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GA의 2021년 상반기 M&A 동향 분석(上) - 애플 &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FAMGA의 M&A 동향은 이들의 전략적 행보와 산업의 진화 방향을 살펴보는 데에 점점 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로아리포트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이들의 M&A 동향을 분석해 왔는데요. 이번에 2021년 상반기 M&A 동향 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2021년 상반기 FAMGA가 인수한 테크 스타트업의 갯수는 총 18곳으로,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아마존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 FAMGA가 총 15개의 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과 비교하면 인수 건수는 다소 회복된 양상입니다.


또한 2021년 상반기 (공개 또는 추정치가 발표된) 인수금액 기준의 대형 M&A 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 인수(197억 달러)아마존의 MGM 인수(84억 5,000만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뉘앙스 인수는 링크드인 인수금액(260억 달러)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입니다.


FAMGA의 테크 스타트업 인수 건수 추이 (2018~2021. 상반기)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자세한 사업자 별 인수 동향에 대해서는 상, 하 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편에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하편에서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애플


1. 애플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애플의 관심영역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하반기에 FAMGA 중에서 가장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가장 소극적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는 애플의 비밀주의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소스DNA(SourceDNA)라는 사이버 보안을 인수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마저도 실제 인수는 2016년에 발생한 것으로, 이번 에픽게임즈(Epic Games)과의 법정 공방에서의 증언을 통해 공개된 것입니다.


소스DNA(SourceDNA)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멀웨어 또는 악성코드가 있는지 검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인수 이후 애플이 앱스토어 검토 프로세스에 멀웨어를 감지하는 데에 소스DNA(SourceDNA)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툴을 구축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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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구글


1. 구글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구글의 관심영역


구글이 올해 상반기 인수한 두곳의 스타트업은 하드웨어와 관련된 곳인데요. 먼저 다이소닉스(Dysonics)는 3D 오디오 스타트업으로 초반에는 웨어러블 기기에 공간감을 더할 수 있는 모션 트랙커 개발에 집중했으나, 이후 VR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오디오 제작 소프트웨어(authoring software)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다이소닉스의 기술을 통해 향후 픽셀 버즈(Pixel Buds)에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여기서 공간 음향 기능은 유저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음향을 조절하는 기술로,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미 애플은 에어팟 프로(AirPods Pro)와 맥스(Max) 모델에서 해당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테크 전문 외신인 프로토콜(Protocol) 측은 구글이 무선 이어폰을 넘어 네스트(Nest) 스피커나 AR 기기에도 해당 기술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다른 한 곳은 반도체 IP 기업인 프로비노 테크놀로지스(Provino Technologies)입니다. 실리콘밸리와 인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프로비노는 머신러닝/인공지능에 중점을 둔 차세대 SoC(System-on-chips)를 위한 네트워크 온칩(network-on-chip, No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머신러닝/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연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NoC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NoC는 하이엔드 통합 시스템의 대규모 통신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 단일 실리콘 칩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신 기술이 컴퓨팅 기술만큼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NoC의 분산 아키텍쳐가 여러 작업을 병렬로 실행하고 동시에 서로 통신할 수 있어 설계의 성능과 처리량을 향상시키고 전선(wires)를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기존 칩에 비해 NoC 아키텍쳐는 더 빠를 뿐 아니라, 두 노드 사이에 여러 경로가 있어 하나의 링크가 다운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패킷을 라우팅할 수 있어 데이터 차단 가능성도 적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구글의 프로비노 인수는 엔비디아와 인텔은 물론, 세레브라스 시스템(Cerebras Systems), 삼바노바 시스템(SambaNova Systems), 그로크(Groq) 등의 신규 칩 제조업체들이 AI 칩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다 주목됩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방식의 AI 칩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선보였으며, 이후 2018년 타사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의 일부로 TPU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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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마이크로소프트


1. 마이크로소프트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영역


1) 제조 및 헬스케어 등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강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들어 처음 인수한 곳은 더 마스덴 그룹(The Marsden Group)입니다. 더 마스덴 그룹은 제조, 자동차, 물류 등 자산집약적 산업에서 프로토타이핑을 빠르게 구축하는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티컬 산업 내 고객이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버티컬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구축/통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수"라는 방법을 적극 활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티컬 산업에 속한 고객사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데에 있어서, 산업장비를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연결하고 데이터 사일로를 극복하며 레가시 시스템과 모던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도전 과제들에 직면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고 버티컬 산업에 특화된 Industry Cloud를 강화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마스덴 그룹이 보유한 속도, 민첩성, 기술적 창의성을 활용하고자 인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뉘앙스(Nuance) 인수를 통해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데, 인수 사실을 발표한 성명에서 Nuance 인수를 통해 자사 헬스케어 영역 Industry Cloud 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Industry Cloud는 각 산업 별 니즈에 특화된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Microsoft는 지난해 5월 첫 Industry Cloud로 "Cloud for Healthcare"를 공개했으며 올해 2월 추가로 리테일, 금융서비스, 제조, 비영리기관을 위한 Industry Cloud 4종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클라우드 포 헬스케어(Cloud for Healthcare) 참조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는 의사-환자간의 대화를 음성인식 기반으로 자동 기록하는 SaaS 솔루션을 에저 기반으로 제공해 왔으며,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가 양사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뉘앙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Cloud for Healthcare"를 강화함으로써 헬스케어 사업자들에게 ACI(ambient clinical intelligence) 기술을 보다 잘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최근 산업 특화 클라우드를 통해 각 산업별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퍼블릭 클라우드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헬스케어 영역은 이들 사업자들이 앞다퉈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 영역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리테일,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다섯 개 산업을 중심으로 Industry specific한 클라우드 솔루션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경우, 헬스케어 사업자들의 원격지료 솔루션 구축을 돕는 B2B 원격의료 솔루션 사업자인 암웰(Amwell)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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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신사를 겨냥한 클라우드 제품 경쟁력 강화


2분기 끝인 6월 말, AT&T가 자사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매각하고, 5G 네트워크 코어와 워크로드, 서비스 등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신사 용 클라우드 상품인 애저 포 오버레이터(Azure for Operators)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AT&T가 5G 코어를 내부적으로 개발해 온 것을 사실상 포기하고 네크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노력과 직원들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전한다는 이번 발표는 AT&T가 거의 10년에 걸친 클라우드 네이티브 노력이 기로에 놓였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통신사가 아무리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하이퍼 스케일러(Hyperscalers)의 경쟁력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통신사용 클라우드 상품인 애저 포 오버레이터(Azure for Operators)를 개발해왔고 AT&T는 첫 번째 주요 성과인 셈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전에도 기술 업체들을 인수해왔는데, 2020년 3월과 5월에 각각 인수한 어펌드 네트웍스(Affirmed Networks)메타스위치 네트웍스(Metaswitch Networks) 역시, 5G 네트워크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아마존 AWS 및 구글 모두 통신사를 겨냥한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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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


전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산업용 IoT 사이버 보안 업체인 사이버X(CyberX) 인수에 이어 올들어 리펌랩스(ReFirm Labs) 인수를 발표한 것인데요. 리펌랩스는 프린터, 보안카메라, 드론 등 인터넷 연결 디바이스 상에서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을 지원하는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Azure Defender for IoT(애저 디펜서 포 IoT), Azure Sentinel(애저 센티널) 등 여러 측면에서 IoT 보안에 집중해왔으며, 2022년까지 IoT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IoT 전략을 강화하고 '칩에서 클라우드까지의 클라우드 보호(chip-to-cloud protection)'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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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FAMGA가 인수한 테크 스타트업의 갯수는 총 18곳으로,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아마존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 FAMGA가 총 15개의 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과 비교하면 인수 건수는 다소 회복된 양상입니다.


또한 2021년 상반기 (공개 또는 추정치가 발표된) 인수금액 기준의 대형 M&A 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 인수(197억 달러)아마존의 MGM 인수(84억 5,000만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뉘앙스 인수는 링크드인 인수금액(260억 달러)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입니다.


FAMGA의 테크 스타트업 인수 건수 추이 (2018~2021. 상반기)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자세한 사업자 별 인수 동향에 대해서는 상, 하 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편에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하편에서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애플


1. 애플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애플의 관심영역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하반기에 FAMGA 중에서 가장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가장 소극적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는 애플의 비밀주의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소스DNA(SourceDNA)라는 사이버 보안을 인수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마저도 실제 인수는 2016년에 발생한 것으로, 이번 에픽게임즈(Epic Games)과의 법정 공방에서의 증언을 통해 공개된 것입니다.


소스DNA(SourceDNA)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멀웨어 또는 악성코드가 있는지 검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인수 이후 애플이 앱스토어 검토 프로세스에 멀웨어를 감지하는 데에 소스DNA(SourceDNA)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툴을 구축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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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구글


1. 구글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구글의 관심영역


구글이 올해 상반기 인수한 두곳의 스타트업은 하드웨어와 관련된 곳인데요. 먼저 다이소닉스(Dysonics)는 3D 오디오 스타트업으로 초반에는 웨어러블 기기에 공간감을 더할 수 있는 모션 트랙커 개발에 집중했으나, 이후 VR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오디오 제작 소프트웨어(authoring software)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다이소닉스의 기술을 통해 향후 픽셀 버즈(Pixel Buds)에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여기서 공간 음향 기능은 유저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음향을 조절하는 기술로,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미 애플은 에어팟 프로(AirPods Pro)와 맥스(Max) 모델에서 해당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테크 전문 외신인 프로토콜(Protocol) 측은 구글이 무선 이어폰을 넘어 네스트(Nest) 스피커나 AR 기기에도 해당 기술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다른 한 곳은 반도체 IP 기업인 프로비노 테크놀로지스(Provino Technologies)입니다. 실리콘밸리와 인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프로비노는 머신러닝/인공지능에 중점을 둔 차세대 SoC(System-on-chips)를 위한 네트워크 온칩(network-on-chip, No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머신러닝/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연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NoC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NoC는 하이엔드 통합 시스템의 대규모 통신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 단일 실리콘 칩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신 기술이 컴퓨팅 기술만큼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NoC의 분산 아키텍쳐가 여러 작업을 병렬로 실행하고 동시에 서로 통신할 수 있어 설계의 성능과 처리량을 향상시키고 전선(wires)를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기존 칩에 비해 NoC 아키텍쳐는 더 빠를 뿐 아니라, 두 노드 사이에 여러 경로가 있어 하나의 링크가 다운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패킷을 라우팅할 수 있어 데이터 차단 가능성도 적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구글의 프로비노 인수는 엔비디아와 인텔은 물론, 세레브라스 시스템(Cerebras Systems), 삼바노바 시스템(SambaNova Systems), 그로크(Groq) 등의 신규 칩 제조업체들이 AI 칩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다 주목됩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방식의 AI 칩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선보였으며, 이후 2018년 타사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의 일부로 TPU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바 있습니다.


관련 아티클: 



Ⅲ. 마이크로소프트


1. 마이크로소프트의 2021년 상반기 피인수기업 리스트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인수동향을 통해 살펴본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영역


1) 제조 및 헬스케어 등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강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들어 처음 인수한 곳은 더 마스덴 그룹(The Marsden Group)입니다. 더 마스덴 그룹은 제조, 자동차, 물류 등 자산집약적 산업에서 프로토타이핑을 빠르게 구축하는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티컬 산업 내 고객이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버티컬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구축/통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수"라는 방법을 적극 활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티컬 산업에 속한 고객사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데에 있어서, 산업장비를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연결하고 데이터 사일로를 극복하며 레가시 시스템과 모던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도전 과제들에 직면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고 버티컬 산업에 특화된 Industry Cloud를 강화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마스덴 그룹이 보유한 속도, 민첩성, 기술적 창의성을 활용하고자 인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뉘앙스(Nuance) 인수를 통해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데, 인수 사실을 발표한 성명에서 Nuance 인수를 통해 자사 헬스케어 영역 Industry Cloud 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Industry Cloud는 각 산업 별 니즈에 특화된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Microsoft는 지난해 5월 첫 Industry Cloud로 "Cloud for Healthcare"를 공개했으며 올해 2월 추가로 리테일, 금융서비스, 제조, 비영리기관을 위한 Industry Cloud 4종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클라우드 포 헬스케어(Cloud for Healthcare) 참조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뉘앙스는 의사-환자간의 대화를 음성인식 기반으로 자동 기록하는 SaaS 솔루션을 에저 기반으로 제공해 왔으며,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가 양사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뉘앙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Cloud for Healthcare"를 강화함으로써 헬스케어 사업자들에게 ACI(ambient clinical intelligence) 기술을 보다 잘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최근 산업 특화 클라우드를 통해 각 산업별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퍼블릭 클라우드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헬스케어 영역은 이들 사업자들이 앞다퉈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 영역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리테일,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다섯 개 산업을 중심으로 Industry specific한 클라우드 솔루션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경우, 헬스케어 사업자들의 원격지료 솔루션 구축을 돕는 B2B 원격의료 솔루션 사업자인 암웰(Amwell)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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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신사를 겨냥한 클라우드 제품 경쟁력 강화


2분기 끝인 6월 말, AT&T가 자사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매각하고, 5G 네트워크 코어와 워크로드, 서비스 등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신사 용 클라우드 상품인 애저 포 오버레이터(Azure for Operators)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AT&T가 5G 코어를 내부적으로 개발해 온 것을 사실상 포기하고 네크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노력과 직원들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전한다는 이번 발표는 AT&T가 거의 10년에 걸친 클라우드 네이티브 노력이 기로에 놓였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통신사가 아무리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하이퍼 스케일러(Hyperscalers)의 경쟁력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통신사용 클라우드 상품인 애저 포 오버레이터(Azure for Operators)를 개발해왔고 AT&T는 첫 번째 주요 성과인 셈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전에도 기술 업체들을 인수해왔는데, 2020년 3월과 5월에 각각 인수한 어펌드 네트웍스(Affirmed Networks)메타스위치 네트웍스(Metaswitch Networks) 역시, 5G 네트워크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아마존 AWS 및 구글 모두 통신사를 겨냥한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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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


전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산업용 IoT 사이버 보안 업체인 사이버X(CyberX) 인수에 이어 올들어 리펌랩스(ReFirm Labs) 인수를 발표한 것인데요. 리펌랩스는 프린터, 보안카메라, 드론 등 인터넷 연결 디바이스 상에서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을 지원하는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Azure Defender for IoT(애저 디펜서 포 IoT), Azure Sentinel(애저 센티널) 등 여러 측면에서 IoT 보안에 집중해왔으며, 2022년까지 IoT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IoT 전략을 강화하고 '칩에서 클라우드까지의 클라우드 보호(chip-to-cloud protection)'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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