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매출과 예약건수를 발표했음에도,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경고함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4% 이상 하락했습니다.
먼저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레피니티브(Refinitiv) 예상치인 12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산업이 거의 붕괴되었던 시기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전년동기대비로는 거의 300% 증가한 것입니다. 순손실(net loss)은 전년동기인 5억 7,560만 달러에서 88% 이상 감소한 6,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EPS는 주당 1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표인 "숙박 및 체험 예약건수(nights and experiences booked)"는 8,310만 개를 기록하며, 직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예측치인 7,920만 건을 상회한 것입니다.
에어비앤비가 호스트 수입·서비스 요금·청소비 및 세금을 추적하는 방식인 "총 예약 가치(Gross booking value)"는 총 13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20% 증가했으며,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115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게스트인 고객이 숙박과 경험에 지출하는 금액인 평균 일일 요금(daily rate)은 전분기인 160달러에서 이번 분기에 161달러로 상승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41% 증가했습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2분기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3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Made Possible by Hosts" 캠페인 진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에어비앤비 측은 지난 2월 매출에서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반기에 하반기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가 코로나 델타 변종으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델타 변이가 게스트 고객의 예약 및 취소 빈도와 시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3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숙박 및 체험 예약건수(nights and experiences booked)"는 2019년 2분기 및 3분기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의 진행 상황과 새로운 변종의 방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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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이미지 출처: 에어비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