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붐과 함께 급성장한 애그리게이터 시장 (feat. 치열해진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전)

팬데믹을 배경으로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인기 브랜드를 사모으는, 일명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 서드파티 업체를 인수/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 유치 소식이 빈번히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애그리게이터 시장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애그리게이터 시장이란? ...입찰 전쟁으로 몸값 높아지는 아마존 브랜드들


애그리게이터는 새로운 소비재 브랜드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이미 그 성장성이 입증된 수십개의 소규모 브랜드를 매입해 운영하는 업체로, 주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서드파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애그리게이터 시장의 성장 배경이 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는 아마존의 물류, 배송, 풀필먼트 센터 및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수백만 곳의 개별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에는 약 500만 곳의 판매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지난 해에만 약 100만 곳의 업체가 새롭게 아마존 플랫폼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서드파티 브랜드 중 약 5만 곳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 업체 중 한 곳인 엘리베이트 브랜드는 "현재 약 3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의 시장 가치가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그리게이터들은 일반적으로 아마존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업체를 인수 대상으로 찾고 있는데요. 그러나 적합한 인수 대상을 찾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수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를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인수를 희망하지 않는 업체도 있으며, 적합한 업체를 찾더라도 갈수록 몸값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300만 달러에 인수된 아마존 브랜드가 현재는 5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입찰 전쟁이 발생할 경우 그 이상으로 몸값이 뛴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애그리게이터들은 탑-셀러 모시기 경쟁 중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아마존 셀러들을 위한 프로스퍼쇼(Prosper Show)에서 "아마존 셀러 추천하고, 테슬라 한 대 받아가세요(Refer a Seller, get a Tesla)"라는 홍보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인 액쿠코(Acquco)가 아마존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를 발굴 및 인수하기 위해 내건 마케팅 문구인데요. 


프로스퍼쇼는 아마존 셀러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연례 행사로, 어그리게이터 업체들에 있어서는 유망 서드파티 브랜드를 탐색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액쿠코 측은 이번 홍보로 24시간 만에 200건에 달하는 추천서를 접수했으며, 해당 추천 브랜드 중에서 액쿠코가 실제로 인수를 진행하게 된다면, 추천인은 45일 내로 약 5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의 차를 수령하거나, 현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스퍼쇼에서의 액쿠코

출처: 액쿠코 


액쿠코는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를 위해 60명의 직원을 쇼로 보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셀러와 접선을 시도했으며, 상품을 나눠주고 전단지를 배포했습니다. 액쿠코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인 트라지오(Thrasio), 헤이데이(Heyday)퍼치(Perch) 역시 쇼에 참가해 연설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등 탑 셀러 인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트라지오는 벨라지오 호텔에서 럭셔리 파티 “피스트 바이 더 파운틴(Feast by The Fountains)"을 개최한다고 밝혔고, 해당 파티에 약 180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애그리게이터들이 셀러를 만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퍼쇼 주최측은 올해 참석자 수가 약 1,500명 정도였던 지난 2019년보다 15%~2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스퍼쇼에서 대화 나누는 참석자들

출처: 프로스퍼쇼



1년 만에 60개 이상의 애그리게이터가 약 6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


최근, 블룸버그도 2020년 4월 이후 트라지오와 , 퍼치, 헤이데이 등의 60개 이상의 애그리게이터들이 약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애그리게이터에 주목한 기사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트라지오는 업계 최대 규모인 17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하기 표에서는 그동안 로아에서 다룬 아마존 서드파티 업체를 인수/운영하는 업체들의 투자 현항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로아에서 다뤘던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들의 누적 투자 현황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나가며...


이와같이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들이 활발히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트라지오가 상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해당 소식을 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트라지오가 이번 합병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며, 이는 향후 1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지배력을 무너뜨리기위해 초당적인 법안을 도입하며 아마존 때리기를 하는 중으로, 트라지오가 인수하는 셀러들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아마존의 서드파티 브랜드가 증가할수록 골칫거리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수 년간 리뷰를 조작하거나 경쟁 업체를 공격하는 악의적인 기업들 및 일명 짝퉁 등 불량제품을 판매하는 중국업체가 급증하며 아마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그리게이터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인수하여 성장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정리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팬데믹이 종식되면 이커머스 붐도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이커머스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커머스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한 애그리게이터 시장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이커머스 붐과 함께 급성장한 애그리게이터 시장 (feat. 치열해진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전)

팬데믹을 배경으로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인기 브랜드를 사모으는, 일명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 서드파티 업체를 인수/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 유치 소식이 빈번히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애그리게이터 시장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애그리게이터 시장이란? ...입찰 전쟁으로 몸값 높아지는 아마존 브랜드들


애그리게이터는 새로운 소비재 브랜드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이미 그 성장성이 입증된 수십개의 소규모 브랜드를 매입해 운영하는 업체로, 주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서드파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애그리게이터 시장의 성장 배경이 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는 아마존의 물류, 배송, 풀필먼트 센터 및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수백만 곳의 개별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에는 약 500만 곳의 판매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지난 해에만 약 100만 곳의 업체가 새롭게 아마존 플랫폼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서드파티 브랜드 중 약 5만 곳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마존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 업체 중 한 곳인 엘리베이트 브랜드는 "현재 약 3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의 시장 가치가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그리게이터들은 일반적으로 아마존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업체를 인수 대상으로 찾고 있는데요. 그러나 적합한 인수 대상을 찾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수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를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인수를 희망하지 않는 업체도 있으며, 적합한 업체를 찾더라도 갈수록 몸값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300만 달러에 인수된 아마존 브랜드가 현재는 5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입찰 전쟁이 발생할 경우 그 이상으로 몸값이 뛴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애그리게이터들은 탑-셀러 모시기 경쟁 중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아마존 셀러들을 위한 프로스퍼쇼(Prosper Show)에서 "아마존 셀러 추천하고, 테슬라 한 대 받아가세요(Refer a Seller, get a Tesla)"라는 홍보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인 액쿠코(Acquco)가 아마존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를 발굴 및 인수하기 위해 내건 마케팅 문구인데요. 


프로스퍼쇼는 아마존 셀러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연례 행사로, 어그리게이터 업체들에 있어서는 유망 서드파티 브랜드를 탐색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액쿠코 측은 이번 홍보로 24시간 만에 200건에 달하는 추천서를 접수했으며, 해당 추천 브랜드 중에서 액쿠코가 실제로 인수를 진행하게 된다면, 추천인은 45일 내로 약 5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의 차를 수령하거나, 현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스퍼쇼에서의 액쿠코

출처: 액쿠코 


액쿠코는 서드파티 브랜드 인수를 위해 60명의 직원을 쇼로 보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셀러와 접선을 시도했으며, 상품을 나눠주고 전단지를 배포했습니다. 액쿠코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인 트라지오(Thrasio), 헤이데이(Heyday)퍼치(Perch) 역시 쇼에 참가해 연설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등 탑 셀러 인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트라지오는 벨라지오 호텔에서 럭셔리 파티 “피스트 바이 더 파운틴(Feast by The Fountains)"을 개최한다고 밝혔고, 해당 파티에 약 180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애그리게이터들이 셀러를 만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퍼쇼 주최측은 올해 참석자 수가 약 1,500명 정도였던 지난 2019년보다 15%~2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스퍼쇼에서 대화 나누는 참석자들

출처: 프로스퍼쇼



1년 만에 60개 이상의 애그리게이터가 약 6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


최근, 블룸버그도 2020년 4월 이후 트라지오와 , 퍼치, 헤이데이 등의 60개 이상의 애그리게이터들이 약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애그리게이터에 주목한 기사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트라지오는 업계 최대 규모인 17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하기 표에서는 그동안 로아에서 다룬 아마존 서드파티 업체를 인수/운영하는 업체들의 투자 현항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로아에서 다뤘던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들의 누적 투자 현황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나가며...


이와같이 아마존 서드파티 인수 업체들이 활발히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트라지오가 상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해당 소식을 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트라지오가 이번 합병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며, 이는 향후 1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지배력을 무너뜨리기위해 초당적인 법안을 도입하며 아마존 때리기를 하는 중으로, 트라지오가 인수하는 셀러들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아마존의 서드파티 브랜드가 증가할수록 골칫거리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수 년간 리뷰를 조작하거나 경쟁 업체를 공격하는 악의적인 기업들 및 일명 짝퉁 등 불량제품을 판매하는 중국업체가 급증하며 아마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그리게이터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인수하여 성장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정리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팬데믹이 종식되면 이커머스 붐도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이커머스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커머스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한 애그리게이터 시장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