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스-퓨쳐리테일 인수 중단시킨 인도, 아마존 손 들어주며 해외 투자자들에 러브콜

인도 고등법원이 아마존(Amazon)의 손을 들어주며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퓨쳐 그룹(Future Group) 인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도 고등법원은 6일(현지시각) 지난해 싱가포르 중재 법원의 인수합병 추진 중단 명령이 인도 내에서도 법적인 유효성을 가진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한숨 돌리게 된 아마존 

출처: 아마존 



반독점 당국의 결정 뒤집고, 릴라이언스-퓨쳐리테일 인수에 제동 건 인도 법원


인도 최대 부호이자 인도 수상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와의 긴밀한 친분으로도 잘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인도 2위 리테일러인 퓨처 그룹와 34억 달러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에 2019년 퓨처그룹 산하 퓨처 쿠폰(Future Coupons)의 지분을 인수하며 퓨쳐 그룹에 투자한 바 있는 아마존은 퓨쳐 그룹과의 계약에 경쟁업체에 대한 지분 매각을 우선거부할 수 있는 권한(Right of First Refusal)이 포함되어있었다며 싱가포르 중재 법원에 인수 중지를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11월, 인도 반독점 관련 기관인 CCI(Competition Commission of India)가 양사의 인수합병을 승인하며 아마존의 패배로 법정공방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에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며 역으로 리테일 영역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인도 식료품 경쟁에 있어 중요한 발판 마련한 아마존 


퓨쳐 리테일은 빅바자(Big Bazaar) 체인을 중심으로 1,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으로부터는 2019년 퓨쳐 쿠폰을 통해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후 지난해 초, 아마존을 퓨쳐 리테일 오프라인 브랜드들의 온라인 유통 채널로 삼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릴라이언스-퓨쳐 리테일간 지난 히스토리 모아보기 : 



델리 기반의 리테일 컨설턴시 서드 아이사이트(Third Eyesight)는 이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인도 내의 릴라이언스의 리테일 산업 장악에 급제동을 걸었다"며 "대형 미국 플레이어들을 통해 균형잡힌 경쟁을 유도하고, 아마존이 매우 필요했던 오프라인 리테일 내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한 판결이라 평가했습니다. 


퓨쳐 리테일 산하 빅바자 체인 매장

출처: 위키피디아 


이에 관해 로이터는 400개 도시에 퍼져 있는 퓨쳐 리테일의 1,300개 리테일 매장 중 저가 슈퍼마켓 체인은 인도 중산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한편, 프리미엄 매장들의 경우 인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입 치즈나 과카몰리 등의 식품들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퓨쳐 리테일이 아마존과 릴라이언스 모두에게 매우 가치있는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매장 인프라 확보는 특히 최근 인도 내 이커머스 대결이 소비자 인근의 배송거점을 필요로 하는 식료품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성이 커지는 중으로,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경우, 페이스북(Facebook) 및 구글(Google)의 투자를 유치한 산하 통신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과의 조인트 벤처인 지오마트(JioMart)를 통해 지난해 200개 지역에서 식료품 배송을 개시했습니다. 



민족주의적 규제로 악명 높았던 인도 정부, 코로나 19로 인해 입장 선회 


한편, 뉴욕타임즈는 이번 판결이 인도 시장에 투자해 온 해외 기업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는데요. 과거 자국 기업을 보호를 위해 해외 기업에 적대적인 규제를 입안하는 것으로 악명높았던 인도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판결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5일,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2년 이전 발생한 거래에 대한 세금을 소급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상태로, 당시 딜로이트 인디아(Deloitte India)의 파트너 로힌튼 시드와(Rohinton Sidhwa)는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과감한 움직임"이라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방향전환에는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해외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받은 인도의 경제성장율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회계연도 2021년 동안 7.3% 축소성장한 상태입니다. 


이는 최근 인도 스타트업들이 규제리스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유망 해외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것과도 일맥상통하는 흐름으로,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봄베이 증시에 상장한 조마토(Zomato)의 경우, 플립카트(Flipkart), 아마존(Amazon) 등이 "지난 수년간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인도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길을 놓아주었다”며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있어 해외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도에 대한 해외투자 및 민족주의 규제 관련 기사 모아보기: 




퓨쳐 리테일 "가능한 법적 조치 모두 취할 것", 아마존의 반독점 조사도 변수 


단, 금요일의 이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존 대변인은 판결 이후 해당 판결이 "분쟁의 해결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측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퓨처 리테일 역시 금요일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인수합병 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과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뉴욕타임즈는 퓨쳐 리테일이 싱가프로 중재 법원에 항소하거나, 인도 대법원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때문에 판결이 이대로 확정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할 전망입니다.  


아마존의 퓨쳐 리테일 투자 역시 인도 CCI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으로, CCI는 지난달 말 아마존이 퓨쳐 리테일과의 계약 시, 퓨쳐 리테일 자산에 대한 관심을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며 사전소명공지(show-cause notice)를 전송한 상태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로이터,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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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로 한숨 돌리게 된 아마존 

출처: 아마존 



반독점 당국의 결정 뒤집고, 릴라이언스-퓨쳐리테일 인수에 제동 건 인도 법원


인도 최대 부호이자 인도 수상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와의 긴밀한 친분으로도 잘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인도 2위 리테일러인 퓨처 그룹와 34억 달러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에 2019년 퓨처그룹 산하 퓨처 쿠폰(Future Coupons)의 지분을 인수하며 퓨쳐 그룹에 투자한 바 있는 아마존은 퓨쳐 그룹과의 계약에 경쟁업체에 대한 지분 매각을 우선거부할 수 있는 권한(Right of First Refusal)이 포함되어있었다며 싱가포르 중재 법원에 인수 중지를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11월, 인도 반독점 관련 기관인 CCI(Competition Commission of India)가 양사의 인수합병을 승인하며 아마존의 패배로 법정공방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에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며 역으로 리테일 영역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인도 식료품 경쟁에 있어 중요한 발판 마련한 아마존 


퓨쳐 리테일은 빅바자(Big Bazaar) 체인을 중심으로 1,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으로부터는 2019년 퓨쳐 쿠폰을 통해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후 지난해 초, 아마존을 퓨쳐 리테일 오프라인 브랜드들의 온라인 유통 채널로 삼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릴라이언스-퓨쳐 리테일간 지난 히스토리 모아보기 : 



델리 기반의 리테일 컨설턴시 서드 아이사이트(Third Eyesight)는 이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인도 내의 릴라이언스의 리테일 산업 장악에 급제동을 걸었다"며 "대형 미국 플레이어들을 통해 균형잡힌 경쟁을 유도하고, 아마존이 매우 필요했던 오프라인 리테일 내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한 판결이라 평가했습니다. 


퓨쳐 리테일 산하 빅바자 체인 매장

출처: 위키피디아 


이에 관해 로이터는 400개 도시에 퍼져 있는 퓨쳐 리테일의 1,300개 리테일 매장 중 저가 슈퍼마켓 체인은 인도 중산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한편, 프리미엄 매장들의 경우 인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입 치즈나 과카몰리 등의 식품들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퓨쳐 리테일이 아마존과 릴라이언스 모두에게 매우 가치있는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매장 인프라 확보는 특히 최근 인도 내 이커머스 대결이 소비자 인근의 배송거점을 필요로 하는 식료품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성이 커지는 중으로,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경우, 페이스북(Facebook) 및 구글(Google)의 투자를 유치한 산하 통신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과의 조인트 벤처인 지오마트(JioMart)를 통해 지난해 200개 지역에서 식료품 배송을 개시했습니다. 



민족주의적 규제로 악명 높았던 인도 정부, 코로나 19로 인해 입장 선회 


한편, 뉴욕타임즈는 이번 판결이 인도 시장에 투자해 온 해외 기업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는데요. 과거 자국 기업을 보호를 위해 해외 기업에 적대적인 규제를 입안하는 것으로 악명높았던 인도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판결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5일,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2년 이전 발생한 거래에 대한 세금을 소급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상태로, 당시 딜로이트 인디아(Deloitte India)의 파트너 로힌튼 시드와(Rohinton Sidhwa)는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과감한 움직임"이라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방향전환에는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해외 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받은 인도의 경제성장율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회계연도 2021년 동안 7.3% 축소성장한 상태입니다. 


이는 최근 인도 스타트업들이 규제리스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유망 해외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것과도 일맥상통하는 흐름으로,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봄베이 증시에 상장한 조마토(Zomato)의 경우, 플립카트(Flipkart), 아마존(Amazon) 등이 "지난 수년간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인도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길을 놓아주었다”며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있어 해외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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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금요일의 이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존 대변인은 판결 이후 해당 판결이 "분쟁의 해결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측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퓨처 리테일 역시 금요일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인수합병 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과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뉴욕타임즈는 퓨쳐 리테일이 싱가프로 중재 법원에 항소하거나, 인도 대법원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때문에 판결이 이대로 확정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할 전망입니다.  


아마존의 퓨쳐 리테일 투자 역시 인도 CCI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으로, CCI는 지난달 말 아마존이 퓨쳐 리테일과의 계약 시, 퓨쳐 리테일 자산에 대한 관심을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며 사전소명공지(show-cause notice)를 전송한 상태입니다. 



참조 자료 출처: 로이터,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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