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채택 첫날 가격 10% 폭락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한 첫 날인 7일(현지시각 기준), 거래 첫 날 부터 정부 암호화폐 지갑이 서버 문제로 서비스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에 의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엘살바도르의 거래허용 이후인 8일 자정(한국시간 기준) 43,351 달러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한시 삽십분 경인 현재는 24시간 전에 비해 11.16% 하락한  46,757.77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관련주들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나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의 주가도 각각 9%와 4%씩 급락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거래 첫날, 서버 용량 증대를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치보(Chivo)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는데요. 이후 엘살바도르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후 서비스 중단에 따라 "모든 데이터 입력 시도는 오류로 표시될 것"이라며, 치보가 겪고 있는 문제가 "비교적 간단한 문제이지만, 시스템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서비스 중단의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 세계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엘살바도르는 이후 국가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했으며, 치보 월렛 사용 독려를 위해 신청자들에게 30달러 상당이 비트코인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거래 시작을 하루 앞두고는 400개의 비트코인(약 2,090만 달러 상당)을 매입하며 비트코인을 5월이후 처음으로 52,000 달러 이상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급과 같이 급락하자, 150개의 비트코인(약 700만 달러 상당)을 추가로 매입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CEO 레아 발드(Leah Wald)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가격에 대한 영향이 사람들이 기대한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은 "엘살바도르의 인구 수가 뉴욕시의 인구 수보다 적기 때문"도 있지만, 실제로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애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거래 첫 날에 발생한 이같은 해프닝이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평가를 남겼는데요. 엘살바도르 인구의 대부분은 빈곤 상태에 놓여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수단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이같은 허들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거래는 사실 금융거래의 실질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단 베타테스트에 가깝다고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우려는 엘살바도르의 발표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것으로, 더가디언은 중남미 인권단체들이 비트코인 사용 및 저장에 필요한 기술 접근이 어려운 빈곤층이 다수인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적용이 실질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으며, 더버지 역시 이같은 발표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쇼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법정통화의 평가절하가 심한 중남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엘살바도르 외에도 파나마의 가브리엘 실바(Gabriel Silva) 의원이 월요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안적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암호화폐법을 발의하는 등, 유사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 중이나, 가장 앞장 서 비트코인 도입을 추진한 엘살바도르에서 거래 첫 날 1,000명 이상이 비트코인 적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향후 다른 국가들로 암호화폐 채택 시도가 확산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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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로이터 

이미지 출처: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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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에 의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엘살바도르의 거래허용 이후인 8일 자정(한국시간 기준) 43,351 달러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한시 삽십분 경인 현재는 24시간 전에 비해 11.16% 하락한  46,757.77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관련주들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나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의 주가도 각각 9%와 4%씩 급락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거래 첫날, 서버 용량 증대를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치보(Chivo)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는데요. 이후 엘살바도르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후 서비스 중단에 따라 "모든 데이터 입력 시도는 오류로 표시될 것"이라며, 치보가 겪고 있는 문제가 "비교적 간단한 문제이지만, 시스템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서비스 중단의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 세계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엘살바도르는 이후 국가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했으며, 치보 월렛 사용 독려를 위해 신청자들에게 30달러 상당이 비트코인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거래 시작을 하루 앞두고는 400개의 비트코인(약 2,090만 달러 상당)을 매입하며 비트코인을 5월이후 처음으로 52,000 달러 이상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급과 같이 급락하자, 150개의 비트코인(약 700만 달러 상당)을 추가로 매입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CEO 레아 발드(Leah Wald)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가격에 대한 영향이 사람들이 기대한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은 "엘살바도르의 인구 수가 뉴욕시의 인구 수보다 적기 때문"도 있지만, 실제로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애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거래 첫 날에 발생한 이같은 해프닝이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평가를 남겼는데요. 엘살바도르 인구의 대부분은 빈곤 상태에 놓여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수단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이같은 허들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거래는 사실 금융거래의 실질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단 베타테스트에 가깝다고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우려는 엘살바도르의 발표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것으로, 더가디언은 중남미 인권단체들이 비트코인 사용 및 저장에 필요한 기술 접근이 어려운 빈곤층이 다수인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적용이 실질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으며, 더버지 역시 이같은 발표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쇼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법정통화의 평가절하가 심한 중남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엘살바도르 외에도 파나마의 가브리엘 실바(Gabriel Silva) 의원이 월요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안적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암호화폐법을 발의하는 등, 유사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 중이나, 가장 앞장 서 비트코인 도입을 추진한 엘살바도르에서 거래 첫 날 1,000명 이상이 비트코인 적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향후 다른 국가들로 암호화폐 채택 시도가 확산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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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로이터 

이미지 출처: 부켈레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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