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러쉬를 보이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비전펀드1과의 차이는?

지난해 위워크(WeWork) 및 우버(Uber) 등 주요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부진으로 대규모 투자손실을 기록한 이후 투자 속도가 다소 주춤했던 소프트뱅크가 최근 다시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2(SVF2)를 통해 다수 신생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요.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SVF2가 올해 2분기에만 약 130억 달러를 5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1분기에 약 20억 달러를 24개 미만 기업에 투자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건수나 규모가 확연히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와같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증가는 올해 상반기에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와 같은 투자사들이 고가치 스타트업들에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SVF1과 SVF2, LatAm 펀드를 포함한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출처: 소프트뱅크


SVF2의 투자 전략은? 한 기업에 큰 규모로 투자하기보다 다수 스타트업에 작은 규모로 


SVF2는 모빌리티 및 건설과 같은 중공업 업체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보다 헬스케어 및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규모를 축소하여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비전펀드의 수석 관리 파트너인 딥 니샤(Deep Nishar)는 "성공하기 위해 시작부터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SVF2의 투자 전략과는 다르게, SVF1은 거래당 최소 1억 달러의 투자를 투자해야하는 조건이 있었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샤는 SVF2가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아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시장 환경은 초기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받는 때"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SVF2가 투자한 스타트업 '음흠'

출처: 음흠


최근, SVF2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 음흠(Mmhmm)이 유치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6월에는 AI 기업 비아나이 시스템즈(Vianai Systems)의 1억 4천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을 뿐만 아니라, 셀러브리티 비디오 메시징 앱인 카메오(Cameo)에는 수 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다수 스타트업에 적은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SVF2는 런칭 이후 현재까지 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최소 30개 이상의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SVF1은 현재까지 100개 미만 기업에 857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물론 SVF2가 규모가 큰 투자에서 완전히 빠진 것은 아닌데요. 지난 5월 SVF2는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 업체인 퍼치(Perch)의 7억 7,5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야놀자에 2조원(17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의해 1조원 (8억 7,300만 달러) 규모로 최초 보도되었으나 실제로 공개된 내용에서는 2조원 규모로 알려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1 & 비전펀드2 비교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중국 외 다른 시장으로 투자할 가능성 높아


최근에는 비전 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중국 승차공유플랫폼 디디(Didi)가 미국증시 상장 직후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 조사로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제거되며 주가가 25% 폭락하는 등 소프트뱅크의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고전을 겪는 중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중국 내 규제로 인해 비전펀드가 중국 외 다른 시장에서의 투자를 늘려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SVF2가 투자 예정인 한국 스타트업 '야놀자'


출처: 야놀자


한국 역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거론되는 시장 중 하나로, 소프트뱅크는 이미 올해 야놀자에 대한 투자 계획과 더불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지화 업체 아이유노-SDI(Iyuno-SDI)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AI 기반 학습 앱 뤼이드(Riiid)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 순이익 기록한 소프트뱅크 


지난 5월, 소프트뱅크는 2021년 3월 종결된 회계연도 2020년 기준 일본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프트 뱅크의 회계연도 2020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Net income attributable to owners of the parent)은 4조 9,879억 6,200만 엔(약 460억 달러)로, 연간 순이익 약 40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에 비견될 만한 수준입니다.


Softbank의 회계연도 2020년 실적 하이라이트

출처: Softbank 


이와 같은 소프트뱅크의 역대 최대 순이익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1(SVF1) 및 비전펀드2(SVF2)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의 상장에 따른 것으로, 3월 31일 기준으로 SVF1는 약 37%의 지분을 보유한 쿠팡으로부터 253억 1,0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도어대시 및 우버 등으로부터 각각 75억 7,800만 달러와 44억 8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SVF2 역시 3월 31일 기준으로 2020년 8월 상장된 중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 베이커(Beike)로부터 46억 6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2020년 12월 상장된 바이오테크 업체인 시어(Seer) 및 올해 1월 상장된 퀄트릭스(Qualtrics) 등의 업체들로부터도 각각 5,200만 달러와 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SVF2의 경우, 런칭을 앞두고 위워크의 IPO 실패와 우버의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프트뱅크가 직접 10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요. 현재 SVF2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출자금 규모는 300억 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로, 손정의 회장은 이와 관련해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나가며...


이 외에도 소프트뱅크는 바이트댄스(Bytedance) 및 우버에 대한 투자를 감독한 어빈 투(Ervin Tu) 등 여러 파트너와 고위 경영진이 최근 비전펀드 팀을 떠나는 등 인력 교체가 있었는데요. 소프트뱅크는 지난 4개월에 걸쳐 30명의 인력을 추가했으며, 2월에는 소비자 사업 부문 투자를 다수 이끈 제프리 하우젠볼드(Jeffrey Housenbold)를 대신하여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나그라지 카샵(Nagraj Kashyap)을 관리 파트너로 임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투자전략 변화뿐만 아니라, 임원 교체와 추가 인력 투입으로 새로워진 소프트뱅크의 행보가 향후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

투자 러쉬를 보이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비전펀드1과의 차이는?

지난해 위워크(WeWork) 및 우버(Uber) 등 주요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부진으로 대규모 투자손실을 기록한 이후 투자 속도가 다소 주춤했던 소프트뱅크가 최근 다시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2(SVF2)를 통해 다수 신생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요.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SVF2가 올해 2분기에만 약 130억 달러를 5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1분기에 약 20억 달러를 24개 미만 기업에 투자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건수나 규모가 확연히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와같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증가는 올해 상반기에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와 같은 투자사들이 고가치 스타트업들에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SVF1과 SVF2, LatAm 펀드를 포함한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출처: 소프트뱅크


SVF2의 투자 전략은? 한 기업에 큰 규모로 투자하기보다 다수 스타트업에 작은 규모로 


SVF2는 모빌리티 및 건설과 같은 중공업 업체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보다 헬스케어 및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규모를 축소하여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비전펀드의 수석 관리 파트너인 딥 니샤(Deep Nishar)는 "성공하기 위해 시작부터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SVF2의 투자 전략과는 다르게, SVF1은 거래당 최소 1억 달러의 투자를 투자해야하는 조건이 있었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샤는 SVF2가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아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시장 환경은 초기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받는 때"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SVF2가 투자한 스타트업 '음흠'

출처: 음흠


최근, SVF2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 음흠(Mmhmm)이 유치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6월에는 AI 기업 비아나이 시스템즈(Vianai Systems)의 1억 4천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을 뿐만 아니라, 셀러브리티 비디오 메시징 앱인 카메오(Cameo)에는 수 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다수 스타트업에 적은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SVF2는 런칭 이후 현재까지 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최소 30개 이상의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SVF1은 현재까지 100개 미만 기업에 857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물론 SVF2가 규모가 큰 투자에서 완전히 빠진 것은 아닌데요. 지난 5월 SVF2는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 업체인 퍼치(Perch)의 7억 7,5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야놀자에 2조원(17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의해 1조원 (8억 7,300만 달러) 규모로 최초 보도되었으나 실제로 공개된 내용에서는 2조원 규모로 알려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1 & 비전펀드2 비교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중국 외 다른 시장으로 투자할 가능성 높아


최근에는 비전 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중국 승차공유플랫폼 디디(Didi)가 미국증시 상장 직후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 조사로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제거되며 주가가 25% 폭락하는 등 소프트뱅크의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고전을 겪는 중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중국 내 규제로 인해 비전펀드가 중국 외 다른 시장에서의 투자를 늘려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SVF2가 투자 예정인 한국 스타트업 '야놀자'


출처: 야놀자


한국 역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거론되는 시장 중 하나로, 소프트뱅크는 이미 올해 야놀자에 대한 투자 계획과 더불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지화 업체 아이유노-SDI(Iyuno-SDI)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AI 기반 학습 앱 뤼이드(Riiid)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 순이익 기록한 소프트뱅크 


지난 5월, 소프트뱅크는 2021년 3월 종결된 회계연도 2020년 기준 일본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프트 뱅크의 회계연도 2020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Net income attributable to owners of the parent)은 4조 9,879억 6,200만 엔(약 460억 달러)로, 연간 순이익 약 40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에 비견될 만한 수준입니다.


Softbank의 회계연도 2020년 실적 하이라이트

출처: Softbank 


이와 같은 소프트뱅크의 역대 최대 순이익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1(SVF1) 및 비전펀드2(SVF2)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의 상장에 따른 것으로, 3월 31일 기준으로 SVF1는 약 37%의 지분을 보유한 쿠팡으로부터 253억 1,0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도어대시 및 우버 등으로부터 각각 75억 7,800만 달러와 44억 8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SVF2 역시 3월 31일 기준으로 2020년 8월 상장된 중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 베이커(Beike)로부터 46억 6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2020년 12월 상장된 바이오테크 업체인 시어(Seer) 및 올해 1월 상장된 퀄트릭스(Qualtrics) 등의 업체들로부터도 각각 5,200만 달러와 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SVF2의 경우, 런칭을 앞두고 위워크의 IPO 실패와 우버의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프트뱅크가 직접 10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요. 현재 SVF2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출자금 규모는 300억 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로, 손정의 회장은 이와 관련해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나가며...


이 외에도 소프트뱅크는 바이트댄스(Bytedance) 및 우버에 대한 투자를 감독한 어빈 투(Ervin Tu) 등 여러 파트너와 고위 경영진이 최근 비전펀드 팀을 떠나는 등 인력 교체가 있었는데요. 소프트뱅크는 지난 4개월에 걸쳐 30명의 인력을 추가했으며, 2월에는 소비자 사업 부문 투자를 다수 이끈 제프리 하우젠볼드(Jeffrey Housenbold)를 대신하여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나그라지 카샵(Nagraj Kashyap)을 관리 파트너로 임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투자전략 변화뿐만 아니라, 임원 교체와 추가 인력 투입으로 새로워진 소프트뱅크의 행보가 향후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