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로 이름 바꾼 페이스북, VR 피트니스 앱 슈퍼내추럴 인수


최근 열린 커넥트(Connect) 연례 행사에서 새로운 회사명 메타(Meta)를 공개한 페이스북(Facebook)이 VR 피트니스앱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개발사 위딘(Within)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슈퍼내추럴은 페이스북이 수년전 인수한 인기 VR 리듬게임 비트세이버(Beat Saber) 스타일의 VR 고강도 유산소 운동 앱으로, 메타 측은 인수 이후 위딘 팀이 슈퍼내추럴 앱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자사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서 "VR 피트니스 앱에 대한 하드웨어 지원을 향상"시키는 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인기 VR 앱의 제작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올해에도 배틀로열형 인기 VR 게임 파퓰레이션 : 원(Population: One)의 개발사 빅박스 VR(BigBox VR)과 VR 슈팅게임 온워드(Onward)의 개발사 다운포어 인터렉티브(Downpour Interactive)를 인수하였으며, 지난해 6월에는 론 에코(Lone Echo)의 개발사 레디 앳 던(Ready At Dawn)을, 2월에는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아스가르드의 분노(Asgard’s Wrath)의 개발사 산자루 게임즈(Sanzaru Games)를 인수했습니다. 더버지는 이에 대해 회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 비전에 전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인기 VR 앱들을 산하에 포섭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페이스북이 VR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이로 인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인수발표 하루 전에 열린 커넥트 행사에서도 VR 피트니스 액티비티를 위한 오큘러스 퀘스트 2(Oculus Quest 2) 전용 액세서리인 액티브 팩(Active Pack)을 공개하며 활용예시로 슈퍼내추럴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날 커넥트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그 외에도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라는 코드네임 하에 개발되고 있는 하이엔드 VR/AR 헤드셋과 프로젝트 나자레(Project Nazare)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는 첫 AR 스마트 글래스 등에 대한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의 오큘러스 헤드셋을 위한 MR(혼합현실) 경험을 구축하도록 돕는 프레젠스 플랫폼(Presence Platform)도 공개했으며, 시선과 표정, 헤어스타일, 외모 표현 등을 향상시킨 코덱 아바타(Codec Avatars)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단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페이스북의 리브랜딩 소식으로, 페이스북은 산하의 각종 패밀리 앱과 오큘러스 등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 VR/AR 하드웨어 및 콘텐츠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전체 사명은 메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인 비즈니스인 페이스북 앱의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당초 오큘러스 브랜드 중심으로 출시되어온 VR/AR 하드웨어 및 플랫폼 중 상당수는 2022년부터 메타로 브랜딩이 변경될 예정으로 오큘러스 퀘스트는 메타 퀘스트로, 오큘러스 앱은 메타 퀘스트 앱으로 변경됩니다. 페이스북의 화상회의용 디바이스인 페이스북 포털(Facebook Portal) 역시 향후 수개월 내로 메타포털(Meta Portal)로 브랜딩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같은 리브랜딩에 대해 5년 안에 메타버스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최근의 잇단 스캔들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반전시키고자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인데요. CNBC 역시 리브랜딩이 발표된 이후, 익명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캐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로 인해 실추된 명성을 회복하고자 패밀리 앱들과 오큘러스에 '프롬 페이스북(From Facebook)' 문자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오히려 산하 비즈니스들이 모두 고객신뢰와 이미지 측면에서 손해를 봤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브랜드 세금(brand tax)'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CNBC가 인용한 관계자에 의하면, 2019년에 이루어진 '프롬 페이스북' 리브랜딩 당시에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인스타그램(Instagram)으로, 해당 관계자는 부모세대가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반감을 가진 10대들을 주 유저층으로 하는 인스태그램이 리브랜딩 이후 매 분기 이루어지는 브랜드 트래킹에서 성과가 악화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이후 인스타그램 메인화면에서의 프롬 페이스북 폰트크기를 작게 조정하거나, 색상을 옅게 만들어 잘 보이지 않게 하는 등 페이스북의 브랜딩이 드러나지 않도록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인수되어 반독점 논란을 막고자 페이스북으로의 통합이 성장에 기여했음을 증명해야 했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내부 서비스에서 출발한 메신저(Messenger)의 경우, 페이스북에 반감이 있는 10대 유저들을 유치하고자 의도적으로 프롬 페이스북 브랜딩을 적용하는 것을 미뤘다고도 전했습니다.


메타로의 리브랜딩에 대해 CNBC는 이같은 리브랜딩이 이른바 '브랜드 세금' 현상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딩에 대한 접근방식을 바꾼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페이스북의 주요 유닛 상당수에서 페이스북 브랜딩이 속속 사라지고 있는 중으로 당초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로 불렸던 VR/AR 하드웨어 사업부는 이제 리얼리티 랩스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F2(Facebook Financial) 였던 결제 사업부 역시 암호화폐 월렛 제품의 명칭이 노비(Novi)로 리브랜딩되었습니다. 이제 전체 사명까지 메타로 리브랜딩됨에 따라,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딩은 이제 메인 소셜 앱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될 전망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페이스북이 최근의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어떤 기여를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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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크크런치, 더버지, CNBC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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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인기 VR 앱의 제작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올해에도 배틀로열형 인기 VR 게임 파퓰레이션 : 원(Population: One)의 개발사 빅박스 VR(BigBox VR)과 VR 슈팅게임 온워드(Onward)의 개발사 다운포어 인터렉티브(Downpour Interactive)를 인수하였으며, 지난해 6월에는 론 에코(Lone Echo)의 개발사 레디 앳 던(Ready At Dawn)을, 2월에는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아스가르드의 분노(Asgard’s Wrath)의 개발사 산자루 게임즈(Sanzaru Games)를 인수했습니다. 더버지는 이에 대해 회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 비전에 전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인기 VR 앱들을 산하에 포섭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페이스북이 VR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이로 인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인수발표 하루 전에 열린 커넥트 행사에서도 VR 피트니스 액티비티를 위한 오큘러스 퀘스트 2(Oculus Quest 2) 전용 액세서리인 액티브 팩(Active Pack)을 공개하며 활용예시로 슈퍼내추럴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날 커넥트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그 외에도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라는 코드네임 하에 개발되고 있는 하이엔드 VR/AR 헤드셋과 프로젝트 나자레(Project Nazare)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는 첫 AR 스마트 글래스 등에 대한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의 오큘러스 헤드셋을 위한 MR(혼합현실) 경험을 구축하도록 돕는 프레젠스 플랫폼(Presence Platform)도 공개했으며, 시선과 표정, 헤어스타일, 외모 표현 등을 향상시킨 코덱 아바타(Codec Avatars)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단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페이스북의 리브랜딩 소식으로, 페이스북은 산하의 각종 패밀리 앱과 오큘러스 등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 VR/AR 하드웨어 및 콘텐츠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전체 사명은 메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인 비즈니스인 페이스북 앱의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당초 오큘러스 브랜드 중심으로 출시되어온 VR/AR 하드웨어 및 플랫폼 중 상당수는 2022년부터 메타로 브랜딩이 변경될 예정으로 오큘러스 퀘스트는 메타 퀘스트로, 오큘러스 앱은 메타 퀘스트 앱으로 변경됩니다. 페이스북의 화상회의용 디바이스인 페이스북 포털(Facebook Portal) 역시 향후 수개월 내로 메타포털(Meta Portal)로 브랜딩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같은 리브랜딩에 대해 5년 안에 메타버스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최근의 잇단 스캔들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반전시키고자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인데요. CNBC 역시 리브랜딩이 발표된 이후, 익명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저커버그가 캐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로 인해 실추된 명성을 회복하고자 패밀리 앱들과 오큘러스에 '프롬 페이스북(From Facebook)' 문자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오히려 산하 비즈니스들이 모두 고객신뢰와 이미지 측면에서 손해를 봤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브랜드 세금(brand tax)'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CNBC가 인용한 관계자에 의하면, 2019년에 이루어진 '프롬 페이스북' 리브랜딩 당시에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인스타그램(Instagram)으로, 해당 관계자는 부모세대가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반감을 가진 10대들을 주 유저층으로 하는 인스태그램이 리브랜딩 이후 매 분기 이루어지는 브랜드 트래킹에서 성과가 악화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이후 인스타그램 메인화면에서의 프롬 페이스북 폰트크기를 작게 조정하거나, 색상을 옅게 만들어 잘 보이지 않게 하는 등 페이스북의 브랜딩이 드러나지 않도록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인수되어 반독점 논란을 막고자 페이스북으로의 통합이 성장에 기여했음을 증명해야 했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내부 서비스에서 출발한 메신저(Messenger)의 경우, 페이스북에 반감이 있는 10대 유저들을 유치하고자 의도적으로 프롬 페이스북 브랜딩을 적용하는 것을 미뤘다고도 전했습니다.


메타로의 리브랜딩에 대해 CNBC는 이같은 리브랜딩이 이른바 '브랜드 세금' 현상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딩에 대한 접근방식을 바꾼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페이스북의 주요 유닛 상당수에서 페이스북 브랜딩이 속속 사라지고 있는 중으로 당초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로 불렸던 VR/AR 하드웨어 사업부는 이제 리얼리티 랩스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F2(Facebook Financial) 였던 결제 사업부 역시 암호화폐 월렛 제품의 명칭이 노비(Novi)로 리브랜딩되었습니다. 이제 전체 사명까지 메타로 리브랜딩됨에 따라, 페이스북이라는 브랜딩은 이제 메인 소셜 앱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될 전망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페이스북이 최근의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어떤 기여를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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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크크런치, 더버지, CNBC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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