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Robinhood)가 자사 비즈니스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지갑(crypto wallets)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로빈후드 측 담당자는 일부 고객이 제품 테스트를 시작했고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피드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투자자들은 디지털 화폐를 거래하고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빈후드 앱 안밖으로 이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이후 로빈후드 주가는 22일(현지 시각) 10.9% 상승했습니다.
로빈후드는 3년 전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지만, 회사 매출에서 암호화폐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지난 분기 로빈후드 거래 기반 수익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거래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1년 전 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암호화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로빈후드가 출시할 새로운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코인들을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다른 지갑 주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인데, 해당 기능은 이미 라이벌 업체인 코인베이스(Coinbase) 및 제미니(Gemini)에서 제공 중인 기능이기도 합니다.
한편 비트코인이 올해 4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규제 우려 속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로빈후드의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미국 SEC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으로, 지난주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SEC가 입법자들에게,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하는 동시에 미국 혁신가들의 이익을 균형있게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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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이미지 출처: 로빈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