있는 플러스와 달리, 엠바크(Embark)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로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자율주행 SaaS를 이용하고자 하는 운송업체(carriers)나 차량관리 업체들이 마일 당 가입비를 지불하고 접근할 수 있는 셈입니다. 


엠바크의 IR 자료에서도 자사 기술이 다양한 유형의 트럭에서 작동할 수 있고 기존 차량과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운송업체들이 OEM으로부터 호환가능한 하드웨어를 갖춘 트럭을 직접 구매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엠바크 측은 자사 시스템이 여러 부품이나 제조사를 넘나들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도록(platform agnostic) " Embark Universal Interface (EUI)"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인 측면에서도 앞서 두 기업과 차이를 보이는데, 투심플과 플러스 모두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과 달리, 엠바크는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엠바크는 어떤 기업인가?

2016년에 설립된 엠바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회사로, 화주(shippers)들과 협력하여 운송 비용을 낮추고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엠바크는 현재 북미 최대 트럭 운송업체인 '나이트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Swift Transportation, KNX),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 HP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엠바크는 자사의 기술을 상용화하고 라이센스함으로써, 향후 몇년 뒤에 운송업체(carriers)들이 엠바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많은 트럭을 휴먼 운전자 없이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운송업체 파트너로는 북미 최대 트럭 운송업체인 '나이트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Swift Transportation)과, 화주 파트너사로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HP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엠바크 IR 자료에 소개된 자율주행 트럭 3사 비교


출처: 엠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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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비교해 보면, 오로라는 구글의 웨이모(Waymo)와 GM의 크루즈(Cruise)에 이어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IPO 기대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업가치 비교

출처: 플러스


본 컬럼에서는 아직 합병 계약 체결을 완료하지 못한 오로라 외에, 이미 상장을 했거나 SPAC 합병을 체결한 자율주행 3사(투심플, 플러스, 엠바크)의 면면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위의 그래프 참조) 중에서 가장 먼저 주식시장에 데뷔한 기업은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입니다. 이어 자율주행 트럭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플러스(Plus)와 엠바크(Embark)도 SPAC 상장 소식을 전했는데, 3사를 비교해보면 하기 표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 삼총사 비교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아크 인베스트 ETF에서 3백만 주 매수하며 주목받는 자율주행 트럭 강자 '투심플'


장거리 트럭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투심플은 올해 4월 15일, TSP라는 심볼로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IPO 당시 주당 40달러로 3,400만 주를 매각하며 13억 5,00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7월 7일(현지 시각) 기준의 주가는 6월 말 최고점이었던 71달러 대비 다소 하락한 5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심플의 상장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지는 시점에 이루어진 점도 있었지만, 인상적인 투자사의 참여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투심플이 2015년에 설립된 점을 감안했을 때 초기 시점인 2017년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에 엔비디아가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테슬라를 먼저 알아본 것으로 유명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운영하는 ETF 두 곳에서 투심플 공개 직후 3백만 주 이상을 매수했다는 점에서 주목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크 인베스트의 주력 펀드인 ARK Innovation ETF에서 투심플의 주식 2,350,496주를, ARK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 ETF에서 728,536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 16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으로 두 ETF의 합산 보유가치는 1억 2,300만 달러라고 합니다.


  • 투심플은 어떤 기업인가? 

투심플은 캘리포니아 공과대 박사 출신의 컴퓨터 비전 전문가로 유명한 샤오디 호우(Xiaodi Hou)가 2015년 설립한 기업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2024년 이후에나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미국의 상업용 트럭 제조사 나비스타(Navistar)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2024년까지 L4 자율주행 세미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투심플은 9월, 폭스바겐의 트럭사업부 트라톤(Traton)과 제휴해 L4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투심플은 7월, 2024년까지 미국 전역에 걸쳐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목표로 고안된 운송 경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자율운송네트워크(AFN, autonomous freight network)라는 프로젝트로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초기 파트너사로 UPS, U.S익스프레스(U.S Xpress) 및 맥레인(McLane)이 합류했으며, AFN 프로젝트는 자사의 자율주행트럭, 디지털 운행 경로 맵, 화물 터미널, 그리고 고객사가 자율주행트럭의 운행 현황 및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의 4가지 카테고리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피닉스(Phoenix), 투손(Tucson), 엘파소(El Paso), 댈러스(Dallas)를 오가는 7개의 루트를 통해, 운전자가 동승한 자율주행 트럭을 운행하며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심플의 AFN 프로젝트의 향후 플랜

출처: 투심플


여기까지 보면 투심플은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해 고객사에 판매하는 모델을 운영하고자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심플은 2024년 경 준비될 자율주행 기술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화물 운송 업체(freight-hauler)로서 수익을 올린 것인데요. S-1 서류에 의하면, 투심플의 2020년 매출은 180만 달러, 영업손실은 1억 7,790만 달러로, 2019년 8,480만 달러의 영업손실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된 것이며, 3년 누적 영업손실이 3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SPAC 상장 앞두고, 아마존의 지분 확보로 관심이 몰린 '플러스'


아마존이 자율주행 산업에 관심을 보여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지난해 6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 인수에서부터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구글·테슬라·우버 출신의 베테랑들이 모여서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 대한 5억 3,000만 달러 투자에 아마존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엠바크(Embark)가 아마존의 화물을 싣고 여러 차례 시험 주행해 온 사실이 CNBC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플러스(Plus)에 대해 새롭게 알려진 사항은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플러스(Plus)가 올해 1월에 아마존으로부터 1,000개의 자율주행 시스템 주문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플러스가 공개한 규제 문서(regulatory filing)를 통해 밝혀진 내용으로, 해당 시스템 키트는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럭으로 개조하는데 활용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이같은 합의의 일환으로 플러스가 6월 19일, 아마존 측에 최대 20%의 지분을 주당 약 47센트로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제공했다는 사실입니다. 워런트는 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을 의미하는데, 아마존은 해당 워런트를 8년 동안 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플러스는 헤네시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코프 V(Hennessy Capital Investment Corp. V)라는 이름의 SPAC과 합병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상장이 확정된 이후에 아마존이 지분을 매입한 것이어서 더욱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플러스는 어떤 기업인가? 

스탠포드 박사 출신 인력 3명이 2016년 설립한 플러스는 지금까지 5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중 대부분인 4억 2,000만 달러가 올해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 중국계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플러스는 미국과 중국의 일부 고객에게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인 플러스드라이브(PlusDrive)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러스드라이브를 탑재한 SL4 트럭

출처: 플러스


올해 4월, 플러스 측은 중국의 배송회사인 SF홀딩스(SF Holding)와 협력해, 하루에 1,500Km(932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스 지원 트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국영 오토메이커 FAW그룹(FAW Group)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의 대량 생산을 중국에서 3분기 경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플러스는 유럽 트럭 제조업체 이베코(Iveco)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천연가스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트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고자 미국의 커민스(Cummins)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 운송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을 취하고 있는 '엠바크'


가장 최근인 6월 말경에 SPAC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사업자는 미국의 엠바크(Embark) 입니다. 트럭 자체를 제조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투심플이나 개조된 트럭에 집중하고 있는 플러스와 달리, 엠바크(Embark)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로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자율주행 SaaS를 이용하고자 하는 운송업체(carriers)나 차량관리 업체들이 마일 당 가입비를 지불하고 접근할 수 있는 셈입니다. 


엠바크의 IR 자료에서도 자사 기술이 다양한 유형의 트럭에서 작동할 수 있고 기존 차량과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운송업체들이 OEM으로부터 호환가능한 하드웨어를 갖춘 트럭을 직접 구매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엠바크 측은 자사 시스템이 여러 부품이나 제조사를 넘나들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도록(platform agnostic) " Embark Universal Interface (EUI)"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인 측면에서도 앞서 두 기업과 차이를 보이는데, 투심플과 플러스 모두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과 달리, 엠바크는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엠바크는 어떤 기업인가?

2016년에 설립된 엠바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회사로, 화주(shippers)들과 협력하여 운송 비용을 낮추고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엠바크는 현재 북미 최대 트럭 운송업체인 '나이트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Swift Transportation, KNX),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 HP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엠바크는 자사의 기술을 상용화하고 라이센스함으로써, 향후 몇년 뒤에 운송업체(carriers)들이 엠바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많은 트럭을 휴먼 운전자 없이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운송업체 파트너로는 북미 최대 트럭 운송업체인 '나이트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Swift Transportation)과, 화주 파트너사로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HP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엠바크 IR 자료에 소개된 자율주행 트럭 3사 비교


출처: 엠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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