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시진핑의 '공동부유'에 1,000억 위안 기부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강화안을 연일 쏟아내는 가운데, 알리바바(Alibaba)가 중국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 common prosperity) 정책 지원을 위해 1,000억 위안(약 15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알리바바의 주가를 비롯해, 중국 주요 테크 기업들의 주가 역시 압박을 받고 있는 양상입니다. 알리바바는 기술혁신, 경제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10개 이니셔티브에 이같은 기금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000억 위안은 알리바바가 직전분기인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순이익 428억 위안의 두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이와 더불어 알리바바는 200위안 규모의 공동부유 개발 펀드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의 다니엘 장(Daniel Zhang) CEO는 "알리바바는 지난 22년 동안의 중국 내 사회적, 경제적 성장의 수혜자"라며 "사회가 번영하고, 경제가 번영하면 알리바바 역시 번영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질의 개발을 통해 공동부유의 실현을 지원하는데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공동부유라는 정책기조를 내놓은 시진핑 주석은 "과도한 수익의 합리적 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난 10여 년의 테크 붐 동안 급격하게 성장한 테크 기업들에게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CNN은 공동부유라는 표어가 중국 역사에서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이 크다며, 시진핑 주석이 과거 지주들에 대한 소작농들의 봉기를 독려하는데 사용되었던 마오쩌둥의 공부론(共富論)을 연상시키는 표어 공동부유를 내세워 중국 내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바바 뿐 아니라 중국 내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이같은 공동부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금을 내놓는 중으로, 텐센트(Tencent)는 지난달 지방 지역 개발과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환원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금을 1,000억 위안으로 2배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외 핀둬둬(Pinduoduo)의 창업자 콜린 황(Colin Huang)과 메이투안의(Meituan) 왕싱(Wang Xing), 샤오미(Xiaomi)의 레이쥔(Lei Jun) 등도 모두 공동부유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내놨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기금을 내놓은 또다른 배경으로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빅테크 규제가 꼽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의 경우, 올해 4월 중국 정부로부터 28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을 주 3시간으로 대폭 축소하는 규제를 발표하며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데이터 관련 규제도 갈수록 심화되는 중으로, 올해 7월 미국상장 직후 디디(Didi)에 대한 대대적 데이터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다른 3개 앱으로도 조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같은 규제 강화로 인한 불안정성과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기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해 중국 기술주들의 가격 역시 연일 압박을 받는 중으로, 기부금 관련 발표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3.6% 급락했으며 홍콩 항셍테크지수(Hang Seng Tech Index) 역시 1.1% 하락했습니다.  


이에 관해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 인터내셔널(Core Pacific Yamaichi International)의 리서치 헤드인 캐스터 팡(Castor Pang)은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기부금을 냈다고 해도 알리바바에 대한 추가 규제가 없을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향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 초반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 알리바바의 "주식을 완전히 다른 성격의 자산"으로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보기: 

출처: CNBC, CNN, 블룸버그 

이미지 출처: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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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다니엘 장(Daniel Zhang) CEO는 "알리바바는 지난 22년 동안의 중국 내 사회적, 경제적 성장의 수혜자"라며 "사회가 번영하고, 경제가 번영하면 알리바바 역시 번영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질의 개발을 통해 공동부유의 실현을 지원하는데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공동부유라는 정책기조를 내놓은 시진핑 주석은 "과도한 수익의 합리적 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난 10여 년의 테크 붐 동안 급격하게 성장한 테크 기업들에게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CNN은 공동부유라는 표어가 중국 역사에서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이 크다며, 시진핑 주석이 과거 지주들에 대한 소작농들의 봉기를 독려하는데 사용되었던 마오쩌둥의 공부론(共富論)을 연상시키는 표어 공동부유를 내세워 중국 내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바바 뿐 아니라 중국 내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이같은 공동부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금을 내놓는 중으로, 텐센트(Tencent)는 지난달 지방 지역 개발과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환원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금을 1,000억 위안으로 2배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외 핀둬둬(Pinduoduo)의 창업자 콜린 황(Colin Huang)과 메이투안의(Meituan) 왕싱(Wang Xing), 샤오미(Xiaomi)의 레이쥔(Lei Jun) 등도 모두 공동부유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내놨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기금을 내놓은 또다른 배경으로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빅테크 규제가 꼽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의 경우, 올해 4월 중국 정부로부터 28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을 주 3시간으로 대폭 축소하는 규제를 발표하며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데이터 관련 규제도 갈수록 심화되는 중으로, 올해 7월 미국상장 직후 디디(Didi)에 대한 대대적 데이터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다른 3개 앱으로도 조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같은 규제 강화로 인한 불안정성과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기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해 중국 기술주들의 가격 역시 연일 압박을 받는 중으로, 기부금 관련 발표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3.6% 급락했으며 홍콩 항셍테크지수(Hang Seng Tech Index) 역시 1.1% 하락했습니다.  


이에 관해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 인터내셔널(Core Pacific Yamaichi International)의 리서치 헤드인 캐스터 팡(Castor Pang)은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기부금을 냈다고 해도 알리바바에 대한 추가 규제가 없을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향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 초반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 알리바바의 "주식을 완전히 다른 성격의 자산"으로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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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CNN, 블룸버그 

이미지 출처: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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