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022년 테크 트렌드 전망 9가지'

2021년의 마지막을 보내며 다양한 2022년 테크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로아 리포트에서는 그 중에서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제임스 볼(James Ball) 기자가 전망한 2022년 테크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지부진했던 트위터, 새로운 도약할 것


트위터는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열었으나, 이후 등장한 페이스북(Facebook)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Instagram)과의 경쟁에 밀려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요. 이렇듯 기능, 사용자 한명당 매출 RPU(Revenue Per User) 및 수익화 도구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보다 뒤쳐져 있던 트위터가 올해 신기능 출시 및 인수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트위터는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유료 구독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인 '슈퍼 팔로우(super follow)' 및 티켓티드 스페이스(Ticketed Spaces) 등의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인  레뷰(Revue)를 비롯하여, 광고없는 독서 서비스인 스크롤(Scroll)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인수를 발표하며 뉴스레터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는데요. 이 외에도, 클럽하우스(Clubhouse)와 같은 음성 기반 서비스인 스페이스(Spaces) 및 페이스북 그룹(Facebook Groups)과 유사한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커뮤니티스(Communities) 등  다수의 실험 기능을 출시하는 등 트위터는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으로, 최근 공동 설립자인 잭도시(Jack Dorsey)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 역시, 트위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NFT의 인기는 지속될 것...누군가는 돈을 잃을수도 있어


2021년은 NFT를 빼놓을 수 없는 해였는데요. 대체불가능 토큰인 NFT는 하나의 토큰이 고유한 하나의 가치를 지닌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 디지털 아트 혹은 수집품에 대하여 소유권을 부여받게 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NFT로는 NBA 득점 장면을 담은 카드, 캐릭터 아바타 및 제너레이티브 아트* 등이 있는데요.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예술. 과학, 생물학, 기계 및 로봇, 수학 등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성


NFT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NFT 옹호론자들은 디지털 아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NFT의 활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는데요. 일례로 NFT를 회사 로고의 아트로 사용하거나, 기존의 지적 재산에 추가하거나 혹은 카툰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가상밴드 고릴라즈(Gorillaz) 스타일의 NFT 아바타 밴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이미 이러한 것들이 NFT가 없어도 가능했던 것이라며, 실제로 NFT를 소유하는 것은 NFT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라는 주장으로,  NFT는 단지 블록체인의 어딘가에 연결된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밴드 고릴라즈 

출처: 고릴라즈


이렇듯 NFT의 가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잡히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NFT로 돈을 벌고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디언에서는 NFT의 성장세는 지속되겠으나, 단지 수익을 목적으로 NFT를 사고 팔게 된다면, 결국 고가의 수수료로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수료가 많게는 수백 달러에 달할수도 있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우버, 딜리버루 등 긱 이코노미** 업체들, 수익화 위해 고군분투 할 것으로 전망


팬데믹 기간 동안 레스토랑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수요 증가로 배달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커졌는데요. 우버(Uber) 스타일의 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이전 대비 40%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배송 서비스 업체들이 이전보다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인데요. 우버는 런던에서 요금을 10% 인상했으나,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 배송 기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으로, 영국에서는 배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배송 기사가 2만명이나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게티르(Getir) 및 위지(Weezy) 등 10분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와같은 스타트업들은 경쟁 업체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 및 저렴한 배송을 제공하면서 현금이 빠르게 소진되어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다수 배송 기업들이 사라지거나 합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계약직 혹은 비정규 프리랜서 등으로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현상 



4.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블록체인 회사 설립 전망...피터 틸 투자 가능성 


최근, 전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자신이 소유한 결제 업체인 스퀘어(Square)의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변경했는데요. 이에 대해, 잭도시가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사업의 구체화 계획을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잭 도시의 트위터가 주로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내용에 대한 것이었던 점을 미루어, 2022년 초에 새로운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잭 도시의 블록체인 회사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틸은 과거에 정부의 통화 정책 및 법정 화폐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Paypal)을 공동설립한 바 있습니다.  



5. 암호화폐 기반의 DAO, 스팩의 새로운 모델이 될수도 


2020년에는 인수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붐이 일었는데요. 스팩(SPAC)은 기업들이 비용이 많이들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IPO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개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로, 스팩 업체는 회사를 만들고, 자금을 조달한 이후, 합병할 기업을 찾아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많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로아리포트에서 성장세를 보이던 스팩 시장의 인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올해 버즈피드(BuzzFeed)를 비롯한 다수 스타트업들이 스팩을 통해 상장했으나, 대부분은 시장 실적이 저조했고, 다수는 오히려 돈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가라앉는 듯 보이는 스팩 시장이 2022년에는 암호화폐 기반의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분산형 자율조직)를 탈출구로 모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DAO는 공통의 목적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룹을 의미하며, 이러한 그룹은 일반적으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모아 다른 곳에 투자하는 형태를 갖습니다. DAO는 단일 주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커뮤니티 참여자들간의 공개 협력을 위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커뮤니티 참여자들, 즉 해당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개인들이 비록 서로 알지못하고 신뢰하지 않더라도 해당 운영 시스템을 통해 협력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옹호론자들은 DAO가 새롭고 민주화된 인터넷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면 회의론자들은 이를 시간 및 노력의 낭비라며, 탈중앙화의 환상만 보고 관련된 위험이나 높은 거래 수수료를 알지 못하는 순진한 투자자들에 큰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중으로, 이러한 DAO가 스팩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6. 메타버스 열풍으로 VR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


흔히 "온라인에서의 생활"이나 "몰입형 경험"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헤드셋을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와같이 지금까지의 VR은 무거운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 멀미 증세, 열악한 콘텐츠 등 여러 불편함으로 인해 거의 실패에 가까웠으나, 최근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인기로 VR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호라이즌 워크룸을 사용하는 모습

출처: 메타


메타버스 열풍 속에서 몰입형 인터넷은 제대로 작동할 것이며, 이는 빅테크 업체들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되어 머지않아 VR이 다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인디 게임의 부흥기 지속될 것 


올해는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라는 인디 게임***이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에서 우수 서비스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으며 인디 게임에 있어 아주 성공적인 해였는데요. 노 맨즈 스카이는 인디 스튜디오 헬로 게임스가 개발하고 배급한 탐험 서바이벌 게임으로, 출시 당시 과대 광고로 비난을 받았으나, 지금은 찬사를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외에도 숨어있는 빌런 친구를 찾아서 죽이는 스토리의 인디게임 어몽어스(Among Us) 역시 히트를 쳤으며, 가든 스토리(Garden Story), 세이블(Sable) 및 발하임(Valheim) 등의 인디 게임도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디 게임이 2022년에도 부흥기를 이어가며 비슷한 게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디게임: 소형 개발사에서 대형 기획사나 게임 회사에서의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제작하거나, 크라우드 펀딩 등의 방법으로만 자금을 조달하여 제작된 게임



8. 양질의 팟캐스트 콘텐츠들, 성장세 지속될 것


올해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클럽하우스(Clubhouse)의 성공으로, 주요 소셜 플랫폼들이 모두 카피캣 서비스를 들고 나오며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붐이 일었는데요. 현재 클럽하우스의 열풍은 다소 사그러든 모습이지만, 클럽하우스가 촉발시킨 오디오 콘텐츠 시장 활성화로, 최근 팟캐스트 시장에는 그 어느때보다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가 공개되고있습니다.


주요 전문 방송사 및 제작사는 높은 예산의 시리즈를 제작 중에 있으며, 여전히 다양한 인디 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창고의 두 남자' 이상으로 히트 칠 채널을 찾고 있는 중으로, 팟캐스트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수익화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수익화로 이어지고 있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디 신(Indie scene): 주류가 아닌, 독립 영화 및 독립 음악을 의미

*****창고의 두 남자(two men in a shed): 해병대 출신 두 남자가 전해주는 해병대 이야기, 현재 사건들에 대한 견해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팟캐스트 



9. 하지만, 뉴스레터 버블은 터질수도...


올해 개인이 전문성 있는 글을 포스팅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의 성장세와 함께 뉴스레터 열풍이 불었는데요. 겉보기에는 뉴스레터가 팟캐스트와 비슷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작가들에게 트위터(Twitter)는 구독자 수를 늘리기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장려되는 등 서브스택의 상위 뉴스레터들 대다수는 트위터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가격입니다. 하나의 뉴스레터 구독료로 월 4.99 유로 정도가 적당한 정도로 보여지는 가운데, NYT보다 뉴스레터 구독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는 것인데요. 이제 소비자들은 구독을 줄이고 있는 중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러개의 뉴스레터를 볼 수 있는 병합 구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뉴스레터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가디언의 제임스 볼 기자가 전망한 2022년 테크 트렌드를 살펴봤는데요. 이와같은 전망들을 참고하여 올해 성장세를 보였던 서비스들과 기업들이 과연 내년에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가디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022년 테크 트렌드 전망 9가지'

2021년의 마지막을 보내며 다양한 2022년 테크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로아 리포트에서는 그 중에서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제임스 볼(James Ball) 기자가 전망한 2022년 테크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지부진했던 트위터, 새로운 도약할 것


트위터는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열었으나, 이후 등장한 페이스북(Facebook)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Instagram)과의 경쟁에 밀려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요. 이렇듯 기능, 사용자 한명당 매출 RPU(Revenue Per User) 및 수익화 도구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보다 뒤쳐져 있던 트위터가 올해 신기능 출시 및 인수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트위터는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유료 구독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인 '슈퍼 팔로우(super follow)' 및 티켓티드 스페이스(Ticketed Spaces) 등의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인  레뷰(Revue)를 비롯하여, 광고없는 독서 서비스인 스크롤(Scroll)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인수를 발표하며 뉴스레터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는데요. 이 외에도, 클럽하우스(Clubhouse)와 같은 음성 기반 서비스인 스페이스(Spaces) 및 페이스북 그룹(Facebook Groups)과 유사한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커뮤니티스(Communities) 등  다수의 실험 기능을 출시하는 등 트위터는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으로, 최근 공동 설립자인 잭도시(Jack Dorsey)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 역시, 트위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NFT의 인기는 지속될 것...누군가는 돈을 잃을수도 있어


2021년은 NFT를 빼놓을 수 없는 해였는데요. 대체불가능 토큰인 NFT는 하나의 토큰이 고유한 하나의 가치를 지닌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 디지털 아트 혹은 수집품에 대하여 소유권을 부여받게 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NFT로는 NBA 득점 장면을 담은 카드, 캐릭터 아바타 및 제너레이티브 아트* 등이 있는데요.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예술. 과학, 생물학, 기계 및 로봇, 수학 등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성


NFT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NFT 옹호론자들은 디지털 아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NFT의 활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는데요. 일례로 NFT를 회사 로고의 아트로 사용하거나, 기존의 지적 재산에 추가하거나 혹은 카툰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가상밴드 고릴라즈(Gorillaz) 스타일의 NFT 아바타 밴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이미 이러한 것들이 NFT가 없어도 가능했던 것이라며, 실제로 NFT를 소유하는 것은 NFT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라는 주장으로,  NFT는 단지 블록체인의 어딘가에 연결된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밴드 고릴라즈 

출처: 고릴라즈


이렇듯 NFT의 가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잡히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NFT로 돈을 벌고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디언에서는 NFT의 성장세는 지속되겠으나, 단지 수익을 목적으로 NFT를 사고 팔게 된다면, 결국 고가의 수수료로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수료가 많게는 수백 달러에 달할수도 있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우버, 딜리버루 등 긱 이코노미** 업체들, 수익화 위해 고군분투 할 것으로 전망


팬데믹 기간 동안 레스토랑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수요 증가로 배달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커졌는데요. 우버(Uber) 스타일의 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이전 대비 40%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배송 서비스 업체들이 이전보다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인데요. 우버는 런던에서 요금을 10% 인상했으나,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 배송 기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으로, 영국에서는 배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배송 기사가 2만명이나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게티르(Getir) 및 위지(Weezy) 등 10분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와같은 스타트업들은 경쟁 업체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 및 저렴한 배송을 제공하면서 현금이 빠르게 소진되어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다수 배송 기업들이 사라지거나 합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계약직 혹은 비정규 프리랜서 등으로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현상 



4.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블록체인 회사 설립 전망...피터 틸 투자 가능성 


최근, 전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자신이 소유한 결제 업체인 스퀘어(Square)의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변경했는데요. 이에 대해, 잭도시가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사업의 구체화 계획을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잭 도시의 트위터가 주로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내용에 대한 것이었던 점을 미루어, 2022년 초에 새로운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잭 도시의 블록체인 회사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틸은 과거에 정부의 통화 정책 및 법정 화폐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Paypal)을 공동설립한 바 있습니다.  



5. 암호화폐 기반의 DAO, 스팩의 새로운 모델이 될수도 


2020년에는 인수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붐이 일었는데요. 스팩(SPAC)은 기업들이 비용이 많이들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IPO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개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로, 스팩 업체는 회사를 만들고, 자금을 조달한 이후, 합병할 기업을 찾아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많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로아리포트에서 성장세를 보이던 스팩 시장의 인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올해 버즈피드(BuzzFeed)를 비롯한 다수 스타트업들이 스팩을 통해 상장했으나, 대부분은 시장 실적이 저조했고, 다수는 오히려 돈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가라앉는 듯 보이는 스팩 시장이 2022년에는 암호화폐 기반의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분산형 자율조직)를 탈출구로 모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DAO는 공통의 목적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룹을 의미하며, 이러한 그룹은 일반적으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모아 다른 곳에 투자하는 형태를 갖습니다. DAO는 단일 주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커뮤니티 참여자들간의 공개 협력을 위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커뮤니티 참여자들, 즉 해당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개인들이 비록 서로 알지못하고 신뢰하지 않더라도 해당 운영 시스템을 통해 협력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옹호론자들은 DAO가 새롭고 민주화된 인터넷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면 회의론자들은 이를 시간 및 노력의 낭비라며, 탈중앙화의 환상만 보고 관련된 위험이나 높은 거래 수수료를 알지 못하는 순진한 투자자들에 큰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중으로, 이러한 DAO가 스팩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6. 메타버스 열풍으로 VR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


흔히 "온라인에서의 생활"이나 "몰입형 경험"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헤드셋을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와같이 지금까지의 VR은 무거운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 멀미 증세, 열악한 콘텐츠 등 여러 불편함으로 인해 거의 실패에 가까웠으나, 최근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인기로 VR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호라이즌 워크룸을 사용하는 모습

출처: 메타


메타버스 열풍 속에서 몰입형 인터넷은 제대로 작동할 것이며, 이는 빅테크 업체들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되어 머지않아 VR이 다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인디 게임의 부흥기 지속될 것 


올해는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라는 인디 게임***이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에서 우수 서비스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으며 인디 게임에 있어 아주 성공적인 해였는데요. 노 맨즈 스카이는 인디 스튜디오 헬로 게임스가 개발하고 배급한 탐험 서바이벌 게임으로, 출시 당시 과대 광고로 비난을 받았으나, 지금은 찬사를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외에도 숨어있는 빌런 친구를 찾아서 죽이는 스토리의 인디게임 어몽어스(Among Us) 역시 히트를 쳤으며, 가든 스토리(Garden Story), 세이블(Sable) 및 발하임(Valheim) 등의 인디 게임도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디 게임이 2022년에도 부흥기를 이어가며 비슷한 게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디게임: 소형 개발사에서 대형 기획사나 게임 회사에서의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제작하거나, 크라우드 펀딩 등의 방법으로만 자금을 조달하여 제작된 게임



8. 양질의 팟캐스트 콘텐츠들, 성장세 지속될 것


올해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클럽하우스(Clubhouse)의 성공으로, 주요 소셜 플랫폼들이 모두 카피캣 서비스를 들고 나오며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붐이 일었는데요. 현재 클럽하우스의 열풍은 다소 사그러든 모습이지만, 클럽하우스가 촉발시킨 오디오 콘텐츠 시장 활성화로, 최근 팟캐스트 시장에는 그 어느때보다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가 공개되고있습니다.


주요 전문 방송사 및 제작사는 높은 예산의 시리즈를 제작 중에 있으며, 여전히 다양한 인디 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창고의 두 남자' 이상으로 히트 칠 채널을 찾고 있는 중으로, 팟캐스트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수익화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수익화로 이어지고 있는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디 신(Indie scene): 주류가 아닌, 독립 영화 및 독립 음악을 의미

*****창고의 두 남자(two men in a shed): 해병대 출신 두 남자가 전해주는 해병대 이야기, 현재 사건들에 대한 견해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팟캐스트 



9. 하지만, 뉴스레터 버블은 터질수도...


올해 개인이 전문성 있는 글을 포스팅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의 성장세와 함께 뉴스레터 열풍이 불었는데요. 겉보기에는 뉴스레터가 팟캐스트와 비슷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작가들에게 트위터(Twitter)는 구독자 수를 늘리기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장려되는 등 서브스택의 상위 뉴스레터들 대다수는 트위터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가격입니다. 하나의 뉴스레터 구독료로 월 4.99 유로 정도가 적당한 정도로 보여지는 가운데, NYT보다 뉴스레터 구독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는 것인데요. 이제 소비자들은 구독을 줄이고 있는 중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러개의 뉴스레터를 볼 수 있는 병합 구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뉴스레터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가디언의 제임스 볼 기자가 전망한 2022년 테크 트렌드를 살펴봤는데요. 이와같은 전망들을 참고하여 올해 성장세를 보였던 서비스들과 기업들이 과연 내년에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