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분기 가입자 1억 1,160만 명, D2C 전환 순항 중

디즈니(Disney)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회계연도 2021년 3분기, 2021년 7월 3일 종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2일 폐장 후 이루어진 실적발표 이후, 디즈니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습니다. 


디즈니의 2분기 주요 실적

출처: 디즈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5% 증가한 170억 2,20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Refinitiv) 기준 전문가 예상치였던 167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3억 8,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7% 급증하였으며, 전년동기 마이너스 4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PS(희석, 특정항목 제외)는 전년동기대비 10배 증가한 0.8 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기준 전문가 예상치였던 0.55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한 테마파크가 호실적 견인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지난 한 해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중단으로 인해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해 온 '디즈니 파크, 경험, 및 제품(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영역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영역 매출은 43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7.6%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마이너스 18억 7,8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3억 5,6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해당 항목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디즈니의 분기 매출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당초 Media Networks,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Studio Entertainment, 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Eliminations의 다섯 개 항목으로 실적을 공개해 온 디즈니는 회계연도 2021년 1분기부터 조직개편을 반영해 지금과 같은 항목구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Disney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 영역 매출은 126억 8,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당 항목의 영업이익은 20억 2,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하였습니다. 



D2C 매출 YoY 56.9% 증가,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선 네트워크(Linear Networks) 매출은 69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했습니다. 콘텐츠 판매/라이센싱 및 기타(Content Sales/Licensing and Other) 매출의 경우 16억 8,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 역시 58.2% 감소하였습니다.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매출(위) 및 영업이익(아래)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반면 디즈니가 전략적으로 집중 강화하고 있는 다이렉트-투-컨수머(D2C, Direct-to-Consumer) 비즈니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두 측면 모두에서 준수한 실적을 보여줬는데요. 매출은 42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9% 증가했으며, 전년동기에 6억 2,400만 달러에 이르렀던 영업손실 역시 이번 분기엔 2억 9,300만 달러로 53% 감소하였습니다. 


D2C 매출/영업이익 및 YoY 성장률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디즈니+ 가입자 1억 1,600만 명, ESPN+ 과 훌루 가입자도 증가 


이같은 D2C 매출에는 디즈니+, ESPN+, 훌루(Hulu) 등 디즈니의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포함되는데요. 이 중 디즈니+의 경우, 이번 분기 1,24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1억 1,6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 보면 101.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 이상의 YoY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던 직전 두 개 분기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SPN+의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110만 명 증가한 1,49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75.3% 증가하였으며, 훌루는 직전분기대비 120만 명 증가한 4,280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였습니다. 훌루의 경우 라이브TV를 포함하는 고가의 '라이브 TV+SVOD' 서비스와 SVOD만 제공되는 저가의 'SVOD 온리' 서비스로 나뉘는데, 이 중 전자는 직전분기대비 10만 명의 가입자를 유실하여 37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하였고 후자는 이번 분기 12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누적 가입자 3,9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별 가입자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ARPU는 소폭 감소, 디즈니+핫스타 번들 가입자 증가가 원인 


ARPU로 보면 디즈니+의 ARPU가 4.16 달러로 10% 감소하였는데요. 이에 대해 디즈니는 인도네시아 및 인도에서 제공하고 있는 디즈니+핫스타(Disney+ Hotstar) 서비스의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즈니+핫스타는 디즈니가 폭스(Fox) 인수를 통해 취득한 인도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핫스타 브랜드 하에 제공하고 있는 저가의 번들 서비스로, 이전부터 디즈니+의 ARPU를 감소시키는 주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서비스별 ARPU 추이(달러)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SPN+의 경우, ARPU가 4.47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하였으며, 저가의 훌루 SVOD 온리 서비스 ARPU는 13.15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습니다. 훌루 라이브TV+SVOD 서비스의 ARPU는 84.09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하였습니다. 



팬데믹 이후엔 극장 개봉, 홀드백은 45일로 단축


이처럼 팬데믹의 직격타를 받았던 테마파크 비즈니스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한편, D2C 비즈니스가 꾸준히 좋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는 팬데믹 이후의 콘텐츠 배급 전략에 관해서도 몇 가지 내용을 새로 공개했는데요. 디즈니의 CEO 밥 차펙(Bob Chapek)은 마블 시리즈의 다음 작품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을 개봉 후 45일간 극장에서 독점상영한 뒤, 디즈니+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통상적으로 90일 가량이었던 독점상영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디즈니 외 다른 헐리웃 스튜디오도 D2C 배급의 확대를 위해 유사한 방안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HBO 맥스(HBO Max)를 운영 중인 워너미디어(WarnerMedia)의 경우, 2022년부터 다시 극장 개봉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 극장 체인 운영사 시네월드(Cineworld)와 독점상영기간을 45일로 하는 배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10일 AMC와도 동일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디즈니가 지난 1년 여 간 팬데믹의 여파로 뮬란(Mulan)이나 블랙 위도우(Black Widow) 등 일부 극장신작을 프리미어 액세스(Premier Access, 디즈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극장 상영중인 신작을 편 당 30 달러에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도록 대여한 뒤, 특정기간이 지나면 이를 렌탈 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 형태로 극장 독점 상영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동시 공개한 것과는 대비를 이루는데요.  2021년 한 해 동안 모든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신작 영화를 HBO 맥스(HBO Max)에서 동시 공개하는 실험을 진행한 워너미디어(WarnerMedia)가 2022년부터 다시 극장 독점 상영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특징적인 점은 디즈니 역시 홀드백(극장 독점 상영 기간)을 크게 단축했던 것으로, 디즈니가 공개한 45일은 팬데믹 이전의 통상적인 홀드백 기간이었던 90일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는 디즈니 뿐만 아니라 최근 앞다퉈 D2C 비즈니스 강화를 추진 중인 다른 스튜디오들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경향으로, 워너미디어 역시 올해 3월 극장체인 운영사 시네월드(Cineworld)와 독점상영기간을 45일로 하는 배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10일 AMC와도 동일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리미어 액세스 관련 소송, "정당한 보상방법 찾고 있어" 


한편, 디즈니는 이날 자사 프리미어 액세스 관련 법정 공방에 관련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하였는데요. 현재 디즈니는 블랙위도우의 주연배우 스칼렛 요한슨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로, 스칼렛 요한슨은 디즈니가 계약 당시 광범위한 극장 독점 개봉을 약속했음에도 극장독점 상영 없이 해당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공개함에 따라 박스오피스 성적에 따른 수익금 등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밥 차펙 CEO는 이에 관해 스칼렛 요한슨이나 소송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프리미어 액세스가 "가장 광범위한 수의 잠재 관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블랙위도우 등 기대작들을 이같은 형태로 공개한 것이며, "앞으로도 모든 종류의 배급 옵션을 활용하여 각 개봉작에서의 인사이트를 토대로 학습하고, 이에 따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자사 프리미어 액세스 전략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차펙은 또한 "이들 작품은 우리가 코로나 19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누구나 알다시피,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뒤흔들었고, 우리 모두 매우 유동성이 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디즈니가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정당한 대가를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미 배우들과 "수백건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전반적으로 원활히 계약이 이루어지는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참조자료 출처: 디즈니, 더할리우드 리포터, CNBC, 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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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2분기 주요 실적

출처: 디즈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5% 증가한 170억 2,20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Refinitiv) 기준 전문가 예상치였던 167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3억 8,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7% 급증하였으며, 전년동기 마이너스 4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PS(희석, 특정항목 제외)는 전년동기대비 10배 증가한 0.8 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기준 전문가 예상치였던 0.55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한 테마파크가 호실적 견인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지난 한 해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중단으로 인해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해 온 '디즈니 파크, 경험, 및 제품(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영역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영역 매출은 43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7.6%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마이너스 18억 7,8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3억 5,6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해당 항목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디즈니의 분기 매출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당초 Media Networks,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Studio Entertainment, 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Eliminations의 다섯 개 항목으로 실적을 공개해 온 디즈니는 회계연도 2021년 1분기부터 조직개편을 반영해 지금과 같은 항목구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Disney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 영역 매출은 126억 8,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당 항목의 영업이익은 20억 2,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하였습니다. 



D2C 매출 YoY 56.9% 증가,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선 네트워크(Linear Networks) 매출은 69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했습니다. 콘텐츠 판매/라이센싱 및 기타(Content Sales/Licensing and Other) 매출의 경우 16억 8,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 역시 58.2% 감소하였습니다.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매출(위) 및 영업이익(아래)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반면 디즈니가 전략적으로 집중 강화하고 있는 다이렉트-투-컨수머(D2C, Direct-to-Consumer) 비즈니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두 측면 모두에서 준수한 실적을 보여줬는데요. 매출은 42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9% 증가했으며, 전년동기에 6억 2,400만 달러에 이르렀던 영업손실 역시 이번 분기엔 2억 9,300만 달러로 53% 감소하였습니다. 


D2C 매출/영업이익 및 YoY 성장률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디즈니+ 가입자 1억 1,600만 명, ESPN+ 과 훌루 가입자도 증가 


이같은 D2C 매출에는 디즈니+, ESPN+, 훌루(Hulu) 등 디즈니의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포함되는데요. 이 중 디즈니+의 경우, 이번 분기 1,24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1억 1,6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 보면 101.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 이상의 YoY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던 직전 두 개 분기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SPN+의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110만 명 증가한 1,49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75.3% 증가하였으며, 훌루는 직전분기대비 120만 명 증가한 4,280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하였습니다. 훌루의 경우 라이브TV를 포함하는 고가의 '라이브 TV+SVOD' 서비스와 SVOD만 제공되는 저가의 'SVOD 온리' 서비스로 나뉘는데, 이 중 전자는 직전분기대비 10만 명의 가입자를 유실하여 37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하였고 후자는 이번 분기 12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누적 가입자 3,9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별 가입자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ARPU는 소폭 감소, 디즈니+핫스타 번들 가입자 증가가 원인 


ARPU로 보면 디즈니+의 ARPU가 4.16 달러로 10% 감소하였는데요. 이에 대해 디즈니는 인도네시아 및 인도에서 제공하고 있는 디즈니+핫스타(Disney+ Hotstar) 서비스의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즈니+핫스타는 디즈니가 폭스(Fox) 인수를 통해 취득한 인도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핫스타 브랜드 하에 제공하고 있는 저가의 번들 서비스로, 이전부터 디즈니+의 ARPU를 감소시키는 주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서비스별 ARPU 추이(달러)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ESPN+의 경우, ARPU가 4.47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하였으며, 저가의 훌루 SVOD 온리 서비스 ARPU는 13.15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습니다. 훌루 라이브TV+SVOD 서비스의 ARPU는 84.09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하였습니다. 



팬데믹 이후엔 극장 개봉, 홀드백은 45일로 단축


이처럼 팬데믹의 직격타를 받았던 테마파크 비즈니스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한편, D2C 비즈니스가 꾸준히 좋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는 팬데믹 이후의 콘텐츠 배급 전략에 관해서도 몇 가지 내용을 새로 공개했는데요. 디즈니의 CEO 밥 차펙(Bob Chapek)은 마블 시리즈의 다음 작품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을 개봉 후 45일간 극장에서 독점상영한 뒤, 디즈니+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통상적으로 90일 가량이었던 독점상영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디즈니 외 다른 헐리웃 스튜디오도 D2C 배급의 확대를 위해 유사한 방안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HBO 맥스(HBO Max)를 운영 중인 워너미디어(WarnerMedia)의 경우, 2022년부터 다시 극장 개봉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 극장 체인 운영사 시네월드(Cineworld)와 독점상영기간을 45일로 하는 배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10일 AMC와도 동일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디즈니가 지난 1년 여 간 팬데믹의 여파로 뮬란(Mulan)이나 블랙 위도우(Black Widow) 등 일부 극장신작을 프리미어 액세스(Premier Access, 디즈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극장 상영중인 신작을 편 당 30 달러에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도록 대여한 뒤, 특정기간이 지나면 이를 렌탈 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 형태로 극장 독점 상영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동시 공개한 것과는 대비를 이루는데요.  2021년 한 해 동안 모든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신작 영화를 HBO 맥스(HBO Max)에서 동시 공개하는 실험을 진행한 워너미디어(WarnerMedia)가 2022년부터 다시 극장 독점 상영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특징적인 점은 디즈니 역시 홀드백(극장 독점 상영 기간)을 크게 단축했던 것으로, 디즈니가 공개한 45일은 팬데믹 이전의 통상적인 홀드백 기간이었던 90일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는 디즈니 뿐만 아니라 최근 앞다퉈 D2C 비즈니스 강화를 추진 중인 다른 스튜디오들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경향으로, 워너미디어 역시 올해 3월 극장체인 운영사 시네월드(Cineworld)와 독점상영기간을 45일로 하는 배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10일 AMC와도 동일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리미어 액세스 관련 소송, "정당한 보상방법 찾고 있어" 


한편, 디즈니는 이날 자사 프리미어 액세스 관련 법정 공방에 관련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하였는데요. 현재 디즈니는 블랙위도우의 주연배우 스칼렛 요한슨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로, 스칼렛 요한슨은 디즈니가 계약 당시 광범위한 극장 독점 개봉을 약속했음에도 극장독점 상영 없이 해당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공개함에 따라 박스오피스 성적에 따른 수익금 등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밥 차펙 CEO는 이에 관해 스칼렛 요한슨이나 소송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프리미어 액세스가 "가장 광범위한 수의 잠재 관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블랙위도우 등 기대작들을 이같은 형태로 공개한 것이며, "앞으로도 모든 종류의 배급 옵션을 활용하여 각 개봉작에서의 인사이트를 토대로 학습하고, 이에 따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자사 프리미어 액세스 전략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차펙은 또한 "이들 작품은 우리가 코로나 19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누구나 알다시피,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뒤흔들었고, 우리 모두 매우 유동성이 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디즈니가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정당한 대가를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미 배우들과 "수백건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전반적으로 원활히 계약이 이루어지는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참조자료 출처: 디즈니, 더할리우드 리포터, CNBC, 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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