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간 투자 브리핑] 3월 5주차 - 신약개발부터 슬립테크까지, 헬스케어 영역 투자 활발

3월 다섯째 주(3월 28~4월 3일), 로아인텔리전스가 내부 기사수집 엔진을 토대로 취합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선 총 30건의 신규 투자가 발표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투자유치를 발표한 기업 중, 투자금액을 공개한 기업들을 기준으로 투자금액이 가장 컸던 기업 10곳을 정리한 표입니다.


3월 5주차 투자 유치 스타트업 (금액 순 상위 10곳)


지난 투자유치동향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여행여가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투자유치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주에도 제주시 조천읍에 공유 숙박과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 오피스(O-PEACE)가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경량형 레이 캠핑카부터 프리미엄 모터홈까지 다양한 레저 차량을 쉽게 대여할 수 있는 캠핑카 예약 플랫폼 벤플이 아웃도어 레저 브랜드 코베아로부터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련 트렌드가 지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웹3.0 관련 투자도 역시 지속되어,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메타버스 및 NFT 마켓플레이스 전문 자회사 빗썸메타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엘지씨엔에스 등으로부터 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블록체인 사업을 구상하는 기업들이 전문기술 없이도 가상자산 입출금 시스템이나 보안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 '옥텟'을 제공하는 헥슬란트도 미래에셋캐피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 외 투자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NFT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및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NFT 포털서비스 네스트리 역시 지난주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역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주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한 메타버스 전문 기업 렌지드의 사례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렌지드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탑 크리에이터 '렌지'가 설립한 업체로, 투자에 앞서 지난달 3일 플레이리스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공동기획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뿐 아니라 네이버제트 역시 렌지드의 지분 8%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투자로 플레이리스트가 취득한 지분 4%까지 합치면 네이버 계열사가 렌지드의 지분 총 12%를 취득한 셈으로, 네이버가 그만큼 메타버스 콘텐츠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발, 셀렉신·오토텔릭바이오·고바이랩의 대규모 투자 유치


지난주 유독 투자가 활발했던 영역은 헬스케어로,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투자유치 업체 중 가장 큰 금액인 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셀렉신의 경우,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한 업체로, 종양 면역학 및 단백질 구조 정보에 기초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예측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병원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중으로, 새롭게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올 하반기 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비임상에 돌입하고, 이어 임상시험도 추진하는 등, SLC-3010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오토텔릭바이오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랩 역시 각각 155억 원과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주 투자유치금액 기준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표적 파지 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를 자체 보유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폐암 분야 권위자인 조병철 종양내과 교수의 바이오벤처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도 각각 55억 원과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마트의 고바이랩 투자, 리테일 사업자들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신호?


이 중에서 고바이랩의 경우, 이번 투자가 리테일 기업인 이마트로부터의 전략적 투자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양사는 투자에 앞서 올해 3월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이번 투자는 해당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서 합작법인에 대한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파트너십 체결 이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건기식(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해 온 고바이오랩의 경우, 합작법인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별도 운영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자가면역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자사의 연구개발역량과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소비자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건기식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사의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체인들의 헬스케어 투자 강화는 해외시장에서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로, 2019년 9월 10,000 제곱피트 크기의 1차 의료 센터 월마트 헬스(Walmart Health)를 런칭한 뒤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는 월마트(Walmart)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그린(Walgreens)의 경우, 2020년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역 매장에 수백개의 1차 의료 클리닉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CVS 헬스(CVS Health) 또한 역시 2019년 전체 매장 공간의 약 20%를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할당한 헬스허브(HealthHUB) 매장을 2021년 말까치 총 1,500개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시니어용 커넥티드 헬스 디바이스 업체 그레이트콜(GreatCall)과 시니어 대상 원격진료 모니터링 및 응급대응 서비스 업체 크리티컬 시그널 테크놀로지(Critical Signal Technologies)를 인수한 바 있는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 역시 헬스케어 강화에 적극적인 사업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원격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돕는 영국의 헬스케어 업체 커런트 헬스(Current Health)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베스트 바이의 커런트 헬스 인수에 대해 NPD 그룹(The NPD Group)의 VP 스테판 베이커(Stephen Baker)는 "엔드 유저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리테일 업체들의 특성"이 베스트바이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강화에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는데요. 향후 이마트 등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포터블 엑스레이 스타트업 오톰 &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에도 주목 


한편, 지난주 제약바이오 업체 외 오톰이나 에이슬립 같은 헬스케어 업체들도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중 포터블 엑스레이 '마인(MINE)’을 생산하는 오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야외 촬영을 허용하는 내용의 임시 허가를 받은 업체로,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등 다국적 컨소시엄과 1억3532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이같은 투자계약에 입각해 1차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투자를 받은 상태로,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강원도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연간 매출 100억 원을 창출하는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의료기기를 소형화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이동성을 강화한 이같은 포터블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성을 평가받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10,000~100,000달러 가격의 초음파 대비 저렴한 2,000 달러의 가격의 소형 의료영상기기를 개발하는 버터플라이 네트워크(Butterfly Network)나,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소형 스캐너를 개발하는 나녹스(Nanox) 등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 중 나녹스의 경우, SK 텔레콤이 2대 주주로, 올해 중에 한국 용인 지역에 준공한 공장의 가동을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에이슬립 역시 주목해 볼 만한 업체인데요.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Alexa)와 관련 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으로도 수면분석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리드한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협력사였던 삼성생명이 투자사로 합류했다는 점으로, 에어슬립 이동헌 대표는 향후 "보험을 비롯한 금융권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슬립테크 역시 해외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로, 지난해 특히 수면추적 기능을 웨어러블 및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빅테크 기업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2020년 애플(Apple)과 삼성전자가 각각 애플워치와 갤럭시 워치에 앞다투어 수면 추적 기능을 추가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에는 구글(Google)이  수면추적 기능이 업데이트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네스트 허브2(Nest Hub 2)를 선보였는데요. 아마존 역시 알렉사 제품군에 수면 추적 기능을 추가하고자 준비 중이라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중으로, 에이슬립과 협업을 추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 있는 움직임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주의 주목할 만한 투자유치 소식 3선 


소숫점 투자를 미술품 투자로,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

지난주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 하우스'를 운영하는 소셜인베스팅랩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해드리며 MZ세대를 겨냥한 투자 앱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짚어드린 바 있는데요. 이같은 투자 앱들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보유한 자금에 맞게 투자상품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는 이른바 '소숫점 투자' 기능으로, 이러한 접근을 미술품 투자에 접목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의 운영사 열매컴퍼니가 지난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크래프트 출신들이 설립한 AI 기반 ETF 운용사,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올해 초 이루어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의 1,7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관련해 자산운용 업계의 AI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신호라는 외신들의 분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주 이 크래프트테크놀로지 출신들에 의해 설립된 AI 기반 ETF 운용 핀테크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가 투자를 유치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서 AI리서치 헤드와 CSO를 담당하며 미국 최초로 딥러닝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ETF 4종 펀드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는 문효준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지난주 피플펀드로부터 31억 원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모빌리티의 중심은 대중교통", 대중교통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브이유에스

흔히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우버(Uber)같은 승차공유 업체나 스쿠터공유, 자전거공유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들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수년전 일었던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붐과 함께 중요성이 이들 영역 만큼이나 중요성이 강조된 영역이 바로 이들 라스트마일 이동수단들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인프라 관련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지난주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브이유에스(VUS)는 IT 및 교통공학 기반으로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영 시스템 설계, 빅데이터 분석 기반 기대효과 시뮬레이션, 교통 개편 계획 방안 도출 등의 대중교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주 뉴플라이트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국내 주간 투자 브리핑] 3월 5주차 - 신약개발부터 슬립테크까지, 헬스케어 영역 투자 활발

3월 다섯째 주(3월 28~4월 3일), 로아인텔리전스가 내부 기사수집 엔진을 토대로 취합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선 총 30건의 신규 투자가 발표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투자유치를 발표한 기업 중, 투자금액을 공개한 기업들을 기준으로 투자금액이 가장 컸던 기업 10곳을 정리한 표입니다.


3월 5주차 투자 유치 스타트업 (금액 순 상위 10곳)


지난 투자유치동향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여행여가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투자유치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주에도 제주시 조천읍에 공유 숙박과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 오피스(O-PEACE)가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경량형 레이 캠핑카부터 프리미엄 모터홈까지 다양한 레저 차량을 쉽게 대여할 수 있는 캠핑카 예약 플랫폼 벤플이 아웃도어 레저 브랜드 코베아로부터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련 트렌드가 지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웹3.0 관련 투자도 역시 지속되어,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메타버스 및 NFT 마켓플레이스 전문 자회사 빗썸메타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엘지씨엔에스 등으로부터 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블록체인 사업을 구상하는 기업들이 전문기술 없이도 가상자산 입출금 시스템이나 보안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 '옥텟'을 제공하는 헥슬란트도 미래에셋캐피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 외 투자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NFT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및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NFT 포털서비스 네스트리 역시 지난주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역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주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한 메타버스 전문 기업 렌지드의 사례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렌지드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탑 크리에이터 '렌지'가 설립한 업체로, 투자에 앞서 지난달 3일 플레이리스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공동기획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뿐 아니라 네이버제트 역시 렌지드의 지분 8%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투자로 플레이리스트가 취득한 지분 4%까지 합치면 네이버 계열사가 렌지드의 지분 총 12%를 취득한 셈으로, 네이버가 그만큼 메타버스 콘텐츠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발, 셀렉신·오토텔릭바이오·고바이랩의 대규모 투자 유치


지난주 유독 투자가 활발했던 영역은 헬스케어로,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투자유치 업체 중 가장 큰 금액인 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셀렉신의 경우,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한 업체로, 종양 면역학 및 단백질 구조 정보에 기초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예측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병원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중으로, 새롭게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올 하반기 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비임상에 돌입하고, 이어 임상시험도 추진하는 등, SLC-3010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오토텔릭바이오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랩 역시 각각 155억 원과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주 투자유치금액 기준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표적 파지 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를 자체 보유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폐암 분야 권위자인 조병철 종양내과 교수의 바이오벤처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도 각각 55억 원과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마트의 고바이랩 투자, 리테일 사업자들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신호?


이 중에서 고바이랩의 경우, 이번 투자가 리테일 기업인 이마트로부터의 전략적 투자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양사는 투자에 앞서 올해 3월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이번 투자는 해당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서 합작법인에 대한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파트너십 체결 이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건기식(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해 온 고바이오랩의 경우, 합작법인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별도 운영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자가면역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자사의 연구개발역량과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소비자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건기식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사의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체인들의 헬스케어 투자 강화는 해외시장에서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로, 2019년 9월 10,000 제곱피트 크기의 1차 의료 센터 월마트 헬스(Walmart Health)를 런칭한 뒤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는 월마트(Walmart)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그린(Walgreens)의 경우, 2020년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역 매장에 수백개의 1차 의료 클리닉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CVS 헬스(CVS Health) 또한 역시 2019년 전체 매장 공간의 약 20%를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할당한 헬스허브(HealthHUB) 매장을 2021년 말까치 총 1,500개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시니어용 커넥티드 헬스 디바이스 업체 그레이트콜(GreatCall)과 시니어 대상 원격진료 모니터링 및 응급대응 서비스 업체 크리티컬 시그널 테크놀로지(Critical Signal Technologies)를 인수한 바 있는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 역시 헬스케어 강화에 적극적인 사업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원격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돕는 영국의 헬스케어 업체 커런트 헬스(Current Health)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베스트 바이의 커런트 헬스 인수에 대해 NPD 그룹(The NPD Group)의 VP 스테판 베이커(Stephen Baker)는 "엔드 유저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리테일 업체들의 특성"이 베스트바이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강화에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는데요. 향후 이마트 등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포터블 엑스레이 스타트업 오톰 &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에도 주목 


한편, 지난주 제약바이오 업체 외 오톰이나 에이슬립 같은 헬스케어 업체들도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중 포터블 엑스레이 '마인(MINE)’을 생산하는 오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야외 촬영을 허용하는 내용의 임시 허가를 받은 업체로,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등 다국적 컨소시엄과 1억3532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이같은 투자계약에 입각해 1차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투자를 받은 상태로,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강원도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연간 매출 100억 원을 창출하는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의료기기를 소형화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이동성을 강화한 이같은 포터블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성을 평가받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10,000~100,000달러 가격의 초음파 대비 저렴한 2,000 달러의 가격의 소형 의료영상기기를 개발하는 버터플라이 네트워크(Butterfly Network)나,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소형 스캐너를 개발하는 나녹스(Nanox) 등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 중 나녹스의 경우, SK 텔레콤이 2대 주주로, 올해 중에 한국 용인 지역에 준공한 공장의 가동을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에이슬립 역시 주목해 볼 만한 업체인데요.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Alexa)와 관련 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으로도 수면분석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리드한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협력사였던 삼성생명이 투자사로 합류했다는 점으로, 에어슬립 이동헌 대표는 향후 "보험을 비롯한 금융권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슬립테크 역시 해외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로, 지난해 특히 수면추적 기능을 웨어러블 및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빅테크 기업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2020년 애플(Apple)과 삼성전자가 각각 애플워치와 갤럭시 워치에 앞다투어 수면 추적 기능을 추가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에는 구글(Google)이  수면추적 기능이 업데이트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네스트 허브2(Nest Hub 2)를 선보였는데요. 아마존 역시 알렉사 제품군에 수면 추적 기능을 추가하고자 준비 중이라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중으로, 에이슬립과 협업을 추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 있는 움직임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주의 주목할 만한 투자유치 소식 3선 


소숫점 투자를 미술품 투자로,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

지난주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 하우스'를 운영하는 소셜인베스팅랩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해드리며 MZ세대를 겨냥한 투자 앱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짚어드린 바 있는데요. 이같은 투자 앱들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보유한 자금에 맞게 투자상품을 쪼개서 투자할 수 있는 이른바 '소숫점 투자' 기능으로, 이러한 접근을 미술품 투자에 접목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의 운영사 열매컴퍼니가 지난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크래프트 출신들이 설립한 AI 기반 ETF 운용사,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올해 초 이루어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의 1,7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관련해 자산운용 업계의 AI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신호라는 외신들의 분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주 이 크래프트테크놀로지 출신들에 의해 설립된 AI 기반 ETF 운용 핀테크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가 투자를 유치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서 AI리서치 헤드와 CSO를 담당하며 미국 최초로 딥러닝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ETF 4종 펀드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는 문효준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지난주 피플펀드로부터 31억 원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모빌리티의 중심은 대중교통", 대중교통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브이유에스

흔히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우버(Uber)같은 승차공유 업체나 스쿠터공유, 자전거공유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들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수년전 일었던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붐과 함께 중요성이 이들 영역 만큼이나 중요성이 강조된 영역이 바로 이들 라스트마일 이동수단들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인프라 관련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지난주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브이유에스(VUS)는 IT 및 교통공학 기반으로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영 시스템 설계, 빅데이터 분석 기반 기대효과 시뮬레이션, 교통 개편 계획 방안 도출 등의 대중교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주 뉴플라이트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