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큐커머스 시장... 통합되거나 사라지거나

주지하다시피,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외부 출입 제한으로 혜택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배송 산업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및 일부 유럽 지역에 우후죽순 등장했던, 식료품 및 편의용품을 15분 내로 초고속 배송하는 업체들이 최근 투자금 유치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줄줄이 폐업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로아 리포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초고속 배송 산업이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로 통합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을 여러차례 짚어드린 바 있는데요. 올해 이와같은 전망이 현실이 되고 있는 중으로, 최근 목격되고 있는 배송 스타트업들의 폐업 소식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줄줄이 폐업하는 중... 투자 유치도 난항


초고속 배송 업체들은 15분 내로 신선한 식료품 및 가정용품을 배송해주는 업체들로, 다양한 품목을 제한적으로 가져다두고 판매하는 편의점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해 초고속 배송 시장의 매출이 2,000만 달러 ~ 2,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10분~20분 배송을 제공하는 배송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2020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토록 가파른 성장 속도에 힘입어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몸집을 키웠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가, 2021년에는 JOKR, 고릴라즈(Gorillas) 및 바이크(Buyk)가 생겨났으며, 2013년에 설립된 고퍼프(Gopuff)는 2021년 10월에 미국 뉴욕에 진출한 데 이어, 12월에는 터키 기반의 게티르(Getir) 역시 같은 행보를 보였는데요. 이외에도 올해 3월, 인스타카트(Instacart)는 향후 수개월 내 미국의 애틀란타 및 마이에미에서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호기롭게 생겨났던 다수 배송 스타트업들이 최근 줄줄이 폐업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바이크(Buyk)가 뉴욕 및 시카고에 위치한 39개 매장의 문을 닫으며 올해 3월 초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맨하탄 기반의 인스턴트 식료품 배송 스타트업인 1520 역시 설립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2월에 폐점했습니다. 지난 3월 11일, 뉴욕 및 보스턴에서 식료품을 배달하는 브루클린 기반의 배송 업체인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 역시 트위터를 통해 경쟁 심화 및 기타 산업 관련 이슈를 배경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업소식 뿐만 아니라, 투자금 조달 역시 난항을 겪고 있는 중으로 이제는 투자자들이 수익성 없는 배송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저하 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보다 확실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자사의 기업가치가 거의 40% 하락한 24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고속 배송 업체들에 대한 연도별 글로벌 VC들의 투자 추이 

출처: 쿼츠(Quartz)



왜 파산하나?...높은 운영비용 감당해야


현재, 초고속 배송 업체와 같은 주문 기반의 서비스들은 주문량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을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로, 해당 시장은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잡아먹는 곳인데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고객들에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해야 했으며,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고객들의 집 주변인 도시에 주문처리 장소를 구축해야하는 만큼 인프라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배송 업체들 중 일부는 주로 계약직 개념으로 고용하는 긱경제(Gig Economy)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하여 정규직 직원으로 라이더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역시 더 높은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결국 고가의 운영비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높은 운영비용 대비 영업마진이 많이 남지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감당하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폐업하고 있는 상황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고퍼프(Gopuff)는 비용절감을 위해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베를린 기반의 고릴라즈(Gorillas)는 지난 가을, 10억 달러를 유치한 이후 계속해서 투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DA Davidson의 시니어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톰 화이트(Tom White)는 "패자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는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초고속 배송 시장은 자본이 많이드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해당 카테고리에 익숙한 한 투자자는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식료품 쇼핑을 한다기보다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하며, 식료품 배송업체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과거 주차대행 서비스도 비슷한 행보


현재 초고속 배송 산업과 비슷한 사례가 앞서 몇차례 있었는데요. 몇년 전, 우버(Uber) 및 리프트(Lyft)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터치 한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많은 앱이 탄생한 바 있는데, 당시 생겨난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주차 대행 서비스'로, 고객이 주차장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주기 위해  럭스 발렛(Luxe Valet), 저크(Zirx) 및 카본(Carbon) 등 다수의 앱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대도시의 도심 한가운데서 주차 공간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해 모바일 앱을 이용한 주차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었습니다.


주차대행 서비스들은 주차공간을 임대해 빈 주차공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을 보장하는 한편,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수의 발렛을 배치하는 데 의존했습니다. 놀고있는 여유 공간이 많아지면 손실로 이어지게 되는만큼,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고, 결국 해당 업체들은 모두 파산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 럭스 발렛의 CEO에 따르면, "주차장은 해당 날짜까지 방을 팔지 못하면, 고스란히 수익을 놓치게되는 호텔 산업과 유사하다"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가 통폐합되는 과정... 15분 배송 서비스가 사라지진 않을것


과거 주차대행 서비스도 줄줄이 자취를 감추며, 비슷한 행보를 보이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식품 배송 업체들의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닌데요. 이와같이 다수 스타트업들이 폐업하는 현상은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의 광범위한 통합의 일부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 교수인 한스 타파리아(Hans Taparia)는 "해당 비즈니스들은 준비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의 저금리 환경, 높은 밸류에이션,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모두 유사하게 시작했으며, 그 중 대다수가 실패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지금 그 균열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차대행 서비스와 큰 차이점은 바로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패턴 변화인데요. 팬데믹은 배송을 주류 비즈니스로 이끌었고, 이제 소비자들은 집에서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주문하는 것이 익숙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톰 화이트는 "소비자들은 갈수록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것을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되면 더 많은 제품이 보다 빨리 배달되기를 기대하게 된다"며 초고속 배송 업체들의 수가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해당 비즈니스가 사라지진 않을 것을 암시했습니다. 



나가며...


지금까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소규모 업체들은 정리되고 있는 듯한 형국인 초고속 배송시장의 현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난 CB Insights의 리포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올해에는 초고속 배송 업체들에 있어 "살아남거나 사라지는" 생존 게임을 하는 해가 될 것으로, 생존해야 하는 배송 업체들과 빠른 배송이 필요한 소매 업체들이 협업을 모색하여 소비자를 확보하고, 나아가 소매업체가 배송 업체를 인수하는 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입증하듯, 비록 소규모의 스타트업들은 높은 운영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고 있으나, 대형 배송 업체들은 시장에 보다 깊숙히 침투하는 중으로, 지난 주 식료품 배송 업체인 인스타카트가, 지난 12월에는 도어대시(DoorDash)가 자체 퀵 배송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우버(Uber)는 자체 배송 서비스 및 음식 배송 서비스를 위해 고퍼프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이 빠른 통합 및 파트너십 체결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초고속 배송 시장에서 어찌보면 업체들의 폐업 소식은 당연한듯 보여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해당 시장의 소식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쿼츠, 악시오스


흔들리는 큐커머스 시장... 통합되거나 사라지거나

주지하다시피,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외부 출입 제한으로 혜택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배송 산업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및 일부 유럽 지역에 우후죽순 등장했던, 식료품 및 편의용품을 15분 내로 초고속 배송하는 업체들이 최근 투자금 유치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줄줄이 폐업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로아 리포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초고속 배송 산업이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로 통합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을 여러차례 짚어드린 바 있는데요. 올해 이와같은 전망이 현실이 되고 있는 중으로, 최근 목격되고 있는 배송 스타트업들의 폐업 소식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줄줄이 폐업하는 중... 투자 유치도 난항


초고속 배송 업체들은 15분 내로 신선한 식료품 및 가정용품을 배송해주는 업체들로, 다양한 품목을 제한적으로 가져다두고 판매하는 편의점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해 초고속 배송 시장의 매출이 2,000만 달러 ~ 2,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10분~20분 배송을 제공하는 배송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2020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토록 가파른 성장 속도에 힘입어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몸집을 키웠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가, 2021년에는 JOKR, 고릴라즈(Gorillas) 및 바이크(Buyk)가 생겨났으며, 2013년에 설립된 고퍼프(Gopuff)는 2021년 10월에 미국 뉴욕에 진출한 데 이어, 12월에는 터키 기반의 게티르(Getir) 역시 같은 행보를 보였는데요. 이외에도 올해 3월, 인스타카트(Instacart)는 향후 수개월 내 미국의 애틀란타 및 마이에미에서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호기롭게 생겨났던 다수 배송 스타트업들이 최근 줄줄이 폐업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바이크(Buyk)가 뉴욕 및 시카고에 위치한 39개 매장의 문을 닫으며 올해 3월 초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맨하탄 기반의 인스턴트 식료품 배송 스타트업인 1520 역시 설립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2월에 폐점했습니다. 지난 3월 11일, 뉴욕 및 보스턴에서 식료품을 배달하는 브루클린 기반의 배송 업체인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 역시 트위터를 통해 경쟁 심화 및 기타 산업 관련 이슈를 배경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업소식 뿐만 아니라, 투자금 조달 역시 난항을 겪고 있는 중으로 이제는 투자자들이 수익성 없는 배송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저하 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보다 확실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자사의 기업가치가 거의 40% 하락한 24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고속 배송 업체들에 대한 연도별 글로벌 VC들의 투자 추이 

출처: 쿼츠(Quartz)



왜 파산하나?...높은 운영비용 감당해야


현재, 초고속 배송 업체와 같은 주문 기반의 서비스들은 주문량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을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로, 해당 시장은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잡아먹는 곳인데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고객들에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해야 했으며,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고객들의 집 주변인 도시에 주문처리 장소를 구축해야하는 만큼 인프라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배송 업체들 중 일부는 주로 계약직 개념으로 고용하는 긱경제(Gig Economy)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하여 정규직 직원으로 라이더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역시 더 높은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결국 고가의 운영비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높은 운영비용 대비 영업마진이 많이 남지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감당하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폐업하고 있는 상황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고퍼프(Gopuff)는 비용절감을 위해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베를린 기반의 고릴라즈(Gorillas)는 지난 가을, 10억 달러를 유치한 이후 계속해서 투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DA Davidson의 시니어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톰 화이트(Tom White)는 "패자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는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초고속 배송 시장은 자본이 많이드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해당 카테고리에 익숙한 한 투자자는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식료품 쇼핑을 한다기보다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하며, 식료품 배송업체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과거 주차대행 서비스도 비슷한 행보


현재 초고속 배송 산업과 비슷한 사례가 앞서 몇차례 있었는데요. 몇년 전, 우버(Uber) 및 리프트(Lyft)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터치 한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많은 앱이 탄생한 바 있는데, 당시 생겨난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주차 대행 서비스'로, 고객이 주차장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주기 위해  럭스 발렛(Luxe Valet), 저크(Zirx) 및 카본(Carbon) 등 다수의 앱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대도시의 도심 한가운데서 주차 공간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해 모바일 앱을 이용한 주차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었습니다.


주차대행 서비스들은 주차공간을 임대해 빈 주차공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을 보장하는 한편,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수의 발렛을 배치하는 데 의존했습니다. 놀고있는 여유 공간이 많아지면 손실로 이어지게 되는만큼,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고, 결국 해당 업체들은 모두 파산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 럭스 발렛의 CEO에 따르면, "주차장은 해당 날짜까지 방을 팔지 못하면, 고스란히 수익을 놓치게되는 호텔 산업과 유사하다"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가 통폐합되는 과정... 15분 배송 서비스가 사라지진 않을것


과거 주차대행 서비스도 줄줄이 자취를 감추며, 비슷한 행보를 보이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식품 배송 업체들의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닌데요. 이와같이 다수 스타트업들이 폐업하는 현상은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의 광범위한 통합의 일부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 교수인 한스 타파리아(Hans Taparia)는 "해당 비즈니스들은 준비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의 저금리 환경, 높은 밸류에이션,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모두 유사하게 시작했으며, 그 중 대다수가 실패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지금 그 균열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차대행 서비스와 큰 차이점은 바로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패턴 변화인데요. 팬데믹은 배송을 주류 비즈니스로 이끌었고, 이제 소비자들은 집에서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주문하는 것이 익숙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톰 화이트는 "소비자들은 갈수록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것을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되면 더 많은 제품이 보다 빨리 배달되기를 기대하게 된다"며 초고속 배송 업체들의 수가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해당 비즈니스가 사라지진 않을 것을 암시했습니다. 



나가며...


지금까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소규모 업체들은 정리되고 있는 듯한 형국인 초고속 배송시장의 현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난 CB Insights의 리포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올해에는 초고속 배송 업체들에 있어 "살아남거나 사라지는" 생존 게임을 하는 해가 될 것으로, 생존해야 하는 배송 업체들과 빠른 배송이 필요한 소매 업체들이 협업을 모색하여 소비자를 확보하고, 나아가 소매업체가 배송 업체를 인수하는 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입증하듯, 비록 소규모의 스타트업들은 높은 운영자금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고 있으나, 대형 배송 업체들은 시장에 보다 깊숙히 침투하는 중으로, 지난 주 식료품 배송 업체인 인스타카트가, 지난 12월에는 도어대시(DoorDash)가 자체 퀵 배송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우버(Uber)는 자체 배송 서비스 및 음식 배송 서비스를 위해 고퍼프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이 빠른 통합 및 파트너십 체결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초고속 배송 시장에서 어찌보면 업체들의 폐업 소식은 당연한듯 보여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해당 시장의 소식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쿼츠, 악시오스