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단독사업자 선정 관련해 NASA 공식 제소


이달 초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SpaceX)를 유인 달착륙선 HLS(human landing systems) 단독 사업자로 선정한 것이 부당하다는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항의를 기각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당시 GAO 결정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으며 선정을 번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던 블루오리진이 이번에는 NASA를 공식적으로 제소하고 나섰습니다. 


블루오리진은 현지시각 13일 "공정성을 회복하고, 경쟁을 생성하는 한편, 미국이 달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NASA의 HLS "조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와 그 결과를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블루오리진은 성명을 통해 이를 "NASA HLS 사업자 선정 절차에서 발견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제출한 고소장은 비공개 상태로, NASA는 10월 12일까지 공개 항변을 제출해야합니다. 


상용 파트너들로부터 입찰을 받아 채택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비용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지급하는 NASA는 지난해 4월 HLS 개발을 진행할 1차 사업자로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과 노스롭 그루만(Northrop Grumman),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컨소시엄인 내셔널 팀(National Team), 다이네틱스(Dynetics)를 선정한 뒤, 올해 4월 이 중에서 스페이스X를 개발의 다음 단계를 담당할 단독 사업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블루오리진은 NASA가 당초 복수의 입찰사를 다음 단계 사업자로 선정하고자 한다고 밝힌 점을 문제삼으며 NASA의 사업자 선정 절차의 타당성을 문제삼았으나 이에 대해 GAO는 이달 초 NASA가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며, 1단계 사업자들의 제안에 대한 NASA의 평가 절차가 "합리적이며 조달법, 규제, 제안의 조건 등에 부합한다"고 판단내렸습니다. 


블루오리진이 GAO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정공방에 돌입합에 따라 NASA와의 갈등은 한단계 더 고조될 전망인데요. 이에 관해 아스테크니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루오리진과 NASA 양측이 최근까지도 소송전을 피해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NASA가 지금까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에 블루오리진을 참여시킬 의사가 있으나, 양측이 관련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스테크니카는 또한 블루오리진의 이같은 소송전과 스페이스X에 대한 폄하가 블루오리진과 미국 정부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블루오리진 사측과 직원들 사이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 중 스페이스X와 관련해,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HLS 제안이 달착륙을 위해 연료탱커 버전으로 개조된 스타십으로부터 수차례 급유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꼬집으며 스페이스X가 제안한 HLS를 이용해 달을 착륙하기 위해서는 매 번 총 16회의 스타십(Starship) 발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인포그래픽을 공개 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한 반응은 현재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인포그래픽 공개 이후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16번의 발사가 이루어질 확률은 지극히 적다"며 "최대 8번"의 발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또한 "만약 16번의 발사와 도킹이 필요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스페이스X는 이미 2021년 상반기에만 16번의 궤도비행을 마쳤고, (우리의 자체 우주선에 도킹하는 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정거장(국제우주정거장) 도킹을 20번 이상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블루오리진이 아직까지 궤도비행에 성공한 적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아스테크니카 역시 블루오리진의 인포그래픽이 "우주항공 커뮤니티 내에서 널리 조롱을 받았다(have been widely mocked)"고 악평했습니다. 


아스테크니카가 인용한 익명의 NASA 관계자는 또한 블루오리진이 이같은 소송 이후 "다시는 유의미한 정부 계약을 따내지 못할 것(They will never get a real government contract after this)"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스테크니카는 미국 우주군(Space Force) 역시 ULA( United Launch Alliance)의 벌칸(Vulcan) 로켓 발사를 위해 블루오리진이 공급하기로 한 BE-4 로켓의 출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주군 등 다른 정부 기관과의 관계도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블루오리진의 내부 인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으로, 아스테크니카는 이미 다수의 블루오리진 직원들이 NASA와 스페이스X를 공격하겠다는 상층부의 결정을 끔찍하게 여기고 있다(are appalled)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한 직원은 레딧(Reddit)을 통해 "직원 중 상당수가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스페이스X 관련) 인프그래픽이나 지금의 상층부가 추진하고 있는 PR 움직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 중 대부분은 이러한 방식으로 대변되는 것이 넌더리가 나며, 부끄럽게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블루오리진이 이처럼 HLS 관련 공방을 이어가는 원인에 대해, 블루오리진은 일단 내부적으로는 NASA가 기술적 완성도가 아닌 오로지 가격을 기준으로 스페이스X를 선정한 것이 부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에 관혀 GAO는 이미 NASA가 정부에 요청했던 예산의 1/4밖에 할당받지 못한 상황에서, 블루오리진의 제안가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을 제안한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NASA 역시 제안요청 당시부터 "선정 사업자 수는 조달 가능한 예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공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가 HLS 공동 사업자로 블루오리진을 선정할 경우, 향후 2년 간 정부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비용 중 최대 20억 달러를 기꺼이 내놓을 수 있으며, NASA의 달 하강 모듈(lunar-descent module)의 테스트를 위한 펀딩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기는 하나, 아스테크니카는 이같은 제안이 이루어진 시점이 어디까지나 NASA의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 후이며, 베조스가 제안한 금액인 20억 달러 역시 양사의 제안가 차액보다 적은 금액임을 꼬집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선정된 이유가 오로지 금액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GAO는 NASA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술적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그 다음으로 가격, 매니지먼트(조직 및 일정관리 등)을 고려했다고 적시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은 모두 기술적 요소와 관련해 "용인가능(Accebtable)" 등급을 받았으나 매니지먼트 측면애서 스페이스X는 "뛰어남(outstanding)" 등급을, 블루오리진은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기술적 측면에서 스페이스X는 "현저한 강점(significant strengths)" 등급 3개, "강점(strengths)" 등급 10개, "약점(weaknesses)" 등급 6개, "현저한 약점(significant weakness)" 등급 1개를 받은데 비해 블루오리진은 강점 등급 13개, 약점 등급 14개, 현저한 약점 등급 2개를 받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스페이스X가 뛰어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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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스테크니카, 로이터, 테크크런치, 더버지 

이미지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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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은 현지시각 13일 "공정성을 회복하고, 경쟁을 생성하는 한편, 미국이 달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NASA의 HLS "조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와 그 결과를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블루오리진은 성명을 통해 이를 "NASA HLS 사업자 선정 절차에서 발견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제출한 고소장은 비공개 상태로, NASA는 10월 12일까지 공개 항변을 제출해야합니다. 


상용 파트너들로부터 입찰을 받아 채택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비용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지급하는 NASA는 지난해 4월 HLS 개발을 진행할 1차 사업자로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과 노스롭 그루만(Northrop Grumman),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컨소시엄인 내셔널 팀(National Team), 다이네틱스(Dynetics)를 선정한 뒤, 올해 4월 이 중에서 스페이스X를 개발의 다음 단계를 담당할 단독 사업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블루오리진은 NASA가 당초 복수의 입찰사를 다음 단계 사업자로 선정하고자 한다고 밝힌 점을 문제삼으며 NASA의 사업자 선정 절차의 타당성을 문제삼았으나 이에 대해 GAO는 이달 초 NASA가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며, 1단계 사업자들의 제안에 대한 NASA의 평가 절차가 "합리적이며 조달법, 규제, 제안의 조건 등에 부합한다"고 판단내렸습니다. 


블루오리진이 GAO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정공방에 돌입합에 따라 NASA와의 갈등은 한단계 더 고조될 전망인데요. 이에 관해 아스테크니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루오리진과 NASA 양측이 최근까지도 소송전을 피해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NASA가 지금까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에 블루오리진을 참여시킬 의사가 있으나, 양측이 관련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스테크니카는 또한 블루오리진의 이같은 소송전과 스페이스X에 대한 폄하가 블루오리진과 미국 정부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블루오리진 사측과 직원들 사이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 중 스페이스X와 관련해,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HLS 제안이 달착륙을 위해 연료탱커 버전으로 개조된 스타십으로부터 수차례 급유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꼬집으며 스페이스X가 제안한 HLS를 이용해 달을 착륙하기 위해서는 매 번 총 16회의 스타십(Starship) 발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인포그래픽을 공개 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한 반응은 현재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인포그래픽 공개 이후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16번의 발사가 이루어질 확률은 지극히 적다"며 "최대 8번"의 발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또한 "만약 16번의 발사와 도킹이 필요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스페이스X는 이미 2021년 상반기에만 16번의 궤도비행을 마쳤고, (우리의 자체 우주선에 도킹하는 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정거장(국제우주정거장) 도킹을 20번 이상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블루오리진이 아직까지 궤도비행에 성공한 적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아스테크니카 역시 블루오리진의 인포그래픽이 "우주항공 커뮤니티 내에서 널리 조롱을 받았다(have been widely mocked)"고 악평했습니다. 


아스테크니카가 인용한 익명의 NASA 관계자는 또한 블루오리진이 이같은 소송 이후 "다시는 유의미한 정부 계약을 따내지 못할 것(They will never get a real government contract after this)"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스테크니카는 미국 우주군(Space Force) 역시 ULA( United Launch Alliance)의 벌칸(Vulcan) 로켓 발사를 위해 블루오리진이 공급하기로 한 BE-4 로켓의 출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주군 등 다른 정부 기관과의 관계도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블루오리진의 내부 인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으로, 아스테크니카는 이미 다수의 블루오리진 직원들이 NASA와 스페이스X를 공격하겠다는 상층부의 결정을 끔찍하게 여기고 있다(are appalled)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한 직원은 레딧(Reddit)을 통해 "직원 중 상당수가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스페이스X 관련) 인프그래픽이나 지금의 상층부가 추진하고 있는 PR 움직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 중 대부분은 이러한 방식으로 대변되는 것이 넌더리가 나며, 부끄럽게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블루오리진이 이처럼 HLS 관련 공방을 이어가는 원인에 대해, 블루오리진은 일단 내부적으로는 NASA가 기술적 완성도가 아닌 오로지 가격을 기준으로 스페이스X를 선정한 것이 부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에 관혀 GAO는 이미 NASA가 정부에 요청했던 예산의 1/4밖에 할당받지 못한 상황에서, 블루오리진의 제안가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을 제안한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NASA 역시 제안요청 당시부터 "선정 사업자 수는 조달 가능한 예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공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가 HLS 공동 사업자로 블루오리진을 선정할 경우, 향후 2년 간 정부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비용 중 최대 20억 달러를 기꺼이 내놓을 수 있으며, NASA의 달 하강 모듈(lunar-descent module)의 테스트를 위한 펀딩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기는 하나, 아스테크니카는 이같은 제안이 이루어진 시점이 어디까지나 NASA의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 후이며, 베조스가 제안한 금액인 20억 달러 역시 양사의 제안가 차액보다 적은 금액임을 꼬집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선정된 이유가 오로지 금액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GAO는 NASA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술적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그 다음으로 가격, 매니지먼트(조직 및 일정관리 등)을 고려했다고 적시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은 모두 기술적 요소와 관련해 "용인가능(Accebtable)" 등급을 받았으나 매니지먼트 측면애서 스페이스X는 "뛰어남(outstanding)" 등급을, 블루오리진은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기술적 측면에서 스페이스X는 "현저한 강점(significant strengths)" 등급 3개, "강점(strengths)" 등급 10개, "약점(weaknesses)" 등급 6개, "현저한 약점(significant weakness)" 등급 1개를 받은데 비해 블루오리진은 강점 등급 13개, 약점 등급 14개, 현저한 약점 등급 2개를 받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스페이스X가 뛰어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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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스테크니카, 로이터, 테크크런치, 더버지 

이미지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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