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판 AWS' 준비하는 아마존, 전매특허 전술로 서드파티 배송 업계 평정할까?

USPS와 계약 맺고 조용히 서드파티 배송 서비스 개시한 아마존 


지난 수년간 조용히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온 아마존(Amazon)이 자체 상품 배송을 넘어서 서드파티 배송에 나서고자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CNBC는 아마존이 페덱스(FexEx), UPS와 직접 경쟁하고자 아마존 외부 머천트에 대한 상품 배송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가 더인포메이션 독점 기사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아마존은 이미 미국우정공사(USPS) 화물을 자사 항공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배송하고 있는 중으로 더인포메이션은 볼티모어 지역의 아마존 항공화물 허브에서 최근까지 일한 직원을 취재한 결과, USPS 화물을 정기적으로 아마존 항공기에 싣고 내렸다는 증언을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2019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아마존의 항공화물 운송 파트너 중 한 곳인 선컨트리 에어라인(Sun Country Airlines)이 아마존을 위해 USPS의 화물을 운송했다고 적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서류는 "아마존이 USPS와 파트너 업체들의 항공기를 위해 USPS 화물을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아마존 에어의 화물용 항공기

 출처: 아마존  


이후 아마존 측 대변인은 아마존 항공기를 이용해 USPS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들을 고안 중"으로,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상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그 중 하나"일 뿐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며 해당 계약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는 식의 성명을 덧붙였습니다. 


실제 아마존과 USPS 모두 당국에 대한 정식 문서 어디에서도 이같은 계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왔으며, 더인포메이션에 의하면 공식 문건 상에서 해당 계약 관련 내용이 확인되는 건 위에 언급된 문서 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USPS 화물을 운송하던 아마존 파트너 항공사 아틀라스 에어(Atlas Air) 항공기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보고서에서 짧게 언급되는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아마존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트래킹하는 컨설팅 업체 MWPVL 인터내셔널(MWPVL International)의 사자 마크 울프렛(Marc Wulfraat)은 "아마존을 팔로잉해온 지난 14년간 이런 계약에 대해 들어본 건 지금이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같은 계약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운영 중인 항공기에 남는 운송 공간이 있다는 것으로, 해당 공간을 외부에 판매함으로써 항공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수년간 빠르게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 "항공허브가 게임체인저 될 것" 


2014년부터 인하우스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아마존은 현재 전세계에서 40만 명의 운전기사와 40,000대의 세미 트럭, 30,000대의 딜리버리 밴과 70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팬데믹을 기회삼아 여행수요가 감소한 항공사들로부터 중고 비행기 11대를 사들여 화물용으로 개조하는 등, 확대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항공기 네트워크 규모는 여전히 페덱스나 UPS 등에 비해서는 뒤쳐지는 수준이지만, 매우 빠르게 규모가 증대되는 중으로,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매일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는 아마존 에어(Amazon Air) 항공기의 수는 70대로 76% 증가했습니다. 더인포메이션이 공개한 항공 기록 데이터에 의하면, 이들 70개 항공기들은 2021년 5월 기준으로 일평균 147회의 비행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수년간 UPS나 페덱스의 운영항공기 수 증가율이 한자릿수 초반에 머물러 온 것과는 대비를 이룹니다. 더인포메이션에 의하면, 페덱스의 운영항공기 수는 2018년 670대, 2019년 681대, 2020년 679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UPS 항공기수는 2016년 657대에서 2020년 588대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에 더해 더인포메이션은 아마존이 최근 미연방항공국(FAA)에 제출한 신고서를 토대로, 현재 추가적으로 아마존 배송에 투입되고자 대기 중인 항공기가 추가로 20대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아마존 측도 2022년까지는 아마존 에어의 운영  항공기 수를 85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 북부/신시내티 지역에 총 100대의 화물 항공기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인 300만 평방 스퀘어 규모 항공 화물 허브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아마존의 켄터키 항공 화물 허브의 구축과정

출처: 아마존 


드폴 대학교 채딕도시개발연구소(Chaddick Institute for Metropolitan Development)의 조셉 슈비터만(Joseph Schwieterman)는 이같은 신규 허브가 아마존 로지스틱스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미국 인구 60%에 하루 내로 육로 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신시내티 지역에 자리잡은 허브를 통해 아마존이 "드디어 미국 전역을 익일 배송(overnight delivery)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마존의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는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어닝콜에서 CAPEX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으며 이같은 자본지출을 통해 인하우스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전년동기대비 50% 확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SJ 컨설팅 그룹(SJ Consulting Group)은 아마존이 이같은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의 성과로 판매 상품 중 자체 배송하는 상품의 비중을 2019년 46.6%에서 현재 72%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는 공간을 서드파티에 개방, "막대한 이윤 창출한 AWS·FBA의 재현"  


아마존이 이처럼 빠르게 확대 중인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내 항공기 및 트럭의 남는 공간을 서브파티 배송에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NBC에 의하면 아마존은 이미 영국에서 "LaaS(logistics as a service)"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머천트 외 서드파티 머천드들에 대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으로, 드폴대학교는 18개월 내로 해당 프로그램이 미국에서도 런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연내로 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CNBC는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아마존 전문 애널리스트 댄 로마노프(Dan Romanoff) 등,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아마존의 서드파티 배송 서비스가 페덱스나 UPS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단지 모든 종류의 소포를, 원하는 주소 어디든 배송해주는 포괄적 배송업체(blanket carrier)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배송 루트만 골라서(cherry-picking routes)"하고 "배송하길 원하는 소포 크기도 선별"하는 방식의 배송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이트(Amazon Freight) 서비스와도 유사한 형태로, 아마존 프라이트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사 육로배송 차량의 남는 공간을 배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마존 셀러와 매칭한 뒤, 셀러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아마존은 추가적인 투자 없이, 원래대로라면 버려져야했을 배송 공간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화물트럭의 남는 공간을 머천트와 매칭하는 아마존 프라이트 

출처: 아마존 


이에 대해 전직 아마존 제품 안전 매니저인 레이첼 그리어(Rachel Greer)는 최근의 배송 서비스 확대 방식이 풀필먼트바이아마존(FBA)이나 AWS 등을 통해 업계를 디스럽션해 온 방식을 연상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는 풀필먼트 공간을 이용해 FBA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남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해 AWS를 만들어냈듯 "아마존이 플랫폼을 만들고,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그리고 남는 공간이 발생한다면 다른 이에게 이를 판매하는 건 아마존에 있어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남들이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인프라를 확충한 뒤, 여유분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업계의 헤게모니를 잡는 아마존의 전매특허 전술이 이번에는 서드파티 배송으로 옮겨오는 듯한 모습인데요. 오랫동안 "아마존 당할(Amazoned)" 다음 후보로 여겨져 온 서드파티 배송 시장에서 아마존이 또 어떤 방식으로 디스럽션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참조 자료 출처: 더인포메이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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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더인포메이션 독점 기사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아마존은 이미 미국우정공사(USPS) 화물을 자사 항공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배송하고 있는 중으로 더인포메이션은 볼티모어 지역의 아마존 항공화물 허브에서 최근까지 일한 직원을 취재한 결과, USPS 화물을 정기적으로 아마존 항공기에 싣고 내렸다는 증언을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2019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아마존의 항공화물 운송 파트너 중 한 곳인 선컨트리 에어라인(Sun Country Airlines)이 아마존을 위해 USPS의 화물을 운송했다고 적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서류는 "아마존이 USPS와 파트너 업체들의 항공기를 위해 USPS 화물을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아마존 에어의 화물용 항공기

 출처: 아마존  


이후 아마존 측 대변인은 아마존 항공기를 이용해 USPS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들을 고안 중"으로,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상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그 중 하나"일 뿐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며 해당 계약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는 식의 성명을 덧붙였습니다. 


실제 아마존과 USPS 모두 당국에 대한 정식 문서 어디에서도 이같은 계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왔으며, 더인포메이션에 의하면 공식 문건 상에서 해당 계약 관련 내용이 확인되는 건 위에 언급된 문서 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USPS 화물을 운송하던 아마존 파트너 항공사 아틀라스 에어(Atlas Air) 항공기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보고서에서 짧게 언급되는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아마존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트래킹하는 컨설팅 업체 MWPVL 인터내셔널(MWPVL International)의 사자 마크 울프렛(Marc Wulfraat)은 "아마존을 팔로잉해온 지난 14년간 이런 계약에 대해 들어본 건 지금이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같은 계약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운영 중인 항공기에 남는 운송 공간이 있다는 것으로, 해당 공간을 외부에 판매함으로써 항공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수년간 빠르게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 "항공허브가 게임체인저 될 것" 


2014년부터 인하우스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아마존은 현재 전세계에서 40만 명의 운전기사와 40,000대의 세미 트럭, 30,000대의 딜리버리 밴과 70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팬데믹을 기회삼아 여행수요가 감소한 항공사들로부터 중고 비행기 11대를 사들여 화물용으로 개조하는 등, 확대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항공기 네트워크 규모는 여전히 페덱스나 UPS 등에 비해서는 뒤쳐지는 수준이지만, 매우 빠르게 규모가 증대되는 중으로,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매일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는 아마존 에어(Amazon Air) 항공기의 수는 70대로 76% 증가했습니다. 더인포메이션이 공개한 항공 기록 데이터에 의하면, 이들 70개 항공기들은 2021년 5월 기준으로 일평균 147회의 비행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수년간 UPS나 페덱스의 운영항공기 수 증가율이 한자릿수 초반에 머물러 온 것과는 대비를 이룹니다. 더인포메이션에 의하면, 페덱스의 운영항공기 수는 2018년 670대, 2019년 681대, 2020년 679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UPS 항공기수는 2016년 657대에서 2020년 588대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에 더해 더인포메이션은 아마존이 최근 미연방항공국(FAA)에 제출한 신고서를 토대로, 현재 추가적으로 아마존 배송에 투입되고자 대기 중인 항공기가 추가로 20대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아마존 측도 2022년까지는 아마존 에어의 운영  항공기 수를 85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 북부/신시내티 지역에 총 100대의 화물 항공기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인 300만 평방 스퀘어 규모 항공 화물 허브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아마존의 켄터키 항공 화물 허브의 구축과정

출처: 아마존 


드폴 대학교 채딕도시개발연구소(Chaddick Institute for Metropolitan Development)의 조셉 슈비터만(Joseph Schwieterman)는 이같은 신규 허브가 아마존 로지스틱스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미국 인구 60%에 하루 내로 육로 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신시내티 지역에 자리잡은 허브를 통해 아마존이 "드디어 미국 전역을 익일 배송(overnight delivery)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마존의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는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어닝콜에서 CAPEX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으며 이같은 자본지출을 통해 인하우스 로지스틱스 네트워크를 전년동기대비 50% 확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SJ 컨설팅 그룹(SJ Consulting Group)은 아마존이 이같은 로지스틱스 네트워크 확대의 성과로 판매 상품 중 자체 배송하는 상품의 비중을 2019년 46.6%에서 현재 72%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는 공간을 서드파티에 개방, "막대한 이윤 창출한 AWS·FBA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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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CNBC는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아마존 전문 애널리스트 댄 로마노프(Dan Romanoff) 등,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아마존의 서드파티 배송 서비스가 페덱스나 UPS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단지 모든 종류의 소포를, 원하는 주소 어디든 배송해주는 포괄적 배송업체(blanket carrier)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배송 루트만 골라서(cherry-picking routes)"하고 "배송하길 원하는 소포 크기도 선별"하는 방식의 배송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이트(Amazon Freight) 서비스와도 유사한 형태로, 아마존 프라이트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사 육로배송 차량의 남는 공간을 배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마존 셀러와 매칭한 뒤, 셀러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아마존은 추가적인 투자 없이, 원래대로라면 버려져야했을 배송 공간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화물트럭의 남는 공간을 머천트와 매칭하는 아마존 프라이트 

출처: 아마존 


이에 대해 전직 아마존 제품 안전 매니저인 레이첼 그리어(Rachel Greer)는 최근의 배송 서비스 확대 방식이 풀필먼트바이아마존(FBA)이나 AWS 등을 통해 업계를 디스럽션해 온 방식을 연상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는 풀필먼트 공간을 이용해 FBA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남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해 AWS를 만들어냈듯 "아마존이 플랫폼을 만들고,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그리고 남는 공간이 발생한다면 다른 이에게 이를 판매하는 건 아마존에 있어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남들이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인프라를 확충한 뒤, 여유분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업계의 헤게모니를 잡는 아마존의 전매특허 전술이 이번에는 서드파티 배송으로 옮겨오는 듯한 모습인데요. 오랫동안 "아마존 당할(Amazoned)" 다음 후보로 여겨져 온 서드파티 배송 시장에서 아마존이 또 어떤 방식으로 디스럽션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참조 자료 출처: 더인포메이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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