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페이팔의 슈퍼 앱, 업데이트된 부분과 시장의 반응은?

지난 9월호 월간 이슈 브리핑을 통해, 페이팔이 올해 2월 개최된 인베스터 데이에서 금융 슈퍼 앱(financial "super app")이 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7월 말 이루어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CEO인 댄 슐만(Dan Schulman)은 "새로운 컨수머 디지털 지갑 앱"의 초기 버전이 거의 완성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페이팔은 해당 앱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하며, 고객이 일상적인 금융 생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는 올인원 맞춤형 앱(all-in-one, personalized app)임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앱은 자동입금·청구서 지불·디지털 지갑·P2P 결제·쇼핑 도구·암호화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페이팔


과거의 페이팔이 돈과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것을 우선시했다면, 업데이트된 새로운 페이팔 앱은 슈퍼 앱을 지향하며 "모든 사람에게 약간의 모든 것(a little bit of everything to everyone)"이 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변화 및 각 탭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은?


이에 먼저 시각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전의 결제 중심의 페이팔 앱이 송금 및 수취를 우선순위에 두고 앱을 열 때 가장 먼저 계정 잔액이 표시되었다면, 새로운 페이팔 앱 페이지는 잔액이나 소유한 암호화화폐의 양,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일종의 대시보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고객의 페이팔 계정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개인화된 대시보드'인 것이며, 또한 하단에 전용 탭 및 허브에서 다른 옵션들을 정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의 개인화된 대시보드

출처: 페이팔


1) 월렛 탭(wallet tab)을 통해 유저는 직접 계좌이체(Direct Deposits)을 관리하고, 페이팔의 자체 직불·신용카드·현금 카드에 등록하는 기능과 함께 은행계좌·직불카드·신용카드 등 자금 출처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결제 탭(payments tab)에서는 P2P 지불·국제 송금·자선 및 비영리 기부 등 페이팔의 기존 기능 세트는 물론, 청구서 지불 및 양방향 메세징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저가 친구와 가족간 또는 판매자와 고객 간에 지불을 요청하거나 지불을 받은 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페이팔 산하의 벤모(Venmo)의 기능과 유사한 성격입니다.


3) 금융 탭(finance tab)에서는 유저가 고수익 저축 계좌에 액세스할 수 있고, 또한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 캐시·라이트코인 등을 구매/보유/판매할 수 있는 (이전부터 이용가능 했던) 암호화폐 관련 기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4) 쇼핑 탭(shopping tab)에서는 쿠폰이나 로열티/리워드 프로그램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메세징은 (앞서 언급한 결제 탭 외에) 지난 2019년 허니(Honey)를 인수한 뒤 새롭게 생긴 페이팔의 쇼핑 허브(Shopping hub)와도 연결되는 것으로, 허니의 핵심 기능인 개인화된 딜과 독점적 리워드 등은 이제 페이팔 모바일 경험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능 측면에서의 변화는?


1) 월렛 및 결제 탭 - 향상된 청구서 지불 기능 & 제너러시티 네트워크(Generosity Network)의 확장


개선된 청구서 지불 기능을 통해 고객은 유틸리티, TV와 인터넷, 휴대폰, 보험, 신용카드 등을 포함해 수천개의 회사에서 청구서를 추적·확인·지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초 청구서 지불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수천 명의 회사(billers)가 이용했으나, 이제 약 17,000여 명의 회사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한 고객은 향상된 지능형 검색 기능을 통해 청구인(billers)을 찾고, 예정된 청구서에 대해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청구서에 대한 자동 지불(automatic payments)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구서는 현재 페이팔 계정에 있는 자금에서만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페이팔 월렛에서 (계정이 연결된) 적격한 자금 출처를 통해 지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업데이트된 페이팔 모바일 앱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지난해 말에 처음 출시된 크라우드 소싱 펀드레이징 플랫폼인 제너러시티 네트워크(Generosity Network)가 추가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펀드미(GoFundMe) 또는 페이스북 펀드레이저(Facebook Fundraisers)와 유사하게, 개인이 자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 또는 소기업이나 자선단체를 위해 모금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제 독일과 영국을 시작으로 하여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금융 탭 - 고수익 저축 계좌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 제공 & 2일 조기 엑세스


새로운 기능 측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금융 탭에서 볼 수 있는, 싱크로니 은행(Synchrony Bank)이 제공하는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 저축 계좌입니다. 해당 기능을 위해 페이팔은 싱크로니 은행(Synchrony Bank)과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유저는 페이팔 세이빙스 계정에서 저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싱크로니 은행과의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한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는 연간 수익률(Annual Percentage Yield, APY)이 0.4%인 고수익 저축 계좌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는 전국 평균인 0.06% 대비 6배가 넘는 수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볼 때 이는 차임(Chime)의 0.5%, 바로(Varo)의 0.2~3%, 마커스(Marcus)의 0.5%, 알리(Ally)의 0.5%, 원(ONE)의 1% 또는 자동 저축 거래의 경우 3%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이에 대해 페이팔 측은 자사의 고수익 상품이 연간 수익률만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결합된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경쟁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팔이 결제 유틸리티(payments utility)를 벗어나, 보다 완전한 금융 앱이 되고자 하는 움직임입니다. 물론 페이팔 자체가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페이팔 앱이 차임(Chime)바로(Varo) 등의 네오뱅크로 전환하려고 하는 고객들을 염두해두고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의 '페이팔 세이빙스'

출처: 페이팔


또한 새로운 페이팔 앱에서는 직접 계좌이체 또는 자동이체(direct deposit)를 지원하는데, 페이팔 은행 파트너를 통해 최대 2일 일찍 지급받을 수 있는 2일 조기 액세스(two-day early access Direct Deposit) 옵션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유저는 급여 및 기타 지불금의 전체 또는 일부를 페이팔 잔액 계정에 전자적으로(electronically)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기능으로, 페이팔과 마찬가지로 슈퍼앱을 강화하고자 하는 영국의 핀테크 업체인 레볼루트 역시, 1달 전 시점에 급여 선지급 기능인 '페이데이(Payday)'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페이팔을 더 경쟁력있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전통적인 은행 대신 디지털 뱅킹 앱으로 이전하고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일찍 지불해주는 것이 더 큰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급여 계좌를 페이팔로 전환하게 될 뿐 아니라, 고객들이 청구서 지불이나 저축, 쇼핑 등 일상 생활의 일부에 페이팔 자금을 사용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3) 쇼핑 탭 - 쿠폰과 매장 내 할인(in-store discounts)을 강조


페이팔은 또한 새로운 전용 쇼핑 허브를 통해 쿠폰과 매장 내 할인(in-store discounts)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페이팔 측은 쇼핑객에게 수백개의 인기 브랜드에 대한 할인과 오퍼가 제공되며, 인 앱 브라우저를 통해 쇼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할인 혜택은 페이팔 외부에서도 확장되는데, 페이팔을 온라인 결제 옵션으로 두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을 클립해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페이팔은 페이팔을 통해 발생한 구매에 대한 캐쉬백 및 쇼핑 크레딧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저는 이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개인화된 딜을 제공하는 기능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흥미를 이끌 딜의 종류를 이해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에서의 딜 검색

출처: 페이팔




페이팔 슈퍼앱의 향방과 시장의 반응은?


업데이트된 페이팔 앱은 미국에서 오늘(9/21일 현지 시각)부터 출시될 예정인데, 페이팔 세이빙스 및 쇼핑 및 리워드 툴의 경우 향후 몇달 내로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팔 측이 향후 몇개월 분기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앱은 향후 분기에 출시될 다른 새로운 제품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주식/ETF 등을 포함한 투자 영역 진출 역시, 업계에서 크게 주목하는 부분으로, 향후 로빈후드 및 스퀘어와의 경쟁구도를 이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보도한 더버지(TheVerge)는, 일반적인 유저에게는 전체적인 기능보다는 보다 집중화된 접근 방식(more focused approach)이 나을 수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페이팔 앱은 일반적인 유저(casual users)가 페이팔의 더 많은 기능에 의존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페이팔의 새로운 앱이 빽빽히 찬(jam-packed) 기능들로 가득 차 있지만, 요점은 모든 사람이 사용한다거나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기능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들이 과연 페이팔 충성 고객이나 파워유저들만 선호할 만한 기능일지, 4억 개 이상의 막대한 활성 계정 보유 유저들의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막강한 기능인지 시차를 두고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테크크런지, 더버지, 페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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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페이팔은 해당 앱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하며, 고객이 일상적인 금융 생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는 올인원 맞춤형 앱(all-in-one, personalized app)임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앱은 자동입금·청구서 지불·디지털 지갑·P2P 결제·쇼핑 도구·암호화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페이팔


과거의 페이팔이 돈과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것을 우선시했다면, 업데이트된 새로운 페이팔 앱은 슈퍼 앱을 지향하며 "모든 사람에게 약간의 모든 것(a little bit of everything to everyone)"이 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변화 및 각 탭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은?


이에 먼저 시각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전의 결제 중심의 페이팔 앱이 송금 및 수취를 우선순위에 두고 앱을 열 때 가장 먼저 계정 잔액이 표시되었다면, 새로운 페이팔 앱 페이지는 잔액이나 소유한 암호화화폐의 양,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일종의 대시보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고객의 페이팔 계정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개인화된 대시보드'인 것이며, 또한 하단에 전용 탭 및 허브에서 다른 옵션들을 정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의 개인화된 대시보드

출처: 페이팔


1) 월렛 탭(wallet tab)을 통해 유저는 직접 계좌이체(Direct Deposits)을 관리하고, 페이팔의 자체 직불·신용카드·현금 카드에 등록하는 기능과 함께 은행계좌·직불카드·신용카드 등 자금 출처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결제 탭(payments tab)에서는 P2P 지불·국제 송금·자선 및 비영리 기부 등 페이팔의 기존 기능 세트는 물론, 청구서 지불 및 양방향 메세징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저가 친구와 가족간 또는 판매자와 고객 간에 지불을 요청하거나 지불을 받은 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페이팔 산하의 벤모(Venmo)의 기능과 유사한 성격입니다.


3) 금융 탭(finance tab)에서는 유저가 고수익 저축 계좌에 액세스할 수 있고, 또한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 캐시·라이트코인 등을 구매/보유/판매할 수 있는 (이전부터 이용가능 했던) 암호화폐 관련 기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4) 쇼핑 탭(shopping tab)에서는 쿠폰이나 로열티/리워드 프로그램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메세징은 (앞서 언급한 결제 탭 외에) 지난 2019년 허니(Honey)를 인수한 뒤 새롭게 생긴 페이팔의 쇼핑 허브(Shopping hub)와도 연결되는 것으로, 허니의 핵심 기능인 개인화된 딜과 독점적 리워드 등은 이제 페이팔 모바일 경험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능 측면에서의 변화는?


1) 월렛 및 결제 탭 - 향상된 청구서 지불 기능 & 제너러시티 네트워크(Generosity Network)의 확장


개선된 청구서 지불 기능을 통해 고객은 유틸리티, TV와 인터넷, 휴대폰, 보험, 신용카드 등을 포함해 수천개의 회사에서 청구서를 추적·확인·지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초 청구서 지불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수천 명의 회사(billers)가 이용했으나, 이제 약 17,000여 명의 회사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한 고객은 향상된 지능형 검색 기능을 통해 청구인(billers)을 찾고, 예정된 청구서에 대해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청구서에 대한 자동 지불(automatic payments)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구서는 현재 페이팔 계정에 있는 자금에서만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페이팔 월렛에서 (계정이 연결된) 적격한 자금 출처를 통해 지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업데이트된 페이팔 모바일 앱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지난해 말에 처음 출시된 크라우드 소싱 펀드레이징 플랫폼인 제너러시티 네트워크(Generosity Network)가 추가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펀드미(GoFundMe) 또는 페이스북 펀드레이저(Facebook Fundraisers)와 유사하게, 개인이 자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 또는 소기업이나 자선단체를 위해 모금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제 독일과 영국을 시작으로 하여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금융 탭 - 고수익 저축 계좌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 제공 & 2일 조기 엑세스


새로운 기능 측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금융 탭에서 볼 수 있는, 싱크로니 은행(Synchrony Bank)이 제공하는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 저축 계좌입니다. 해당 기능을 위해 페이팔은 싱크로니 은행(Synchrony Bank)과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유저는 페이팔 세이빙스 계정에서 저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싱크로니 은행과의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한 페이팔 세이빙스(PayPal Savings)는 연간 수익률(Annual Percentage Yield, APY)이 0.4%인 고수익 저축 계좌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는 전국 평균인 0.06% 대비 6배가 넘는 수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경쟁사 서비스와 비교해볼 때 이는 차임(Chime)의 0.5%, 바로(Varo)의 0.2~3%, 마커스(Marcus)의 0.5%, 알리(Ally)의 0.5%, 원(ONE)의 1% 또는 자동 저축 거래의 경우 3%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이에 대해 페이팔 측은 자사의 고수익 상품이 연간 수익률만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결합된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경쟁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팔이 결제 유틸리티(payments utility)를 벗어나, 보다 완전한 금융 앱이 되고자 하는 움직임입니다. 물론 페이팔 자체가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페이팔 앱이 차임(Chime)바로(Varo) 등의 네오뱅크로 전환하려고 하는 고객들을 염두해두고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의 '페이팔 세이빙스'

출처: 페이팔


또한 새로운 페이팔 앱에서는 직접 계좌이체 또는 자동이체(direct deposit)를 지원하는데, 페이팔 은행 파트너를 통해 최대 2일 일찍 지급받을 수 있는 2일 조기 액세스(two-day early access Direct Deposit) 옵션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유저는 급여 및 기타 지불금의 전체 또는 일부를 페이팔 잔액 계정에 전자적으로(electronically)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기능으로, 페이팔과 마찬가지로 슈퍼앱을 강화하고자 하는 영국의 핀테크 업체인 레볼루트 역시, 1달 전 시점에 급여 선지급 기능인 '페이데이(Payday)'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페이팔을 더 경쟁력있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전통적인 은행 대신 디지털 뱅킹 앱으로 이전하고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일찍 지불해주는 것이 더 큰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급여 계좌를 페이팔로 전환하게 될 뿐 아니라, 고객들이 청구서 지불이나 저축, 쇼핑 등 일상 생활의 일부에 페이팔 자금을 사용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3) 쇼핑 탭 - 쿠폰과 매장 내 할인(in-store discounts)을 강조


페이팔은 또한 새로운 전용 쇼핑 허브를 통해 쿠폰과 매장 내 할인(in-store discounts)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페이팔 측은 쇼핑객에게 수백개의 인기 브랜드에 대한 할인과 오퍼가 제공되며, 인 앱 브라우저를 통해 쇼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할인 혜택은 페이팔 외부에서도 확장되는데, 페이팔을 온라인 결제 옵션으로 두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을 클립해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페이팔은 페이팔을 통해 발생한 구매에 대한 캐쉬백 및 쇼핑 크레딧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저는 이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개인화된 딜을 제공하는 기능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흥미를 이끌 딜의 종류를 이해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페이팔 앱에서의 딜 검색

출처: 페이팔




페이팔 슈퍼앱의 향방과 시장의 반응은?


업데이트된 페이팔 앱은 미국에서 오늘(9/21일 현지 시각)부터 출시될 예정인데, 페이팔 세이빙스 및 쇼핑 및 리워드 툴의 경우 향후 몇달 내로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팔 측이 향후 몇개월 분기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앱은 향후 분기에 출시될 다른 새로운 제품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주식/ETF 등을 포함한 투자 영역 진출 역시, 업계에서 크게 주목하는 부분으로, 향후 로빈후드 및 스퀘어와의 경쟁구도를 이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보도한 더버지(TheVerge)는, 일반적인 유저에게는 전체적인 기능보다는 보다 집중화된 접근 방식(more focused approach)이 나을 수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페이팔 앱은 일반적인 유저(casual users)가 페이팔의 더 많은 기능에 의존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페이팔의 새로운 앱이 빽빽히 찬(jam-packed) 기능들로 가득 차 있지만, 요점은 모든 사람이 사용한다거나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기능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들이 과연 페이팔 충성 고객이나 파워유저들만 선호할 만한 기능일지, 4억 개 이상의 막대한 활성 계정 보유 유저들의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막강한 기능인지 시차를 두고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테크크런지, 더버지, 페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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